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Bank 은행

금융위, 내달 ‘거액 익스포져 한도 규제’ 시범 도입

URL복사

Thursday, February 28, 2019, 15:02:19

거래 상대방별 BIS 자기자본 25% 이내로 관리..“비율 위반해도 제재조치 부과는 없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은행이 거래하는 기업 등의 부도로 인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거액 익스포져(Exposure) 한도 규제’가 도입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28일, 바젤 기준에 따라 거래 상대방에 대한 익스포져를 기본자본의 25% 이내로 관리하도록 하는 ‘거액 익스포져 한도 규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익스포져는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 금액’을 의미한다. 노출된 리스크 유형에 따라 시장리스크 익스포져와 신용리스크 익스포져로 나뉜다.

 

시장리스크 익스포져는 금리·환율·주가 등의 변동에 따른 자산 총계를 뜻한다. 신용리스크 익스포져는 거래 상대방의 신용도 하락·채무불이행에 따른 손실 위험에 노출된 금액을 의미한다. 이번 익스포져 규제의 경우 거래 상대방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장리스크·신용리스크 익스포져를 모두 포괄한다.

 

규제 내용을 보면, 국내 은행은 연계된 거래 상대방별 익스포져를 BIS 자기자본의 25% 이내로 관리해야 하며 10% 이상인 경우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여기서 거래 상대방은 ‘통제관계’와 ‘경제적 의존관계’ 나뉜다. 통제관계는 의결권 50% 초과보유, 이사임면권 보유 등 지배력을 행사하는 관계로서 공정거래법상 기업집단 개념과 유사하다. 경제적 의존관계는 한 기업의 부실화 또는 부도위험이 다른 기업으로 확산될 수 있는 관계다.

 

익스포져에는 대출 등 자금지원 성격의 신용공여, 주식, 채권 등 금융상품과 보증 제공자의 보증금액 등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은행이 보증기관 A의 50% 보증서를 담보로 차주 B에게 100억원을 대출했을 때, 보증기관 A와 차주 B에 대해 각각 50억원의 익스포져가 발생한다.

 

다만, 서민생활 안정에 미치는 영향과 해외 사례 등을 감안해 일부 익스포져는 한도 산입에서 제외된다. 주택 관련 대출 등 서민생활 안정과 관련된 개인 대출에 대해 보증기관이 제공한 보증 익스포져, 국책은행이 정부의 현물 출자에 의해 취득한 주식 익스포져 등이다.

 

한도 초과에도 예외가 적용된다.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추가적 신용 공여, 거래 상대방의 변동(기업 합병 등), 은행 기본자본 감소, 환율변동, 위기 상황 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은행 간 거래 등으로 인한 한도 초과 등은 예외다.

 

당초 바젤위원회는 지난 1월부터 이번 규제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미국 등 주요국에서 도입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바젤 기준이 모호하고, 한도 관리를 위한 전산 시스템 구축 등 규제 준수를 위한 은행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특히, 바젤 기준서가 추상적으로 제시한 ‘경제적 의존관계’ 판단 요건과 관련해 은행의 실무 적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금융당국은 정식 규제 도입을 연기하되, 행정지도를 통해 올해(내달 31일)부터 규제를 시범적으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비율을 위반하더라도 제재 조치를 부과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시범 대상은 외국은행 지점, 인터넷전문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국내 은행이다. 대상 은행이 분기별 현황 자료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면, 금감원은 개별 케이스별 사례를 축적해 향후 규제 도입 때 반영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식 규제 도입 시기는 국제동향과 시범 적용 결과 등을 감안해 추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배너

CJ제일제당, 스웨덴 ‘바이오 머티리얼즈’와 파트너십 체결

CJ제일제당, 스웨덴 ‘바이오 머티리얼즈’와 파트너십 체결

2025.10.31 09:17:14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CJ제일제당이 생분해성 바이오소재 ‘PHA(Polyhydroxyalkanoates)’의 글로벌 상용화를 본격 확대합니다. CJ제일제당은 스웨덴 바이오소재 컴파운딩 기업 ‘BIQ머티리얼즈’와 PHA 적용 인조잔디 충전재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BIQ머티리얼즈는 유럽 최초로 PHA 기반 충전재를 개발해 특허를 보유한 기업입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인조잔디 충전재에 적합한 PHA 소재를 공급하고, BIQ머티리얼즈는 제품 생산을 담당합니다. 양사는 유럽 시장에서 PHA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섭취해 세포 내에 축적하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해양·퇴비 환경에서 모두 분해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2년 PHA 상업 생산을 시작해 브랜드 ‘PHACT’를 론칭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인조잔디 충전재를 미세플라스틱 발생 주요 품목으로 지정하고, 오는 2031년부터 석유계 충전재 사용을 금지할 예정입니다. 회사는 이에 따른 친환경 충전재 수요 증가에 대응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혁성 CJ제일제당 BMS본부장과 프레드릭 베리에고르 BIQ머티리얼즈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정혁성 본부장은 “유럽에서 PHA 적용 분야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 소재 솔루션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CJ제일제당의 미국 자회사 CJ바이오머티리얼즈는 ‘2025 바이오플라스틱 어워드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비결정형 PHA(aPHA) 기술이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CJ제일제당은 ▲코스맥스(화장품 용기) ▲이토추플라스틱스(일본 유통 협력) 등과도 협업하며 PHA 응용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