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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등 고위험직종 보험가입 지원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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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30, 2017, 14:08:00

보험硏 “고위험직군 가입거절은 보험사 자율 영역”..보험료 지원 방안 검토
금감원 “합리적 사유 없이 보험가입 거절 안 돼”..위험직군 인수현황 공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소방관 등 고위험직종 종사자들의 보험가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책성보험 등 정부 지원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보험사들이 고위험직군에 대해 보험가입을 거절하고 있는데, 이는 보험사의 자율 영역이기 때문에 정부가 보험 인수를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금융당국은 보험사가 특정 직업 종사자의 보험 가입을 거절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보험사가 합리적 사유 없이 특정 직업 종사자의 가입을 거절할 수 없도록 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은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병두 국회의원,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고위험직종 보험가입 활성화’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소방관 등 고위험직종 종사자들이 보험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보험가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소방관 등은 사회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보험가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보험계약 인수는 보험사의 자율..“정책성 보험 도입해야“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보험연구원 소속 김규동 연구위원은 고위험직종에 대한 보험사의 가입거절을 무작정 비난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보험사는 피보험자의 위험도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거나 보장범위·가입금액을 제한하고 때에 따라서는 보험가입을 거절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은 “손해율 관리를 통한 보험계약자 보호와 보험상품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계약 인수 심사가 필요하다”며 “심사 기준은 보험사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심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보험시장 실패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고위험직군 보험가입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게 김 위원의 입장이다. 고위험직종의 높은 보험료는 직무 위험으로 인해 증가한 보험료 부분이 있어, 이를 고용주(정부)가 부담해야 하는지에 대한 검토가 먼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위원은 “고위험직종 공무원에 대한 보험가입 지원은 1차적으로 소방공무원에 대한 정책성 보험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며 “만약 이 제도가 잘 정착되면 경찰관·군인·환경미화원 등 고위험직종 전반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가입 거절하려면 합리적 사유 밝혀야

다음 발표자인 조정석 금감원 보험상품감리1팀장은 고위험직종 종사자들에 대한 보험사들의 가입제한이 합리적 사유 없이 이뤄진 측면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단순히 ‘특정 직업의 위험이 높을 것’이라는 추정으로 가입을 거절하거나, 가입 희망자의 구체적인 직무 행위가 아닌 직업(소속)을 기준으로 가입을 거절해 왔다는 것이다.

조 팀장은 “보험사가 특정 직업을 사유로 보험가입을 거절할 때, 직무와 보험사고 간 인과관계를 보여줄 수 있는 합리적인 거절 근거를 마련하도록 했다” “또한, 비명시적으로 특정 직업군을 거절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거절직군 현황과 직업별 보험가입 실적을 감독당국에 정기적으로 제출토록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보험사 청약서에 직무위험 평가를 위한 객관화된 항목을 신설해 보험사가 직무위험을 구체적으로 평가·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직업별 사고 통계 부족을 이유로 일부 직군에 대해 보험가입을 거절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직업별 사고 통계 집적·관리 방법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험사별 ‘위험직군 인수 현황’과 ‘개략적인 인수기준 정보’ 등이 생명·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보험소비자에게 공시될 예정이다. 조 팀장은 “보험소비자는 공시 정보를 통해 상대적으로 보험가입 가능성이 높은 보험사를 쉽게 파악해 보험계약을 청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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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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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한국어 특화’ A.X 4.0 오픈소스 공개… “최고 수준 한국어 처리”

SKT, ‘한국어 특화’ A.X 4.0 오픈소스 공개… “최고 수준 한국어 처리”

2025.07.03 11:37:16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한국어 특화 LLM인 A.X(에이닷 엑스) 4.0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SKT는 이날 오전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통해 A.X 4.0의 표준 모델과 경량 모델 2종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A.X 4.0은 현존 대규모 언어 모델(LLM) 중에서도 최상급의 한국어 처리 효율성은 물론 데이터 보안을 고려한 설계, 그리고 로컬 환경에서의 운영 가능성 등이 강점이라고 SKT는 설명했습니다. 오픈소스 모델인 Qwen2.5에 방대한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켜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성능을 발휘합니다. SKT는 A.X 4.0의 토크나이저를 자체 설계·적용해 높은 수준의 한국어 처리 역량을 구현했습니다. 자체 테스트 결과 같은 한국어 문장을 입력했을 때 GPT-4o보다 A.X 4.0이 약 33%가량 높은 토큰 효율을 기록하며 다른 LLM 대비 높은 정보 처리용량에 비용 절감까지 가능합니다. 토크나이저(Tokenizer)는 문장의 구조를 분석해 토큰으로 분할하는 작업 도구를 의미합니다. A.X 4.0은 대표적인 한국어 능력 평가 벤치마크인 KMMLU2)에서 78.3점을 기록하여 GPT-4o(72.5점)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한국어 및 한국 문화 벤치마크인 CLIcK에서도 83.5점을 획득해 GPT-4o(80.2점)보다 더 높은 한국 문화 이해도를 보였습니다. SKT는 A.X 4.0를 기업 내부 서버에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제공해 기업들이 데이터 보안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A.X 4.0 개발 과정에서도 대규모 학습(CPT)의 전 과정을 외부와 연동 없이 자체 데이터로 학습해 데이터의 주권도 확보한 바 있습니다. 표준 모델은 720억개(72B), 경량 모델은 70억개(7B)의 매개변수를 갖추고 있어 이용자들이 목적에 맞춰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SKT는 이미 A.X 4.0을 지난 5월 에이닷 통화 요약에 적용 및 활용하고 있으며 추후 자사는 물론 SK그룹 내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SKT가 이번에 선보인 모델로 기업들은 파생형 모델을 개발할 수 있고 연구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SKT는 이번 A.X 4.0 지식형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와 동시에 추론형 모델의 발표도 앞두고 있습니다. SKT는 이달 중으로 수학 문제 해결과 코드 개발 능력이 강화된 추론형 모델을 공개하고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수준까지 모델을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 또한, 소버린 AI 관점에서 A.X 3.0에 적용한 프롬 스크래치(모델의 맨 처음 단계부터 모두 직접 구축) 방식도 병행하여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후속 모델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김지원 SKT AI Model Lab장은 "SK텔레콤의 다양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기업 시장에서 한국어 특화 LLM으로 국내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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