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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속전속결’ 임단협 타결...“정부 지원 포석 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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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20, 2020, 10:04:49

완성차 5개사 가운데 가장 빨라..정부 간담회 앞두고 ‘명분쌓기’
임금동결, 복지중단 등 고강도 자구안 이행..대주주 책임은 ‘글쎄’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쌍용자동차가 완성차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2020년 임금 및 단체교섭을 마무리했습니다. 경영정상화와 고용안정에 공감대를 형성한 노사는 11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했는데요. 쌍용차의 임단협 조기 타결은 정부의 자금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쌍용차는 지난 17일 평택공장에서 2020년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날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와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는데요. 노사 대표는 임금 동결 등이 담긴 합의안에 최종 서명한 뒤 경영쇄신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다졌습니다.

 

현재 국내 완성차업계는 2020년 임단협 교섭을 위한 첫 상견례 일정도 정하지 못한 상태인데요. 하지만 쌍용차는 상생과 협력의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2010년 이후 11년 연속 무분규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쌍용차 노사는 경영정상화와 고용안정을 위해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노사 합의를 바탕으로 자구노력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판매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는 게 쌍용차의 설명입니다.

 

 

쌍용차가 올해 임단협을 속전속결로 마무리한 것은 정부의 자금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풀이됩니다. 만성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쌍용차는 경영정상화에 5000억 원이나 필요한 상황인데요. 하지만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신규 조달하는 자금은 400억 원이 전부입니다.

 

쌍용차는 고강도 자구안을 통해 스스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정부의 대규모 자금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쌍용차 노사는 코로나 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9월부터 복지 중단과 축소 등 경영쇄신 방안에 합의했는데요. 12월에는 전직원 임금 및 상여금 반납, 사무직 순환 안식년제(유급휴직) 시행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물류센터 매각 등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비핵심자산 매각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400억 신규자금 조달 방안을 확정한 만큼, 경영정상화를 위해 회사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추진된 셈입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인더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쌍용차 평택공장은 이미 폐쇄된 한국지엠 군산공장보다 근무 인력이 두 배 더 많다”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내일 완성차 5개사를 만나 지원방안을 논의하는데, 쌍용차는 임단협 조기타결로 자금지원에 대한 명분을 쌓게 됐다”며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쌍용차에 저금리 융자를 내줘야 하는 상황인데, 형평성과 타당성들을 면밀히 검토해 지원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의 자금지원 규모와 조건이 관건인데,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400억 원 밖에 내놓지 않은 것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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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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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미국 제약사와 1.8조 계약…연 수주액 5조 돌파

삼성바이오, 미국 제약사와 1.8조 계약…연 수주액 5조 돌파

2025.09.09 09:21:4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는 9일 공시를 통해 미국 소재 제약사와 12억9464만달러(약 1조8001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창립 이래 두 번째 규모로 지난 1월 유럽 제약사와 맺은 약 2조원 규모 계약에 이은 초대형 수주 계약입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12월 31일까지이며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로써 올해 누적 수주 금액 5조2435억원을 기록하며 8개월 만에 전년도 수주 금액(5조4035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 총액도 200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 회사는 글로벌 경기 둔화, 관세 영향 등 바이오 업계 전반의 경영 불확실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올해만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전역에서 다수의 신규 계약을 확보하는 등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L 규모 생산공장으로 지난 4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L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올해 9월 기준 총 382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승인 건수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규제기관 실사 통과율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 중입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3월 디캣 위크, 6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등에서 다양한 고객사들을 만났으며 7월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5'에도 참가해습니다. 이어 오는 10월 개최되는 바이오재팬 2025 및 CPHI 월드와이드 등에서도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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