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한국투자증권은 10일 신세계에 대해 마진이 높은 의류 등의 매출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3만5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세계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1조6088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1.2% 줄어든 117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별도 기준 백화점 총매출 신장은 2.8%로 우려보다는 양호했지만, 마진이 높은 의류 등의 매출 부진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6% 줄어든 43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경기와 화장품 산업이 예상보다 느리게 회복하면서, 한국 면세 산업과 신세계 면세 사업 회복 또한 더디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7380억원, 6420억원으로 예상된다. 백화점과 면세점 부분의 더딘 실적 개선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내수 경기 회복 부진과 상반되게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회복되면서 신세계 실적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판단한다"며 "소비재 내에서 유통 섹터로 수급이 돌아온다면, 이익 체력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신세계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