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문화재단은 안중근의사기념관과 '안중근 의사 문화유산의 보존, 복원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안중근 의사 유물 상태조사 ▲안중근 의사 유물 보존처리 지원 ▲성과 공개 프로그램을 통한 보존 결과의 대국민 공유 ▲기타 보존·복원 사업 관련 상호 교류 및 협력 활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오는 28일부터 4월 16일까지 리움미술관 다목적실에서 '초월 - 과거와 현재, 국경을 넘어 만나다' 프로그램을 마련해 리움미술관 보존연구실에서 보존작업을 마친 안중근 의사 유품 3점과 안중근 의사의 재판 중 당당한 모습을 그린 '안봉선풍경 부 만주화보'화첩, 안중근 의사의 모습과 동지, 가족 등이 담긴 사진 10점을 공개합니다.
이번에 보존처리를 마치고 공개하는 유물 3점은 '가족사진첩'과 옥중 유묵으로 보물인 '지사인인 살신성인(志士仁人 殺身成仁)' 및 '천당지복 영원지락(天堂之福 永遠之樂)'입니다.
삼성문화재단은 지난해 리움미술관을 통해 안중근 의사 유품의 보존처리를 지원하고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해외 소재 우리 문화유산으로 공헌사업의 범위를 넓혔습니다. 삼성문화재단은 향후에도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널리 알리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활발히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유영렬 안중근의사기념관 관장은 "삼성문화재단과 안중근 의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공개하는데 협력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죽음 앞에서도 의연하게 본인의 이상을 지켜내고 몸소 실천한 안중근 의사의 마음이 힘겨웠던 팬데믹을 이겨 낸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삼성문화재단 류문형 대표이사는 "지난 1월 재단의 젊은 직원들과 영화 영웅을 관람했는데, 리움미술관이 안중근 의사의 유품 보존처리를 하고 있어서 영화 내용이 더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며 "이번 협력으로 우리 젊은 세대들이 안중근 의사를 보다 잘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