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지하철 4호선 26개 역사에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무선 통신 기술을 적용합니다. 열차무선시스템을 고도화해 관제 및 역사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는 3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본사에서 ‘LTE-R(철도통합무선통신)’ 적용 사업 착수보고회를 진행했습니다. 해당 사업은 한국전파기지국과 함께 진행하며 당고개역부터 남태령에 이르는 본선 31.5km(킬로미터) 구간에 철도 전용 무선통신망을 구축하는 게 골자입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LTE-R은 4세대(4G) 이동통신 서비스인 LTE를 도시철도 운영 활용에 맞춘 기술입니다. 낡은 열차무선설비를 개선해 열차간, 열차와 관제센터간, 유지보수자 상호 간 통신을 지원합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업의 기대효과로 이용객 안정성을 꼽습니다. 영상 신호가 끊김없이 전달되면서 기관사가 역사 진입 400m(미터) 전방부터 승강장 화면을 볼 수 있어 스크린도어 이상 유무와 안전사고를 사전에 파악하기 쉬워집니다. 객차 내 폐쇄회로TV(CCTV) 영상은 관제센터와 역무실에도 공유할 수 있어 객실 상황에 더욱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재난안전통신망과 연동해 재난발생시 유관기관과 공조도 빨라집니다. LTE-R은 음성통화 방식 중 하나인 ‘IMS’를 채택해 같은 기술을 쓰는 군·경·소방의 PS-LTE와 교신이 원활합니다.
역사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제센터에서는 차량 전력상태 등 정보를 고속으로 이동하는 열차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이밖에 사물인터넷(IoT) 환경 구축에 따라 역사에 공기 질 측정기 등 각종 센서를 설치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하현회 부회장은 “도시철도는 공공 영역인 만큼 오랜 기간 기술이 검증된 LTE 통신으로 안정성을 꾀했으며 한국전파기지국과 기술 고도화에도 힘을 실었다”며 “서울지하철이 지속 진화할 수 있도록 기여해나가겠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