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중 무역협상 부분합의에 환호했던 증시가 이후 물량 소화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7포인트(0.04%) 상승한 2068.17로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크게 움직이지 못하던 지수는 상승권과 하락권을 오가다가 2070선 코앞에서 마무리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스몰딜 타결 이후 상승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을 이어가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면서 "전반적으로 외국인의 매물 출회가 있었으나 영향은 제한된 가운데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은 600억 4400만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 267억 5400만원, 110억 3400만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도 혼조세를 보였다. 이 중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는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2%이상 올랐다. 그러나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은 하락했다. NAVER는 3% 가까이 빠졌다. 삼성전자우와 현대차는 보합으로 마쳤다.
업종별로도 오른 업종과 내린 업종이 비슷했다. 기계(1.18%), 음식료품(0.94%), 의료정밀(0.81%), 전기가스업(0.67%), 비금속광물(0.54%), 통신업(0.40%) 등이 상승국면에서 장을 마쳤다. 반면 보험(0.89%), 은행(0.78%), 서비스업(0.73%), 운수창고(0.69%), 철강금속(0.64%), 증권(0.55%)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 734억원 규모로 거래량은 4억 5720만여주를 기록했다. 총 464개 종목이 올랐고 324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하한가 종목은 없었으며 100개 종목이 보합을 유지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34포인트(0.83%) 상승한 646.8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