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이 1조54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작년 동기(1조4255억원)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입니다. 이로써 올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조37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6%(2904억원) 큰폭 증가했습니다.
천상영 신한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2분기 실적에 대해 "최근 경기부진 우려로 인한 대손비용 증가와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세 둔화에도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개선과 효율적인 영업비용 관리를 통해 그룹의 안정적 재무 펀더멘털을 재확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기준 신한금융의 이자이익(5조7188억원)이 작년동기대비 1.4% 증가하는 동안 비이자이익(2조2044억원)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관련 손익 확대에 힘입어 4.2% 늘었습니다.
6월말 기준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20%,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59%로 자본효율성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CET1비율은 보통주자본(46조2986억원)을 위험가중자산(340조5950억원)으로 나눈 값으로 주주환원의 기반이 됩니다. 신한금융의 CET1비율은 1분기말 대비 0.32%p 개선됐습니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570원의 2분기 주당배당금과 함께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소각을 결의했습니다.
자사주 취득·소각 한도 중 6000억원은 올해말까지, 잔여 2000억원은 내년초 취득할 예정입니다. 신한금융은 "안정적인 자본비율과 탄탄한 재무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예측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자본정책을 속도감있게 실행해 대한민국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요 그룹사 중 신한은행의 상반기 기준 순이익은 2조2668억원으로 1년전보다 10.4%(2134억원) 증가했습니다. 2분기만 보면 1조1387억원(1.2%↑)입니다.
신한라이프는 신계약 감소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감소했지만 유가증권 관련손익 증가 등 금융손익이 늘며 상반기 기준 10.0% 불어난 3443억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