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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후보자 “금융권 엄격한 대출관행 선행돼야...금리상승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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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25, 2021, 16:08:31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 이같이 밝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최근 가계부채 급증 원인에 대해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원화적 거시 정책 ▲부동산 등 자산시장 과열 ▲코로나19에 따른 서민 생계자금수요 확대 등을 꼽았습니다.  

 

고승범 후보자는 2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가계부채 급증은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만큼 뚜렷한 해법을 찾기 쉽지 않다는 의견을 냈는데요. 고 후보자는 “차주단위 DSR 확대 등을 통해 상환능력 위주 여신심사를 확산시켜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려주는 관행을 정립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선 금융권의 엄격한 대출관행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 후보자는 “꾸준한 주택공급을 통한 부동산가격 상승기대 완화, 취약 계층에 대한 정책적 생계자금 지원 지속 등을 통해 대출수요를 지속 완화시키는 노력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일부 은행의 신규대출 취급 중단으로 실수요까지 차단될 것이란 우려에 대해 “대부분 은행들은 자체 리스크관리 기준에 따라 대출속도를 조절해온 만큼, 앞으로도 적정수준 가계대출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NH농협은행과 농협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우리은행의 전세자금대출 등 취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NH농협은행의 경우 향후 3개월간 신규 주담대 대출을 취급하지 않기로 하면서 대출 수요가 다른 시중은행으로 번지는 ‘풍선효과’의 우려도 제기됩니다. 

 

이와 관련 고 후보자는 “최근 일부 은행의 대출취급 중단 조치로 우려가 있다고 알고 있으나, 해당 은행의 경우에도 신용대출 등은 지속 취급해 실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며 “대부분 은행들은 자체 리스크관리 기준에 따라 대출속도를 조절해온 만큼, 앞으로도 적정수준 가계대출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의 연간목표를 5~6%대로 설정한 바 있는데요. 상반기 중 가계부채 증가율이 이미 8~9%대를 기록해 하반기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상황입니다. 일각에선 연간목표인 5~6%대를 맞추기 위해선 하반기 2~3% 수준으로 가계대출 증가속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고 후보자는 “올해 중 5~6%대 목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충분한 실물경제 지원과 금융안정이라는 상충된 정책목표간의 균형을 고려해 설정한 것”이라며 “델타 변이의 출현 등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금융시스템과 거시경제여건의 안정을 위해 최근 급증추세인 가계부채에 대한 특별한 관리가 긴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가계부채 문제를 지나치게 부동산시장 안정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고 후보자는 “과도한 신용증가는 금융시스템의 불안정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부동산 시장 대책의 일환으로 가계부채발 거시경제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가계부채의 적정한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대출금리 상승시 가계대출 부실화 우려에 대해선 “현재 가계부채 질적구조, 가계의 채무상환능력과 금융자산 등을 고려할 때 소폭의 금리상승이 우리 거시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오히려 일정 수준의 금리 상승은 과도한 신용팽창을 억제하는 기능을 수행해 금융불균형을 해소하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고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27일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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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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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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