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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희망퇴직 신청완료..직급체계 3단계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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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14, 2016, 15:06:42

13일 마감 후 희망퇴직 신청인원 100여명 파악..신청자는 이달 말 퇴사 예정
항아리형 인력구조 해소..내년 1월부터 직급체계 ‘6단계→ 3단계’로 간소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현대해상이 13년 만에 단행한 희망퇴직 신청 접수가 마무리 됐다. 현대해상은 근속년수 16년차 이상 관리자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았으며, 신청자는 이달 말에 회사를 떠나게 된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2주간 진행된 희망퇴직 접수 신청이 지난 13일 종료됐다. 이번 희망퇴직은 45세 이상 중 차장급 이상에 한해 접수받았다.


신청자는 100명이 조금 넘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희망퇴직 신청자는 2년 치 연봉과 함께 1000만~3000만원 가량의 정착지원금을 별도로 받는다.


현대해상의 이번 희망퇴직은 내부 인사적체 현상으로 인한 항아리형 인력구조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현대해상 임직원이 회사에 다니는 평균 근속연수는 다른 보험사에 비해 긴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 임직원의 각각 평균 근속연수도 가장 길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현대해상 전체 임직원 수는 3724명으로 평균 근속연수는 12년 1개월을 기록했다. 남성 임직원(2132명)은 13년 8개월을 여성(1592명)은 10년 1개월을 다녔다. 반면, 삼성화재 임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0년 1개월, 동부화재는 8년 5개월에 그쳤다.


이와 함께 현대해상은 내년 1월부터 직급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앞서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도 본사 인력의 고(高)직급화로 인한 항아리형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각각 기존 5단계 직위체제를 4단계로 줄였고, 직위는 그대로 유지하되 직급을 기존 7단계에서 3단계로 대폭 줄였다.


현대해상은 기존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대우-부장' 6단계를 '사원-대리-수석' 3단계로 바꾼다. 사원·대리는 그대도 유지하고, 과장부터 부장까지 수석으로 묶어 직급체계를 절반으로 간소화한다. 다만, 수석 중에서도 '과장급 수석', 차장급 수석' , 부장 등으로 세분화될 예정이다.


입사 후 근속연수를 채우면 자연스럽게 승진의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직급체계는 전보다 엄격히 관리된다. 현재 직급체계를 기준으로 사원에서 부장까지 한번의 누락없이 올라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19년이다. 그러나 실제 부장직을 다는 데까지는 2~3년 이상 더 걸린다.


앞으로는 근속연수를 기본으로 인사고과에서 승진에 상응하는 평가를 받으면 19년차에 부장으로 승진을 시켜주되, 직급에서 차등화해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같은 부장에서도 직급이 개인역량에 따라 제각각일 수 있고, 일부 부장을 제외하고 보직을 맡지 못 하는 부장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내부 인사 적체가 있어서 승진 케이스가 돼도 올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과장 4년차면 이듬해 차장으로 호칭이 바뀌게 되거나 차장에서 자연스레 부장으로 바뀌어 승진의 기회를 갖게 되지만 직급평가에 따라 보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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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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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관세협상 상호관세 15 ·현금투자 연 상한 200억달러 합의

韓·美 관세협상 상호관세 15% ·현금투자 연 상한 200억달러 합의

2025.10.29 21:18:34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과 미국이 29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2025 APEC에서 한미 관세협상 세부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경주 APE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한국과 미국이 총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달러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대미 금융투자 3500억달러는 현금 투자 2000억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로 구성된다"며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5500억달러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우리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달러로 설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연간 200억달러의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합의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집니다. 상호관세는 지난 7월 말 합의 이후 이미 15%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품목관세 중 의약품·목제 등은 최혜국 대우를 받고, 항공기 부품·제네릭(복제약) 의약품·미국 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천연자원 등에는 무관세를 적용받기로 했습니다. '마스가 프로젝트'로 명명된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는 국내 기업 주도로 추진하고 투자 외에 보증도 포함하는 것으로 합의됐습니다. 자동차와 함께 대미 수출 비중이 반도체의 경우 우리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과 대비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으며, 쌀·쇠고기를 포함한 농업 분야 추가 개방은 막았습니다. 김 실장은 이번 합의에 대해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별도 근거도 마련했다"며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 이지만 실제 조달은 장기간 이뤄지고, 시장 매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층적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며 "원리금이 보장되는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양해각서(MOU)에 명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미 간 수익을 5대 5로 배분하되, 20년 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환영식 직후 오찬을 겸해 87분간 진행되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를 우리가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습니다. 동시에 "대한민국은 방위비 증액과 방위산업 발전을 통해 자체적 방위역량을 대폭 키울 것"이라며 "미국의 방위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민국의 방위 산업 지원이나 방위비 증액을 확실하게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모두 발언 후 "난 한반도에서 여러분(남과 북)이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들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창조하고 이뤄낸 것들이 정말 놀랍다"면서 "(한국이) 조선업의 대가(master)가 됐기에 우리와 협력하고 있다"고 조선업 협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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