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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이제 실천으로 옮길때"…새판짜기 나선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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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31, 2021, 16:03:20

‘유력 회장 후보’ 함영주, 'ESG 부회장'으로 선임
이사회內 지속가능경영·소비자리스크관리위 신설
탄소중립 선언..“여신심사에 환경 리스크 반영”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경영전반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에 관한 비재무적인 요인을 계량화해 투명하게 공개, 관리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퇴출되는 상황이다. 하나금융그룹도 ESG 중심의 경영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하고 국제 금융질서 변화에 부합하는 ESG 전략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회를 마련하겠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넥스트 2030년 전략을 발표하며 '글로벌 금융', '플랫폼 금융'과 함께 ‘사회가치 금융’을 언급했습니다. 전략 체계를 구체적으로 구축해 ESG 경영을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건데요.

 

이러한 김 회장의 의지는 2021년 지주사 조직 개편에서 확연히 드러납니다. 하나금융그룹은 ESG 전략 강화를 위해 부회장직을 신설하고, 유력한 차기 회장으로 꼽히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ESG 부회장’으로 선임했습니다. ‘ESG 전담 조직’을 갖춰 ESG 경영 강화 전략에 주력하겠다는 것입니다.

 

ESG 경영을 이사회 차원의 주요 핵심 사안으로 격상시켜 이사회 내 ESG 관련 위원회인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도 신설했습니다.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에는 ‘그룹소비자리스크관리총괄’과 ‘소비자리스크관리팀’을 소속시켜 위원회의 추진력을 강화합니다. 실행 중심의 ESG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사회가치팀’을 ‘ESG기획팀’으로 개편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그룹 ESG 경영 태스크포스팀(TFT)’을 설치해 중장기 ESG 전략을 수립하고 그룹의 조직과 성과평가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과 ‘ESG기획 섹션’을 신설했습니다. 당시 국내은행 내에서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을 신설한 것은 하나은행이 최초였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의 사회책임경영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행복나눔위원회는 ‘사회가치경영위원회’로 변경됐습니다. 이 곳에서는 ESG전략을 포함한 사회가치경영과 관련한 정책 수립, 사업계획이 결의됩니다.

 

하나금융은 사회(S)와 관련 경영 대해 책임은행원칙을 실천하는 사회가치창출로 방향성을 잡았습니다. 하나금융은 실제로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FI)의 ‘책임은행원칙(UN PRB)’ 서명 기관입니다. UN PRB는 파리 기후협정과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 이행을 위한 금융 산업의 역할과 책임을 규정하는 국제 협약입니다.

 

글로벌 채권시장에서는 지속가능채권을 매년 정기적으로 발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하나은행 등 주요 계열사의 지속가능채권은 그린·소셜이 합쳐진 형태로 사회가치증대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2019년 지속가능채권을 6946억원 규모로 발행한 데 이어 지난해 6월 사모채권 5000만달러 발행 시에도 신종 코로나19 지원목적의 소셜본드로 발행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달 10일 'NEXT 2030 경영원칙'에 따라 오는 2050년까지 그룹 전 관계사 적용을 목표로 한 탄소중립을 선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외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채권 인수 등을 전면 중단하고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지원한다는 취지입니다.

 

금융위원회의 녹색분류체계와 글로벌 기준을 반영한 '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금융체계'를 개발해 하나은행 전산에도 반영합니다. 여신 심사 시 환경 리스크 반영, 환경 체계 상품 코드 적용 등을 통해 ESG 금융 실적을 투명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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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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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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