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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바둑 최강자들, 백두산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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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20, 2016, 17:09:05

농심, 제18회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백두산 백산수공장서 개최

[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세계를 대표하는 바둑 최강자들이 백두산에서 대결을 펼친다.

 

18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오는 26일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다. 농심은 이번 신라면배 바둑대회 1차전을 백두산 백산수공장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2차전은 11월중 부산에서, 결승대국은 내년 2월중 상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선수는 이세돌 9, 강동윤 9, 박정환 9, 김지석 9, 이동훈 8단 등 5명이다. 대회 규정에 따라 선발된 4명에 최근 세계적으로 바둑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역이자 농심 신라면과 백산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이세돌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농심은 오랜 시간 명성을 쌓아온 이번 대회를 통해 백산수를 홍보하고 중국 생수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북경·상해·중경 등 대도시에서 개최했던 것에 비해 다소 파격적인 장소를 선택한 것도 백산수의 중국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개막식에는 중국공영 중앙방송인 CCTV와 연변TV는 물론 지면과 온라인 매체 등 많은 중국언론이 참석 예정이라며 이들 매체를 통해 바둑대회는 물론 백두산 천혜의 자연 환경을 알리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유일의 국가대항전인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중국에서 인기 스포츠 종목인 바둑을 통해 신라면 브랜드를 알리자는 취지에서 지난 1999년 시작됐다. 17회 대회부터 우승상금을 국내·외 통틀어 최고 수준인 5억원으로 인상하며 대회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관계자는 매년 상해에서 열리는 결승대회는 중국 CCTV·상해TV·인민일보 등 다수의 중국 언론사에서 보도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한국의 이세돌과 중국의 커제가 맞붙었던 지난 17회 대회의 결승전은 중계 온라인 사이트에 100만명에 가까운 중국 바둑팬이 몰릴 만큼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흥행에 힘입어 농심의 중국내 사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에서 해마다 최대실적을 올리고 있는 농심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24.2% 성장한 82273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농심의 성장은 중국 동부 연안 대도시를 기반으로 점차 내륙까지 공략해 들어가는 영업정책과 함께 바둑대회의 흥행이라는 요소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의 라면 중심 성장기반 위에 지난해부터 생산량을 대폭 늘린 백산수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한편 백두산 백산수공장은 농심이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20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공장이다. 세계 최고의 수원지인 백두산의 물을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은 채 그대로 담을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로 설계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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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wjo@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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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2024.10.02 17:04:5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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