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김홍식 기자ㅣ삼성자산운용의 미국 대표지수 ETF(상장지수펀드)인 ‘KODEX 미국S&P500’이 국내 동종 ETF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순자산 5조원을 달성했습니다. ‘KODEX 미국나스닥100’의 순자산도 3조원을 육박하며 미국 대표지수 ETF 2종 합산 순자산이 8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의 순자산이 5조436억원으로 집계돼 전체 국내 상장 ETF 가운데 6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는 2021년 4월 상장 이후 4년 4개월여 만에 5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3조원을 넘어선 뒤 8개월여 만에 2조원이 늘어났습니다. 순자산 성장률은 작년 말 이후 43%, 2023년 말 이후에는 640%에 이르는 등 동종 상품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였습니다.
같은 날 상장한 KODEX 미국나스닥100의 순자산도 2조9876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하며 전체 국내 ETF 중 11위에 올랐습니다. 이 상품의 순자산은 작년 연말 대비 71% 성장했으며, 2023년말보다는 406% 늘어났습니다. 두 ETF의 합산 순자산은 8조312억원으로 1년 전 약 2조8219억원 대비 약 185%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습니.
회사 측은 두 ETF의 성장 배경에 대해 “단순히 0.0062%의 낮은 총보수뿐만 아니라, 모든 비용을 반영한 수익률과 운용 역량의 척도인 추적오차율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등 높은 수익률과 낮은 추적오차율로 투자자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준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ODEX 미국S&P500은 1년(20.1%), 2년(54.4%), 3년(65.5%) 수익률(NAV)에서, KODEX 미국나스닥100은 1년(24.1%), 2년(62.3%), 3년(89.3%) 수익률에서 각각 동종 ETF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TF를 평가할 때 수익률만큼 중요한 지표는 추적오차율입니다. 이는 ETF가 추종하는 지수의 성과를 얼마나 정확하게 따라가는지를 측정하는 수치로, 운용사의 역량과 직결됩니다. 두 ETF 모두 업계 동종 ETF 중 가장 낮은 추적오차율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KODEX 미국S&P500은 애플·엔비디아·유나이티드헬스그룹·비자 등 미국을 대표하는 500개 우량 기업에 투자해 광범위한 섹터 분산 효과를 제공합니다. KODEX 미국나스닥100은 마이크로소프트·애플·엔비디아 등 기술주에 집중 투자해 고성장 모멘텀을 추구합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상무)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S&P500과 나스닥100 지수 투자는 이미 기본이자 메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며 “미국 대표지수 관련 다양한 라인업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상품의 수익률과 추적오차율로 입증된 ETF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