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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분기 영업익 전분기比 ‘반토막’...대규모 품질비용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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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24, 2019, 18:10:16

매출액 15조 895억원, 영업익 2915억원 기록..해외 판매량도 감소
세타2 엔진 관련 3100억원 지출..매출 증가에도 수익성 개선 실패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기아자동차가 전분기 대비 반토막에 불과한 3분기 영업이익을 받아들었다. 매출액은 4% 증가했지만 세타2 엔진 등 대규모 품질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특히 판매량의 80%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 시장에서 판매량이 저조해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기아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이 같은 2019년 3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발표했다. 지난 3분기 15조 89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기아차는 영업이익 2915억원, 경상이익 4458억원, 당기순이익 325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무려 45.4%나 급감했다. 또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9%(1만 6624대) 감소하면서 총 판매량도 1.6% 줄었다. 같은 기간 내수시장에서 4% 성장했지만, 해외시장 감소세가 실적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3분기엔 글로벌 무역갈등, 주요 지역의 정치·경제적 불안정이 지속되며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졌다”며 “최근 국내와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세타2 GDI 엔진 평생보증 및 고객 보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아차는 미국 세타2 엔진 소비자들과 진행 중이던 집단소송에서 화해안에 합의했다. 여기에 들어간 3100억원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셈.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48.5%, 매출액은 7.2%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는 원화 강세, 신흥국 통화 약세 등 외부 악재와 품질 관련 비용의 일시적 반영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000억원 대에 머물렀었다.

 

특히 기아차는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부진을 이어가고 있어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 등 주요 모델의 재고 부족 문제가 있고, 중국에서도 자동차 수요 급감으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롭게 눈을 돌린 인도 역시 전년 대비 16.1% 감소한 수요를 보이고 있어 대외적 경영환경이 좋지 않다는 평가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미래를 위한 효율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라며 “향후 전반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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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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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무차입공매도 방지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화

금융위, 무차입공매도 방지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화

2024.11.21 11:53:08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제도개선 관련 개정 자본시장법 후속 시행령 개정안과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오는 12월3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내년 3월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 등 세부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장주권을 공매도하려는 법인은 무차입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한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내부통제기준에는 임직원의 역할과 책임, 종목별 잔고의 관리, 공매도 세부내역 등 5년 기록·보관에 관한 사항이 포함돼야 합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기관투자자는 전산시스템 운영 관련 사항이 추가됩니다. 공매도 재개 이후 공매도잔고(순보유잔고)가 0.01% 또는 10억원 이상으로 보고대상이 되는 법인과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 등 기관투자자는 종목별로 잔고를 관리해 무차입공매도를 차단할 수 있는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9월말 현재 해당 기관투자자는 외국계 투자은행(IB) 19곳, 증권사 31곳, 운용사 45곳, 기타금융사 2곳 등 97개사입니다. 이들은 거래소에 내년 3월 구축 예정인 중앙점검시스템(NSDS)이 무차입공매도 여부를 전수점검할 수 있도록 매영업일 종목별 잔고정보 등을 2영업일 이내에 거래소에 제출해야 합니다. 다만, 차입한 상장주권을 계좌에 사전입고하고 그 이후 공매도 주문을 내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는 경우에는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용 의무가 면제됩니다. 법인의 공매도 주문을 위탁받는 증권사는 그 법인이 내부통제기준과 전산시스템을 갖추었는지 연 1회 확인하고 그 결과를 1개월 이내에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합니다. 증권사 자체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는 공매도와 독립된 부서가 확인 후 금감원에 보고합니다.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무차입공매도 방지조치를 위반한 법인과 증권사에는 1억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고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자에는 기관 및 임직원에 대한 제재가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개정안은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 상환기간은 90일 이내에서 대여자와 차입자가 정하되, 연장을 포함한 전체 기간이 12개월 이내여야 한다고 규정합니다. 단, 상환기일에 상장폐지나 거래정지돼 매수가 어려운 경우 또는 주권교환 등을 위해 계좌간 대체가 제한되는 경우는 예외가 인정됩니다. 상환기간 제한을 위반한 경우 과태료 기준금액은 법인 1억원, 개인 5000만원입니다. 이밖에도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처음 공시된 이후 발행 전 전환가액·행사가액이 공시된 날까지 기간중 공매도를 한 투자자는 CB·BW 취득이 금지됩니다. 해당 기간 공매도한 수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매수하는 등의 경우에는 예외를 적용합니다. 금융당국은 2025년 상반기 중 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가 출범할 예정임에 따라 ATS에서 이뤄지는 공매도 주문에 대해서도 거래소에서 공매도와 동일한 방식의 공매도 표시의무가 적용되도록 규정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유관기관과 개선된 제도가 내년 3월말 원활히 시행돼 공매도가 재개될 수 있도록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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