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 자동차 수리에 고가의 순정부품 대신 저렴한 대체 부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외제차 수리비도 인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험개발원(원장 김수봉)은 지난 27일 한국자동차부품협회(회장 김석원)와 공동으로 대체부품 품질인증제도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미국 CAPA(Certified Automotive Parts Association)와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맺은 미국 CAPA는 완성차업체의 높은 순정부품 가격을 낮추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독립기관으로 민간 자동차부품 품질인증기관이다. 업무제휴를 통해 국내에 대체부품 품질인증제도의 원활한 도입과 CAPA의 품질인증제도 운영 노하우를 서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보수용 자동차부품 시장에 CAPA 품질인증부품 사용 활성화를 위해 관련정보에 대한 공유와 세미나 개최, 교육, 인적교류 등 상호협력을 할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는 CAPA 품질인증제도 도입과 대체부품 사용 활성화로 인해 자동차제작사 부품가격의 약 30%가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북미시장의 오랜 공신력을 갖춘 CAPA가 상호협력하면 대체부품의 품질성능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높아져 일반수리 뿐 아니라 사고수리에도 대체부품 사용 활성화와 차량유지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대체부품 품질인증제도 도입으로 자동차부품시장에 건전한 경쟁을 유도할 수 있게 됐다"며 "운전자들에게는 차량유지비 인하는 물론, 중소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