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국제 대회 중 하나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국내 리그인 LCK의 대표팀으로 참가한 젠지와 T1이 2연패와 3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펼칩니다.
29일 LOL을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오는 7월13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2025 MSI가 진행합니다.
매해 여름 진행되는 MSI는 올해 총상금이 200만달러(한화 약 27억원)으로 지난해 25만달러 대비 8배가 증가했으며 스킨(캐릭터 치장 상품) 판매 수익이 추가 상금으로 반영되는 등 규모 면에서 더욱 커진 모습입니다.
올해는 전 세계 5개 지역 리그에서 출전권을 따낸 10개의 게임단이 우승을 위해 경쟁합니다. 28일부터 30일까지는 지난해 우승 지역인 LCK를 제외한 4개 지역의 리그 2번 시드 팀이 맞붙는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진행되며 LCK 1번 시드와 2번 시드인 젠지와 T1은 본선 브래킷 스테이지부터 경기를 펼칩니다.
지난해 MSI 우승팀인 젠지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합니다. 작년 대회에서 중국 리그인 LPL의 4회 연속 우승을 막아내며 창단 첫 MSI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다 올해 LCK에서 전승 행진을 이어오는 등 압도적 기량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페이커(이상혁) 선수를 보유한 T1은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합니다. 지난 2016년, 2017년 MSI에서 연속 2회 우승을 달성한 T1은 역대 최다 MSI 출전 기록을 가진 팀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T1이 우승한다면 LPL의 RNG 이후 두 번째 MSI 3회 우승팀이 됩니다.
LPL에서는 '정배'로 여겨지던 강팀 BLG를 꺾고 AL이 1번 시드로 MSI에 진출했습니다. '타잔' 이승용과 '카엘' 김진홍 등 한국인 용병을 보유한 AL은 올해 LPL의 대표 톱 라이너 '플랑드레' 리쉬안쥔을 영입해 성공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LCK 두 팀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럽 리그 LEC에서는 모비스타 KOI·G2 e스포츠가, 아시아태평양 리그 LCP에서는 대만 팀 CTBC 플라잉 오이스터와 베트남 팀 GAM e스포츠가 출전합니다.
북중남미 리그인 LTA에서는 북미 팀 플라이퀘스트와 남미 지역 강팀 FURIA가 MSI에 출전합니다. 특히, 팀 플라이퀘스트는 지난해 월드 챔피언십에서 젠지를 상대로 3:2 접전을 펼치며 많은 주목을 받은 팀이기도 합니다.
이번 대회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피어리스 드래프트(앞선 세트에서 사용된 챔피언을 양 팀 모두 다시 쓸 수 없는 방식)가 적용되며 모든 경기가 5판 3선승제로 이루어집니다. MSI 우승팀은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본선 직행 티켓이 자동 부여되고 성적에 따라 우승팀을 배출한 리그에도 추가 시드가 배정되기에 팀과 리그 모두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