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한국투자증권이 21일 LIG넥스원에 대해 중동 기반 수출 파이프라인이 장기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IG넥스원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5.8%, 13.4% 감소한 7192억원, 58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와 11.4% 하회하는 수치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사업 진행은 기존 계획대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되지만 컨센서스가 1분기 계절성을 반영하지 않고 높게 설정됐다고 판단한다"며 "고스트로보틱스에서 발생하는 영업손실 규모 역시 지속되고 있어 올해 매분기 5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추정치에 추가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장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2025년과 2026년, 2027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3.0%, 30.2%, 39.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으로 수출한 천궁-II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라며 "이미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II를 도입한 중동국가들은 장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시스템(L-SAM)을 구입하기 위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L-SAM 수출 이후에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개발 완료 역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중동 방공망 구축 과정에서 순차적인 수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중동을 중심으로 LIG넥스원의 장기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동의 방공 미사일 수요만 고려해도 2030년 이후까지 장기간 수출 파이프라인이 존재한다"며 "실적개선 역시 2027년을 넘어서 지속되기 때문에 중장기 투자 매력도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