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차량용 카메라 장비 기업인 퓨런티어가 자율주행 카메라 산업 확대로 인한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양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퓨런티어는 지난해 2월 소재부품 전문기업 상장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퓨런티어의 주요 사업은 자동차 전장용/모바일용 카메라 조립 및 검사장비를 개발, 판매하는 장비 사업과 부품 사업으로 구성된다.
퓨런티어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적자는 3억원을 기록했다. 임직원 증가로 인한 인건비 상승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KB증권은 분석했다.
업계는 앞으로 전장용 카메라 시장 규모가 지난 2021년 1억 3000만개에서 오는 2026년 3억 4000만개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장용 카메라 시장 팽창은 카메라 업체들의 신규 투자와 관련 장비의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2025년 본격화될 자율주행 차량 양산과 카메라 수요 확대에 대응해 카메라 업체는 신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퓨런티어는 이미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장향 장비 매출이 68억원을 기록했고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퓨런티어는 특정 서플라이체인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국내 카메라 기업들 대부분과 개발 또는 양산 경험이 있고, 유수의 IT기업들을 모두 고객사로 두고 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퓨런티어는 국내외 다수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다양한 레퍼런스를 이미 확보한 기업”이라며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박형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퓨런티어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75억원, 12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특정 업체가 아닌 전장 카메라 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퓨런티어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퓨런티어의 주가는 힘쓰지 못하고 있다. 상장 후 지난해 8월 3만 3300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주가가 지속 하락하며 현재는 2만원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