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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오피니언

‘임시완 보험슈퍼마켓’ 흥행은 성공..내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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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27, 2015, 14:11:49

[기자수첩] 연예인 대동한 홍보뿐만 아니라 지적사항도 개선해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임종룡 위원장을 (사진)찍으려고 쳐다봤는데, 멀끔하다 못 해 후광이 빛나는 웬 남자 한 명이 서 있더라고요. 누군가 싶었는데, 배우 임시완이더라고요.”

 

지난 23일 금융위원회가 진행한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시연회 현장에 참석한 한 동료 기자가 한 말이다.


금융위는 ‘보험다모아’ 공식출범 일주일을 앞두고 사이트 설명과 함께 가입 시연회를 진행했다. ‘보험다모아’를 이날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이 자리에 배우 임시완이 참석했다. 현재 핀테크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그를 정책 홍보의 전면에 내세운 것. 


보험다모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끝난 후 임종룡 위원장은 자동차보험 상품 비교를 직접 시연했다. 이 후 임 위원장이 임시완에게 직접 해볼 것을 권유했고, 저축성 상품 비교에 나섰다. 몇 번의 클릭으로 각 보험사의 상품이 나열되자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흥행성공’. 금융위의 아이디어는 일견 적중한 듯 보였다. 금융 당국 출입기자들은 물론, 연예부 기자들까지 총출동했다. 연이어 터지는 카메라 프레시 불빛으로 시연회 장소는 영화제 시상식장 저리 가라할 정도. 포털에서도 그의 얼굴이 담긴 기사로 도배가 됐다. 


하지만, 금융위가 내실보단 흥행에 몰두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홍보에만 열을 올려 이미지만 좋게 포장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제로, 시연회 이 후 ‘보험다모아’에 대한 여러 문제점들이 거론되고 있다. 비교할 수 있는 상품 수가 적거나 (보험사별)가입채널이 일관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와 관련, 지난 26일 진행된 금융개혁회의에서도 보험다모아의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특히, 소비자가 보험상품을 직접 비교·검색한 후 가입할 때에는 보험사 홈페이지로 직접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해외보험 비교사이트의 경우 검색부터 가입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이제 삼일이 지나면 ‘보험다모아’가 정식 오픈한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이제 출발하는 ‘보험다모아’가 완벽하기를 기대하지 않는다. 다만, 잔치를 소문만 내놓고, 정작 먹을 것이 없다는 우려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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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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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트럼프 2기 출범’…변동성 확대될 2025 증시, 유망 업종은?

‘탄핵 정국+트럼프 2기 출범’…변동성 확대될 2025 증시, 유망 업종은?

2025.01.01 00:16:06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2025년은 탄핵 정국과 미국의 트럼프 2기 출범 등 국내외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유통, 의류, AI(인공지능)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국과 미국에서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권 교체 시 내수부양, ESG, IT중소형주, 남북경합주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지난달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했고, 헌법재판소에서 인용이 된다면 60일 이내에 조기 대통령 선거를 시행하게 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권 교체 시 주로 민생 안정 대책, 확장적 재정정책을 통해 내수 소비 부양을 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내수부양(유통,의류), ESG(상법 개정 시 소액주주 수혜 예상 기업), IT 소부장 국산화(IT중소형주) 등이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당과 야당 모두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며 "탄핵소추안이 인용될 시 주식 시장은 신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유통, 증권, 지주, 자동차, 건설, 철강·비철금속 등이 정권 교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의류, 반도체, 휴대폰·IT부품, 신재생에너지 등도 대체로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AI 관련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정부가 시행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 및 사용에 관한 행정명령' 철회 입장을 피력해왔다. 이에 트럼프 정부 초기 정책에 AI 분야 규제 완화가 포함된다면 관련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유틸리티, 은행 등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연구원은 "정권 교체 시 기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었던 전기요금 및 도시가스 요금 인상, 동해 가스전 시추사업과 같은 정책은 동력을 잃을 전망"이라며 "또한 서민, 소상공인 지원 확대 요구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수출 품목의 부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도체 수출액 증감률이 둔화하고 있고, 자동차, 석유제품, 정밀기기 등 주요 수출 품목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수출 품목의 모멘텀 반전을 기대하기에는 소재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트럼프 2기 관세정책으로 인해 수출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국면"이라고 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도 "그동안 국내 수출을 견인했던 반도체 수출전망이 악화하고 있다"며 "반도체 업종뿐만 아니라 가전, 전기·전자제품 등 IT 전반 수출 경기도 악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산 저가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철강·비철금속제품 수출 전망 역시 개선될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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