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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줄 사라진 점포...대기자 쌓이는 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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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02, 2020, 10:09:43

코로나 거리두기 격상에 은행 지점 ‘한산’
고객센터는 월말·초까지 겹쳐 대기 시간 ↑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어제 콜센터에 전화했더니 대기자가 80명이 넘어 그냥 오늘 지점 방문 했어요. 점심시간인데 대기 줄이 거의 없어 빨리 처리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면서 은행 점포는 한산한 반면 콜센터는 대기 인원이 몰리면서 업무 처리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영업시간 단축에 들어간 지난 1일부터 은행 점포의 풍경은 크게 바뀌었습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면서 이미 은행창구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직원 뿐 아니라 고객들도 마스크를 쓰고 업무를 봐야 합니다. 또 청원 경찰이 방문 고객마다 영업점 입장 시 체온을 측정하는 등 방역의 강도를 높인 상황입니다.

 

시중 은행의 방역 가이드 운영기준도 최대로 상향한 상태라 고객센터도 분산근무 비율이 확대됐습니다. 은행들은 향후 코로나 확산세에 따라 이 비율을 더욱 높일 방침입니다.

 

신한은행은 지난 28일 방역 가이드 운영기준을 2단계로 상향했습니다. 본부부서 이원화는 물론 본부직원 15%가 재택근무에 들어갔고, 영업점 방문 고객에 대한 체온 확인과 마스크 착용을 필수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도 내점 고객 중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고객은 출입을 통제합니다. 본부 직원 역시 재택·분산근무를 시행 중이며, 집단감염 우려가 큰 콜센터는 8곳으로 분산시켰습니다. 우리은행 고객센터 직원들도 분산근무 중에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은 재택·분산업무 비율을 30%로 확대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 을지로 본점 22층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직원 모두 재택근무로 전환한 상태입니다.

 

은행 관계자는 “코로나가 심했던 1~2월에는 마스크 의무화를 하지 않았지만 지난 8월 27일부터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고객은 영업점 입장을 못하게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도권 은행 영업점은 1일부터 단축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영업시간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1시간 줄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시중 은행 직원은 “우리도 시행 직전에 단축근무 얘기를 들었다”며 “원래 단축근무 같이 중요한 사항은 시간을 두고 적용하거나 미리 알려주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재확산세가 심각해 급하게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시중 은행 점포는 상대적으로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통상 은행 혼잡시간으로 분류되는 점심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대기자가 없어 바로 업무를 보거나 약간만 기다리면 될 정도로 여유가 있습니다.

 

한 은행 지점 직원은 “지점특성과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월말 월초에는 항상 고객이 많았는데 확실히 내점 고객이 줄었다”며 “방문을 원하는 고객들이 종종 전화해 지점에 사람이 얼마나 있냐고 물어보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전화로 업무를 보는 고객센터의 대기 시간은 이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2단계 거리두기 조치와 월말·월초 기간이 겹친데다가 분산근무까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고객센터에 근무하는 직원들에 따르면 근무 중 마스크 쓰기 의무화로 의사소통에 장애가 있어 전화 대기 시간이 길어지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시중 은행은 전화 연결 시 분산근무로 인해 대기시간이 길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안내하거나, 고객이 몰리지 않는 시간을 공지하고 있습니다.

 

한 은행 고객센터 직원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분산근무를 실시하고 있다”며 “바쁜 시기와 코로나 거리두기 기간이 겹쳐 콜이 상당히 밀려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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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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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2025.09.08 09:47:19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첫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를 둘로 나눠 예산 기능을 분리하고 환경부를 확대 개편해 기후문제와 에너지 정책까지 아우르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지난 7일 행정안전부가 고위 당정 협의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기획재정부는 2026년 1월 2일부터 예산 기능을 떼어내 국무총리 소속의 ‘기획예산처’로 분리합니다. 기획예산처는 예산편성과 재정정책, 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담당하고, 처장은 국무위원으로 임명됩니다. 남은 기재부는 '재정경제부'로 개편돼 경제정책 총괄·조정과 세제, 국고 업무 등을 담당하며 장관은 경제부총리를 겸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정과 경제정책을 분리해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재부 개편 외에 환경부를 확대 개편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 일부를 흡수해 환경·기후변화와 에너지 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부는 ‘산업통상부’로 명칭이 변경하고 원전 수출 등 일부 기능은 계속 담당합니다. 이 외에도 기재부가 관리하던 기후대응기금과 녹색기후기금도 이관돼 재원 운용 일원화를 추진합니다.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동시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며 금융위와 금감원 업무가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등 4곳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출범 18년만에 사실상 헤채될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를 총괄 조정하는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교육부장관이 겸하고 있는 사회부총리의 경우 넓은 정책 범위 및 낮은 실효성을 고려해 폐지합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여 인공지능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전담 차관을 신설해 소상공인 지원 육성과 보호 등 소상공인 관련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방침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신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신설하고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의 제기와 유지, 영장 청구 등을 수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공소청을 신설합니다. 부패 범죄, 경제 범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으로 중대범죄수사청도 신설합니다. 또한 통계청과 특허청을 각각 국가데이터처와 지식재산처로 격상하고 여가부의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도 추진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중앙행정기관 규모는 현행 19부 3처 20청 6위원회에서 19부 6처 19청 6위원회로 바뀌게 됩니다. 이번 개편은 정부조직법 등 법률 개정안이 공포되는 시점부터 즉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 일정을 고려하여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및 금융감독위원회 개편은 2026년 1월 2일부터 그리고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세부 개편안 마련을 위한 준비 기간을 고려해 법률안 공포일로부터 1년 후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개편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핵심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새 정부 국정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정부 부처 기능을 효율화하고, 기후위기, AI 대전환 등 복합 문제를 다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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