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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특약 악용’ 사기 혐의자 64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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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01, 2015, 19:09:32

금감원, 보장성 보험금 21억원 편취한 사기 혐의자 수사 의뢰 예정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금을 편취하기 위해 가족은 물론 어린 자녀까지 차량에 태워 보험사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다수의 보장성 보험에 가입해 가족과 지인 등이 짜고 일부러 사고를 내는 방식으로 보험금을 챙겼다.


금융감독원은 자동차상해 특약을 악용한 보험사기를 기획조사한 결과 보험사기 혐의자 64명을 적발해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들 혐의자와 연관된 자동차 고의사고는 859건, 자동차상해 보장성 보험금은 21억2000만원이다.



보험사기 혐의자들은 1인당 고의사고 13.4건을 유발해 보험금 3320만원(자동차상해 보험 1090만원 포함)을 챙겼다. 최대 보험금 편취 혐의자는 일가족 (18건 1억8900만원)이며, 최다 사고 혐의자는 개인(37건, 4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사전에 가해자와 피해자간 역할을 분담한 후 고의사고를 반복적으로 일으켜 보험금을 부당하게 가로챘다. 특히 운전 중 상해사고 발생 때 과실과 무관하게 위자료나 향후 치료비 등 보험금을 지급하는 자동차상해 특약을 악용했다.


예를 들어, 4명이 타고 있는 가해차량이 4명이 동승한 피해차량을 뒤에서 들이받는 과실 100% 사고에도 자동차상해보험 특약은 8명 모두에게 보험금을 지급한다. 최근 적발된 경우를 보면 가해차량에 인당 80만원을 지급하고, 피해차량 탑승자에 각 100만원씩을 지급하면 총 82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적발된 가족은 총 8그룹, 구성원은 28명이다. 차량에 동승한 가족 구성원에는 초등학생 1명도 포함돼 있다. 이처럼 가족형 보험사기혐의자는 적발된 보험사기 혐의자(64명)중 43.7%를 차지하며, 사고건수는 335건(평균 12건)으로 전체 사고건수(859건)의 39%를 차지했다.


보험사로부터 받아낸 보험금 규모도 가족형 보험사기 혐의자가 개인보다 더 많았다. 가족형 보험사기 혐의자의 사고당 보험금은 540만원으로 개인형 보험사기 혐의자(270만원)보다 2배 많다. 사기 혐의자들은 가해자도 보험금 수령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해 단기간에 경미한 사고를 집중적으로 냈다.


1년 동안 이들의 사고건수는 8.7건으로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연간 평균인 0.2건의 40배 이상 넘어선 수치다. 아울러 이번에 적발된 보험사기 혐의자들은 사고 건당 더 많은 보험금을 받아내기 위해 여러개의 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후 고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절반가량(23명)은 3건 이상 가입한 다수 보험계약자로 사고건당 1800만원, 1인당 2100만원의 보험금을 추가로 가로챘다.


이에 금감원은 같은 유형의 보험사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이번 기획조사에서 적발된 보험사기 혐의자 64명은 수사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느 “보험사기는 범죄기 때문에 반드시 적발돼 엄중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앞으로 이같은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보험사기 발생을 사전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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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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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관세협상 상호관세 15 ·현금투자 연 상한 200억달러 합의

韓·美 관세협상 상호관세 15% ·현금투자 연 상한 200억달러 합의

2025.10.29 21:18:34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과 미국이 29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APEC에서 한미 관세협상 세부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경주 APE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한국과 미국이 총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달러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대미 금융투자 3500억달러는 현금 투자 2000억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로 구성된다"며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5500억달러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우리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달러로 설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연간 200억달러의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합의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집니다. 상호관세는 지난 7월 말 합의 이후 이미 15%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품목관세 중 의약품·목제 등은 최혜국 대우를 받고, 항공기 부품·제네릭(복제약) 의약품·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천연자원 등에는 무관세를 적용받기로 했습니다. '마스가 프로젝트'로 명명된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는 국내 기업 주도로 추진하고 투자 외에 보증도 포함하는 것으로 합의됐습니다. 자동차와 함께 대미 수출 비중이 반도체의 경우 우리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과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으며, 쌀·쇠고기를 포함한 농업 분야 추가 개방은 막았습니다. 김 실장은 이번 합의에 대해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별도 근거도 마련했다"며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 이지만 실제 조달은 장기간 이뤄지고, 시장 매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층적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며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양해각서(MOU)에 명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미 간 수익을 5대 5로 배분하되, 20년 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환영식 직후 오찬을 겸해 87분간 진행되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습니다. 동시에 "대한민국은 방위비 증액과 방위산업 발전을 통해 자체적 방위역량을 대폭 키울 것"이라며 "미국의 방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민국의 방위 산업 지원이나 방위비 증액을 확실하게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모두 발언 후 "난 한반도에서 여러분(남과 북)이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들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창조하고 이뤄낸 것들이 정말 놀랍다"면서 "(한국이) 조선업의 대가(master)가 됐기에 우리와 협력하고 있다"고 조선업 협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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