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당국이 내년 금융교육 강화를 위해 관련 교과목을 신설하고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확산시킬 계획입니다.
금융위원회는 21일 도규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교육협의회를 열고 ‘디지털 전환 등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금융교육 강화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다양한 디지털 수단을 활용한 금융교육을 통한 소비자들의 디지털 금융역량 강화와 생애주기별 자산형성 능력 지원이 내년도 금융교육의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아동에게는 올바른 금융관 형성, 청·장년층 대상으로는 생활금융 교육, 고령층은 디지털 기기 활용·금융피해 예방 교육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금융위는 교육방향에 따른 추진 과제로 ▲금융교육 전달방식 다양화 ▲학교교육 내 금융교육 강화 ▲금융교육 추진체계 내실화 등을 제시했습니다.
금융위는 먼저 보드게임·금융체험관 등 체험형 교육 방식을 확대하고 금감원과 은행·보험 등 금융협회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로 저조했던 고령층 방문교육 등의 대면교육도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재개할 방침입니다.
금융위는 내년 개정교육과정에서 사회·기술가정 등 금융 관련 교과에 실생활과 연계한 금융역량을 키우는 교과목 개편을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금융 관련 내용을 별도로 포함한 ‘금융과 경제생활’이 융합선택과목으로 신설될 예정입니다.
금융위는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 내 교육 콘텐츠를 보강해 장래 금융권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이 심화학습을 할 수 있게 하고 공통과목인 ‘통합사회’의 금융관련 내용도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보강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금융위는 금융교육 정책 수립에 민간 전문가 등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지역별 금융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금융교육 추진 체계를 보강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아동기부터 노년기까지 생애주기별로 4개 워킹그룹과 함께 특수계층 워킹그룹을 상설 협의체로 운영하면서 장애인·다문화가정·북한이탈주민·신용유의자 등 특수계층에 대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교육부·기재부 등 관계부처와 금감원·협회 등 유관기관이 함께 발표한 세부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