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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의혹’ 에디슨EV 투자자, 이번엔 유앤아이 점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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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16, 2022, 06:02:30

-에디슨 투자 후 단기 차익실현한 한정현·한수지 재등장
-유앤아이는 공시 전 상한가..KT&G 13년 보유 주식도 직전 거래
-당국, 불공정거래 여부 모니터링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업체 유앤아이의 주가가 에디슨EV의 지분 참여 소식에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에디슨EV 주식에 대한 먹튀 의혹을 받고 있는 투자자들이 재차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투자조합 형태로 에디슨EV 주식을 대거 사들인 뒤 쌍용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폭등하자 단기 차익실현에 나섰고 당국은 이에 대해 불공정행위 여부를 살피고 있다. 수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에디슨EV는 현재 대규모 자금조달이 연거푸 지연되며 쌍용차 인수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유앤아이 주가는 관련 공시들이 이뤄지기 직전 상한가로 치솟았고 13년간 KT&G가 보유해 왔던 대규모의 유앤아이 주식도 직전에 매매가 이뤄져 사전 정보를 활용한 대량 매집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에디슨EV ‘치고 빠진’ 세력, 이번엔 유앤아이로

 

16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초만 해도 5000원대에 머물던 유앤아이 주가는 순식간에 2만원(15일 종가)을 넘어서며 일주일 새 3배 넘게 폭등했다. 지난 10일과 11일 연달아 발표한 총 95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 CB, BW 발행 공시가 모멘텀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에디슨EV 투자에 참여했다가 금세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조합과 관련 인물들이 재차 등장했다. 유앤아이 자금조달 과정에서 이들의 이름이 다시 나오자 이번에도 주가 급등을 이용한 단기 차익실현을 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유앤아이는 지난 10일 자사주 6억원 가량을 한정현 씨에게 처분했다. 한 씨는 유앤아이가 발행한 400억원 규모의 7, 8회차 CB 발행 대상인 여의도글로벌투자의 최대출자자에도 이름을 올렸다.

 

앞서 한 씨는 에디슨EV 투자에도 조합 등 다양한 형태로 참여했다. 에디슨EV는 지난해 6월과 7월 400억원 규모의 CB와 BW를 주식회사 한앤김을 대상으로 발행했는데 한 씨는 한앤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투자조합 중 아임홀딩스 관계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한 씨가 속해 있던 아임홀딩스는 지난해 6월 에디슨EV의 지분 5.49%를 보유했다가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조합원 현물 배분을 통해 지분율을 0%까지 낮췄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뒤 얼마 되지 않은 시기였다.

 

이번 유앤아이 9회차 CB와 1회차 BW 인수 기업인 한투오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한수지씨도 스타라이트 투자조합에 참여했다. 스타라이트는 지난해 5월 에디슨 EV의 지분 5.3%를 보유했다가 8월에 지분율을 2.6%까지 낮췄다. 지분율을 5% 아래로 낮추면서 지분 보유 공시 의무에서 벗어난 것. 업계 관계자는 “M&A 과정에서 정보 공개가 제한적인 투자조합의 형태를 활용해 단기간에 대규모 주식을 사고팔며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빠져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에디슨EV는 지난해 7월 타법인증권 인수 목적으로 발행키로 한 800억원 규모의 3~6회차 CB가 수차례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부터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 역시 3분기까지 누적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8만2400원까지 찍었던 주가는 현재 2만원대 중반까지 추락한 상태다.

 

공시 전 이미 상한가..불공정거래 모니터링 중

 

유앤아이가 에디슨EV와 관련된 유상증자와 CB, BW 발행을 잇달아 발표하자 주가는 호재로 받아들이며 연일 급등세를 탔다. 하지만 공시가 발표되기 전 이미 상한가까지 올랐고 사전에 대규모 장외거래가 이뤄지는 등 미리 정보를 활용해 대규모 매집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유앤아이는 지난 10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시장감시위원회로부터 투자경고종목 지정이 예고됐다. 이날 장 마감 후 에디슨EV에 15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공시가 나왔고 그 외 자금조달 공시는 일제히 다음날 오전 발표됐다.

 

주가 급등 직전 대규모 거래도 있었다. 지난 8일 KT&G가 13년간 보유해 온 유앤아이 지분 12.82%(96만633주)를 장외 거래를 통해 처분한 것. 매수자는 민법상 조합으로 추정되는 티지코스닥벤처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 로열티골드, 센트럴골드다. 이들은 주당 7451원에 해당 물량을 전부 사들였는데 이는 당시 주가 6540원(종가 기준)보다 약 14% 비싼 가격이다. KT&G 관계자는 “최근 매수를 희망하는 인수자 측 제안을 받고 매각하게 됐다”며 “인수자 측 관련 정보와 제안 시점에 대해서는 민감한 사항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거래 가격과 주가를 감안하면 현재 보유할 경우 인수자 측은 매수 후 일주일 만에 17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약 125억원의 수익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공시 직전 주당 5564원에 자사주 6억원어치를 받아간 한정현씨는 같은 기간 26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6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계산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불공정거래를 검토하고 있는 사안을 직접적으로 공개하긴 힘들지만 거래소에서 각별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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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남 기자 Ear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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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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