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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칼럼

한여름, 내 마음속 뜨거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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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23, 2014, 02:07:09

[FC 신(新) 보험정글 탐험기] ⑧

[컨설턴트 신(新)] 와~! 여름이다.

 

요맘때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뭐니뭐니 해도 여름휴가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이번 장마가 끝나면 떠나게 될 여름휴가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을 것이다. 나도 오래 전부터 바닥이 훤하게 보이는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유영하는 계획을 세워왔다. 아주 오랫동안 계획만.

 

올해도 그 계획은 실행으로 이어질 확률은 0.01%정도. 하지만 한참 더운 7~8월 보험사들은 여름 시책들로 들썩인다. 여름 동안 기준성과를 마치는 FC들에게 다양한 포상과 보상으로 그야말로 열()일하게 만드는 시즌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열()나게 일을 하다 보니 카리브해 어디론가 휴가를 떠나 열을 식히고 싶어진다. 하지만 현실은 열()통 터지는 도심을 헤메이다 보니 어디선가 인어들의 노래(캐리비안의해적4낯선조류 중)’가 들리는 듯하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항상 반복되는 거지만 목표를 향해 달려가다가 보면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과는 달리 갈등을 겪기도 한다. 시즌이 시작되면서 각자 계획한 목표는 주간 계획, 일 계획으로 정리돼서 매일, 매주 체크된다.

 

일이라는 게 계획대로만 이뤄지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매주 말이면 성과에 대한 목마름은 극에 달해 주말에도 집에서 편히 쉴 여유마저 자연스레 반납하게 만든다.

 

고객들의 개인의 재무상황을 분석하고 이에 가장 합당한 설계를 해야 하는 것이 원칙. 하지만, 일에, 성과에 묻혀 일을 하다 보면 분석과 설계에 사심(?)이 녹아들 때가 있다. 실적에 대한 목마름을 감추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그럴 때면 어김없이 머리와 가슴은 따로 논다. 성과에 대한 매력적인 혜택이 타이틀로 걸리다 보니 가끔 과열되는 경우가 있는데, 정직한 분석과 그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던 내 초심이 흔들리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다.

 

물론 아직까지는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부끄럽지 않을 결과들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점점 고민이 커지는 것이 솔직한 속내다.

 

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영화 <트와일라잇>의 주인공 에드워드가 벨라를 오랫동안 참아낸(?) 것은 그야말로 초 뱀파이어적 멘탈의 소유자였기 때문이 아녔을까 하는.

 

아마도 이맘때를 사는 보험설계사들에게도 이 시즌은 벨라(고객)를 사랑하는 에드워드(FC)의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지 않나 싶다. 내 순간의 욕심 때문에 사랑하는 벨라의 목에 송곳니를 꽂고 피를 빨 수는 없잖은가 말이다.

 

여름휴가에 모두들 들떠 있는 요즘 나도 그들과 함께 백사장에 여유롭게 드러누워 호기롭게 칵테일 한잔 기울이는 상상을 한다. 올해 여름은 이래저래 유난히 많은 땀을 흘릴 것 같다. 언젠가 찾아올 그 여름날의 휴가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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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 신 기자 miri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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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한국어 특화’ A.X 4.0 오픈소스 공개… “최고 수준 한국어 처리”

SKT, ‘한국어 특화’ A.X 4.0 오픈소스 공개… “최고 수준 한국어 처리”

2025.07.03 11:37:16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한국어 특화 LLM인 A.X(에이닷 엑스) 4.0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SKT는 이날 오전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통해 A.X 4.0의 표준 모델과 경량 모델 2종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A.X 4.0은 현존 대규모 언어 모델(LLM) 중에서도 최상급의 한국어 처리 효율성은 물론 데이터 보안을 고려한 설계, 그리고 로컬 환경에서의 운영 가능성 등이 강점이라고 SKT는 설명했습니다. 오픈소스 모델인 Qwen2.5에 방대한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켜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성능을 발휘합니다. SKT는 A.X 4.0의 토크나이저를 자체 설계·적용해 높은 수준의 한국어 처리 역량을 구현했습니다. 자체 테스트 결과 같은 한국어 문장을 입력했을 때 GPT-4o보다 A.X 4.0이 약 33%가량 높은 토큰 효율을 기록하며 다른 LLM 대비 높은 정보 처리용량에 비용 절감까지 가능합니다. 토크나이저(Tokenizer)는 문장의 구조를 분석해 토큰으로 분할하는 작업 도구를 의미합니다. A.X 4.0은 대표적인 한국어 능력 평가 벤치마크인 KMMLU2)에서 78.3점을 기록하여 GPT-4o(72.5점)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한국어 및 한국 문화 벤치마크인 CLIcK에서도 83.5점을 획득해 GPT-4o(80.2점)보다 더 높은 한국 문화 이해도를 보였습니다. SKT는 A.X 4.0를 기업 내부 서버에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제공해 기업들이 데이터 보안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A.X 4.0 개발 과정에서도 대규모 학습(CPT)의 전 과정을 외부와 연동 없이 자체 데이터로 학습해 데이터의 주권도 확보한 바 있습니다. 표준 모델은 720억개(72B), 경량 모델은 70억개(7B)의 매개변수를 갖추고 있어 이용자들이 목적에 맞춰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SKT는 이미 A.X 4.0을 지난 5월 에이닷 통화 요약에 적용 및 활용하고 있으며 추후 자사는 물론 SK그룹 내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SKT가 이번에 선보인 모델로 기업들은 파생형 모델을 개발할 수 있고 연구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SKT는 이번 A.X 4.0 지식형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와 동시에 추론형 모델의 발표도 앞두고 있습니다. SKT는 이달 중으로 수학 문제 해결과 코드 개발 능력이 강화된 추론형 모델을 공개하고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수준까지 모델을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 또한, 소버린 AI 관점에서 A.X 3.0에 적용한 프롬 스크래치(모델의 맨 처음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 방식도 병행하여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후속 모델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김지원 SKT AI Model Lab장은 "SK텔레콤의 다양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기업 시장에서 한국어 특화 LLM으로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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