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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가장 높은 은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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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18, 2022, 15:04:34

소득 증가·승진 등 신용도 상승 시 금리인하 가능
인터넷은행,신청건수 많은 반면 수용률 낮아
시중은행, 신청건수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수용률 높아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인하요구권과 관련한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간에 고객의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와 수용률에서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을 받은 사람이 취업·승진 등의 이유로 신용상태가 개선되면 금융사에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이 권리는 금융사가 자율적으로 시행하다 지난 2019년 법적 효력이 부여됐습니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은행들은 금리인하요구권 행사를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는 대출받은 사람의 신용도 등이 변화하면 수시로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공지하고 있습니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5일 출범 이래 지난 3월31일까지 토스뱅크에 접수된 금리인하 요구 건수는 모두 2만4910건입니다. 이는 지난해말 6개월간 시중은행이 받은 평균 금리인하 신청 건수(1만7809건)보다 약 40% 많은 수치입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의 고객이라면 금리인하요구는 반드시 누려야 할 권리다"며 "금리인하와 신용도 개선 등 금융소비자로서 고객들이 정당한 권리를 실현하도록 토스뱅크가 더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먼저 제안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뱅크도 고객별 신용도 변화를 반영해 분기별 공지 외에 수시로 금리인하요구권을 알리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방침을 내리기 전부터 분기별로 신용상태가 개선된 경우 금리인하요구권을 앱과 메일 알림으로 수시로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KB국민·신한 등 시중은행은 금리인하요구권 알림 서비스를 연 2회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의 요청에 따라 알림 서비스를 늘린 결과입니다. 대출고객의 금리변동 주기나 만기 시점에도 금리인하요구권을 알리고 있지만 수시로 공지하는 인터넷은행보다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해 금리인하 신청도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보다 많았습니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이 지난 3월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개 은행 중 금리인하 신청이 가장 많은 곳은 카카오뱅크(54만1507건)로, 시중은행 중 가장 신청이 많았던 신한은행(12만9398건)의 4배가 넘었습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은행이 금리인하요구권을 홍보할 의무는 있는 반면 자발적·적극적으로 권리를 고지할 요인은 부족한 상황이다"며 "대출 금리는 은행의 수익으로 직결되는 만큼 대출을 받은 사람에게 금리인하요구권을 알려주는 것은 은행의 예대마진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금리인하 수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은행 중 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카카오뱅크의 수용률은 25.7%입니다. 카카오뱅크에 금리인하요구를 신청한 사람 4명 중 1명만이 실제 금리가 낮아졌다는 뜻입니다. 금리인하 수용률이 가장 낮은 케이뱅크(12.3%)는 가장 수용률이 높은 농협은행(95.6%)과 8배가량 차이가 났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비대면 신청이 확대되면서 요건을 갖추지 못한 신청이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금리인하를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편되고 있다"며 "금리인하 신청이 점차 간소화되면서 금리인하 대상이 될 정도로 신용이 회복되지 않아도 신청부터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금감원은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을 활성화하고 금리인하 수용률을 개선하고자 오는 8월부터 금융사들의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공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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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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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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