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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 터치] 한글과컴퓨터, ‘AI+클라우드’ 동력 삼아 실적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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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24, 2024, 13:06:30

하반기 AI 관련 신규 제품 정식 버전 출시 예정
힌국전력공사와 MOU 체결..AI 솔루션 제공
1분기 클라우드 별도 매출 비중 19%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한글과컴퓨터가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중심으로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클라우드 부문에서의 견조한 매출을 기록하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가 AI 중심으로 확장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990년 설립된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199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사무용 패키지 소프트웨어 제품과 모바일오피스 제품, 웹오피스 제품 등 소프트웨어(SW)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글과컴퓨터가 AI 중심의 사업 확장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반기 '한컴 도큐먼트', '한컴 독스 AI', '한컴 어시스턴트' 등 AI 관련 신규 제품의 정식 버전을 출시하면서 매출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공사와 AI 및 데이터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면서 "한컴 어시스턴트와 한컴 피디아 등 다양한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AI 솔루션은 공공기관 및 일반 기업으로의 확산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수경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글과컴퓨터가 온프레미스 중심의 매출액 구조를 신사업인 클라우드 및 AI로 확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청, 법제처에 이어 한국전력공사까지 활발한 레퍼런스 확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 포트폴리오가 AI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발현될 것"이라며 "AI 관련된 신규 서비스를 국내외 출시하면서 기존 오피스 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부문에서의 실적 확대도 예상된다. 클라우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및 웹 기반 제품의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공부문 클라우드 투자의 수혜를 실적으로 확인받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공공부문 클라우드 및 AI 투자 빅사이클의 주인공으로 각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경 연구원은 "클라우드 부문은 매출액 10% 미만에서 향후 한컴의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사업부문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글과컴퓨터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7%, 161.9% 늘어난 546억원, 64억원을 기록했다. 오피스 부문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이승훈 연구원은 "클라우드 오피스가 별도 매출액 18.9%까지 비중이 상승했다"며 "한컴라이프케어 매출액은 개인용 소방안전 장비에서 국방 부문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8.2% 성장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한글과컴퓨터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220억원, 599억원으로 추정했고, IBK투자증권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3050억원, 430억원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2900억원, 435억원으로 전망했고, 신한투자증권은 2928억원, 473억원으로 내다봤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 노력이 지속되며 2분기 흑자전환이 전망된다"며 "자체기술 생성형 AI 제품 한컴 어시스턴트가 하반기 출시 예정이어서 AI 사업 확장이 이어지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수경 연구원은 "별도 기준 클라우드 및 AI 부문의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의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을 91.8%로 전망한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부문의 본격적인 성장 외에도 대대적인 사업 구조 개편이 일어나면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글과컴퓨터 주가는 6월 들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4월 중반 2만원 초반대를 기록하던 주가는 3만원 초반대까지 올랐다가, 최근 2만원 초반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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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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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증시 ‘휘청’…증권가 "충격파 크지 않을 것"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증시 ‘휘청’…증권가 "충격파 크지 않을 것"

2025.05.19 20:50:5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충격이 국내 증시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개장 초반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용등급 강등의 원인인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23.45포인트) 내린 2603.4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56%(11.32포인트) 하락한 713.7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무디스(Moody’s)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양대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와 부채가 급증했다는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AA+)'으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미국 국가부채는 이달 17일 기준 약 36조2000억 달러로 우리 돈 5경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1조6000억 달러(한화 약 2227조5200억원)나 늘면서 미국 역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지만 증권가는 그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예고된 이벤트였던 데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낙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무디스는 이미 2023년 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동일 이벤트마다 관찰되는 낙폭도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무디스에 앞서 등급을 하향 조정한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 2011년 8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처음으로 등급을 내린 당시 코스피는 3.82% 하락했고 피치가 하향 조정했던 2023년 8월에는 1.9% 떨어졌습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디스 조치는 후행적인 조치로 그동안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점을 감안하면 2011년처럼 주식시장에 충격타를 던지는 이벤트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이미 지난 14년 동안 금융시장이 소화했었던 이벤트로 이전 사례들보다 낙폭은 낮아질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을 뿐 더러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조기에 해소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로 미국의 리세션(경기침체) 확률이 상승하고 장기금리가 획기적으로 오르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 펀더멘털이 변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지난 4월 미국 달러 자산에 대한 동시 매도 흐름이 나타나자 상호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했는데 이번 이슈로 한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과 무역 합의를 더 서두르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2011년과 2023년 당시 S&P500 흐름을 참고해 보면 이번 등급 하향으로 주식시장은 단기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지만 향후 경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정으로 위험자산에 대해 과도한 경계심리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신용등급 강등은 증시에 조정을 유발할 수는 있겠지만 최근 관세 협상 기대로 빠르게 주가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단기 차익실현 재료에 국한될 것"이라며 "주식 포지션 축소로 대응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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