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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한 CEO’ 구한서 사장의 육류담보대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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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04, 2017, 18:01:50

동양생명 육류담보대출 피해 관련 진화 나서..3800억 중 연체금 2800억
금감원과 유통·창고업체 현장조사 중..“고객과 투자자에 심려 끼쳐 죄송”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이 한 달 사이 온탕과 냉탕을 오가게 됐다.


구 사장은 작년 12월 블룸버그가 전세계 100대 대기업의 최고경영자 중 '가장 값어치 있는' CEO(21위)에서 우리나라 CEO중 유일하게 꼽히는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최근 동양생명이 육류를 담보로 빌려준 대출금이 제대로 상환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구한서 사장이 직접 사과에 나서면서 체면을 구기게 된 것이다.


구한서 사장은 4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육류담보대출 사기 피해와 관련해) 주주와 계약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키로 한 것. 구 사장은 “이번 일로 고객과 투자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최대한의 채권회수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느 정도의 손실은 예상되지만 최근 회사의 체력으로 봤을 때 재무건전성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며,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하게 수립함과 동시에 고객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육류담보대출 피해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함께 담보물 확인 등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냉동창고에 있는 물건(소고기)을 전량 조사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종 손실규모는 조사가 마무리되는 즉시 투명하게 알린다는 방침이다.


같은 시기 회사  내부의 육류담보대출 심사과정 중 발생한 문제나 리스크 관리의 허점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현재 우선순위는 담보물을 얼마나 회수할 수 있는지 파악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며 “동시에 내부 리스크 관리 시스템의 문제점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이 보유한 육류담보대출 관련 총 대출잔액은 12월 말 현재 3803억원이다. 연체금액은 2837억원으로 1개월 미만이 75억원,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이 2543억원,  3개월 이상 4개월 미만이 219억원이다.


연체금 규모만 해도 동양생명이 한 해동안 거둬들인 당기순이익을 뛰어넘으며, 올해 안방보험으로부터 증자받기로 한 6000억원의 절반 남짓 되는 셈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당기순이익은 2200억원으로 기록됐다. 2015년 당기순이익은 1500억원 규모다.


동양생명이 육류담보대출 피해금액을 최소화 한다고 해도 향후 법적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동양생명은 담보물 관리에 책임을 물어 일부 육류유통과 냉동창고업체 등을 검찰에 고소하고 채권회수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육류담보대출의 경우 금융회사 14곳이 중복대출을 해줬기 때문에 금융사간 법정분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동양생명은 이번 문제가 계약자의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생명의 자산 규모는 26조원에 달한다. 피해액이 자기자본인 2조원을 넘는다 하더라도 손실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또 수입보험료가 지난 한해 50% 이상 성장하고 있어 이번 일로 재무건전성에도 영향이 미미할 거란 주장이다.


구한서 사장은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고, 대주주로부터 대규모 자본을 지원받는 등 양적·질적 성장을 하고 있다”며 “현재 회사 체력으로 볼 때 이번 육류담보대출 피해로 예상되는 손실 금액은 충분히 감내할 만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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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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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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