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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지원 줄인 고용부...애꿎은 중소기업만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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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22, 2019, 23:08:03

지난 20일 고용장려금 신규 신청 접수 재개..기업당 지원 한도 ‘90명→30명’ 축소
일부 기업, 한도 축소 예상 못해 5~8월 중 대거 채용..고용부 “해당 인력 지원 불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고용노동부가 부정수급 등을 이유로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의 지원 인원을 최근 축소했는데, 이로 인해 일부 지원 대상 기업들이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지원 신청이 중단된 지난 5~8월 사이 채용한 인력이 고용장려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정부의 지원을 믿고 채용을 늘려 온 중소·중견기업 입장에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고용부는 이 과정에서 기업들에게 ‘향후 지원이 축소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 자체를 사전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고용부(장관 이재갑)는 지난 20일부터 그간 예산부족 문제로 중단됐던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이하 고용장려금) 신규 신청을 접수 중이다. 고용장려금은 5인 이상 중소·중견기업이 만 15세~34세 청년을 추가로 신규 채용할 경우 사업주에 연 900만원을 최대 3년간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지난해 도입된 이 사업은 수급자가 급증하면서 배정된 예산이 빠르게 소진돼, 지난 5월 10일 부로 신규 신청 접수가 잠정 중단됐었다. 그러다가 지난 2일에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번에 접수가 재개됐다.

 

고용부는 이번에 신규 신청 접수를 재개하면서 제도를 대폭 손질했다. 기업당 지원 인원 한도를 90명에서 30명으로 줄인 것이 대표적이다. 장려금 부정수급 문제가 불거지자 지원 한도를 대폭 줄였다. 이밖에 6개월이라는 ‘최소 고용 유지 기간’도 생겼다.

 

문제는 갑작스런 지원 축소로 인해 인력 운용에 차질이 생긴 중소기업들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미 지원 한도 30명을 넘긴 기업들 중에는 신규 신청 접수가 중단된 기간(5월 10일~8월 초)에도 인력을 활발히 채용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 기간에 채용한 인력에 대해서는 지원이 불가하다는 게 고용부의 입장이다.

 

지원 한도가 축소될 거라 예상하지 못하고 인력을 충원한 일부 중소·중견기업들은 “난감하다”고 토로 중이다. 정부 지원을 믿고 다소 무리하게 인력을 확충한 면도 없지 않은데, 이렇게 지원이 줄면 인력 운용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중소기업 A사 관계자는 “기존에 지원을 받고 있는 50여 명에 외에 5월에서 8월 중 15명을 추가로 채용했는데, 이 인력에 대해서는 지원이 불가하다는 고용부 답변을 받았다”며 “기업 경영자 입장에선 상당히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B사 관계자도 “5~8월 사이 20명을 추가 채용했는데 지원을 못 받게 됐다”며 “지원 축소로 인건비 등 비용이 갑자기 늘어나는 바람에 신규 채용 계획은 물 건너 갔고, 기존 인력에 대해서도 일부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기업들은 불만이 있어도 속앓이만 하고 있다. 지원을 결정하고 사후 관리를 담당하는 주체인 고용부가 사실상 ‘갑’의 위치에 있다 보니, 회사의 이름을 걸고 적극적으로 항의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A사 관계자는 “정부가 수요 예측에 실패해 발생한 일이고, 사전에 지원 축소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전혀 알리지 않았다”며 “불만이 있는 건 맞지만,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가 향후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 속만 썩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번 지원 축소 방침과 관련, 고용부 청년고용기획과 관계자는 “예산 문제로 지원 대상이 줄어들게 됐다”며 “5~8월 사이 채용한 청년 인력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장려금 지원이 불가한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업 개정 전에 지원 축소 가능성을 업체들에게 알렸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도 “사전에 관련 내용을 따로 공지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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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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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네스프레소·블루보틀 협업, ‘놀라’로 한국 아이스커피 공략

[인더필드]네스프레소·블루보틀 협업, ‘놀라’로 한국 아이스커피 공략

2025.07.11 08:3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블루보틀과 손잡고 신제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선보였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2번째 협업입니다. 네스프레소는 협업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커피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회사의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10일 네스프레소는 서울시 성수동 카인드서울에서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브랜드 블루보틀 커피와 '놀라 스타일 블렌드' 출시를 기념하는 론칭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미디어데이를 통해 네스프레소가 올해 지향하는 ‘협업’의 가치를 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월 출시돼 조기 완판된 ‘블루보틀 블렌드 No.1’에 이은 블루보틀과의 두번째 협업 커피입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단발성 콜라보가 아닌 두 브랜드의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회사를 거의 10년 정도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블루보틀은 미니멀 브랜드'라는건데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진짜 필요한 것들만 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많은 메뉴와 제품을 개발해온 것을 생각해봤을 때 이번 '놀라'가 그걸 잘 보여주는 예"라고 말했습니다. 블루보틀의 ‘놀라’는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지역의 전통 치커리 커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메뉴입니다.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음료인 ‘놀라’를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시스템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에는 커피·치커리·설탕·우유 딱 네가지 재료만 들어갑니다. 브라질산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멕시코산 프리미엄 로부스타 원두를 블렌딩하고 치커리 향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곡물 향과 은은한 캐러멜 노트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커피소비 시장이며 특히 아이스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네스프레소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홈카페 경험을 다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네스프레소 커피 전문가 바드가 신제품의 풍미를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는 추천 레시피를 제안했습니다. 귀리 음료와 약간의 설탕을 더해 차갑게 즐기면 한층 더 풍부한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뉴올리언스 전통 디저트 ‘베녜’가 함께 제공됐습니다. 이날 뉴올리언스 재즈 밴드 '쏘왓놀라'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놀라 스타일 블렌드’의 탄생 배경이 된 뉴올리언스의 감성과 어울리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협업의 연장선으로 네스프레소는 블루보틀의 주요 5개 매장(성수·압구정·판교·연남·부산 기장)에 ‘NOLA 존’을 구성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네스프레소의 버츄오 머신과 협업 블렌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전 세계 93개국에 791개 부티크(지난해 기준)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입니다. 한국에는 2007년 진출해 18년간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네스프레소는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매년 여름마다 시즌 한정 커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커피에 대한 한국인의 애정, 특히 아이스커피 사랑이 유별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세계 평균(152잔)보다 2.6배 이상 높습니다. 이에 네스프레소는 올해 전략 키워드로 ‘협업’을 선정하고 ‘버츄오 시스템’을 한국형 홈카페 대표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현재 한국은 아이스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피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네스프레소는 이번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통해 아이스 커피를 사랑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여름의 커피 경험을 제안한다는 계획입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코리아 대표는 "네스프레소와 앞으로 이번 놀라와 같은 제품을 개발할 것을 생각하면 기대감이 크다. 더 많은 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더 편하게 이 맛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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