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NH투자증권은 7일 SK텔레콤에 대해 "4월 발생한 사이버침해사고와 관련한 위약금 면제 등 다양한 보상책으로 올해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내년 손익은 다시 회복되며 다시 일어설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안재민 연구위원은 "지난 4일 발표한 고객감사 패키지와 위약금 면제, 정보보호 혁신 방안으로 2025년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나 동사가 이행할 수 있는 최대한의 보상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제기된 이미지 실추와 가입자 이탈을 막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발생한 사이버침해사건의 보상으로 SK텔레콤은 약 9511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동사가 제시한 보상안은 8월 한달간 50% 요금감면, 12월까지 무료데이터 50GB 추가 제공, T멤버십 제휴처 중 일부 50% 할인"이라고 전했다.
또 "이미 교체 중인 유심비용과 함께 해지가입자의 위약금 면제와 정보보호 투자금액이 5년간 7000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라며 "이번 보상안으로 인해 SK텔레콤의 2025년 영업이익을 4월 이전 추정치였던 2조200억원 대비 9240억원 감소한 1조9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또 SK텔레콤 2분기 실적은 매출 4조26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003억원으로 62.7% 줄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체가입자 2460만명의 유심교체비용 1894억원과 2분기중 이탈한 고객의 매출 감소 및 위약금 1027억원을 가정해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3분기에도 8월 시행될 모든고객 50% 요금감면 영향을 반영해 영업이익이 9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위원은 이같은 올해 영업익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하향조정하되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그는 "이번 비용은 일회성에 가깝다"며 "큰폭의 손실에도 주당 배당금(3540원, 배당수익률 6.5%)은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주가 하방 안정성은 확보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