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제주맥주는 올해 1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27% 늘어났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수출국 주문량 증가에 더해 신규 수출국에서의 주문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아시아, 북미 등 전세계적으로 주문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핵심 수출 국가에서의 매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싱가포 등 아시아 다수 국가에서 주문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향후 북미에서 K-푸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 속에서 미국 시장 수출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제주맥주는 성수기 효과로 올해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름 무더위와 함께 파리올림픽 특수로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현재 당사 제품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많은 신규 국가와 제품 수출에 대한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29일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해 올해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4.8%, 152.5% 늘어난 574억원, 11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를 비롯한 수출 국가에서 매출 성장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군인 틴트류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존 일본시장을 비롯한 아시아권 내 다양한 유통채널 확대와 미국, 유럽, 인도 등으로 시장을 확장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09억원, 495억원으로 추정된다. 유통 채널에서의 실적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런칭한 컬러케어 브랜드 '누즈(NUSE)'의 일본 진출과 중동 및 신규 진출 국가들의 약진이 예상된다"며 "H&B(헬스앤뷰티) 채널 및 온라인 채널 등에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 B2B(기업 간 거래) 확대로 이익 레버리지 효과 극대화될 것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NH투자증권은 29일 LG이노텍에 대해 북미 고객사 판매량 확대로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33만원으로, 투자의견은 '유지(HOLD)'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LG이노텍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6.8%, 21% 늘어난 22조원, 1조원으로 추정된다. 북미업체 스마트폰 예상 판매량이 늘어나며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북미업체 스마트폰 예상 판매량은 2억3180만대로 추정된다"며 "중국 내 경쟁은 여전히 심화 중이나 AI(인공지능) 기능 탑재에 힘입어 교체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8780억원, 1조2470억원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판매 확대가 지속되면서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 회복이 지속되고 베트남 생산 비중 확대에 따른 노동비 절감으로 마진 개선 가능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북미 고객사 XR(혼합현실)기기도 내년 하반기 양산형 제품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판 부문도 2024년 하반기를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29일 삼성SDI에 대해 전기차 업황 둔화가 지속되며 실적 개선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5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SDI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 28.8% 줄어든 5조1310억원, 267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3.9%, 3.4% 늘어난 23조5950억원, 1조69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EV(전기차) 주요 고객사 판매는 시장 수요 대비 견조하나 원통형 수요 부진의 영향이 지속돼 실적 개선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전기차 업황의 불확실성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조9975억원, 2조8656억원으로 추정된다. EV 및 전동 공구 수요 회복과 북미 신규 공장 가동 등으로 성장 모멘텀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유럽 공장의 탄탄한 수요 기반과 선진국 AI(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따른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 개선이 EV 불황기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지탱할 것"이라며 "올해 첫 인식을 시작한 AMPC(첨단 제조 생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전자는 29일부터 알고리즘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 긍정 콘텐츠를 확산하는 '소셜 미디어, 미소로 채우다(Optimism your feed)'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미래 세대에게 영향력 높은 전 세계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25편의 다양한 숏폼 콘텐츠를 담은 플레이리스트를 제작하고, 유튜브, 틱톡 등 글로벌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25편의 숏폼 콘텐츠에는 AI 윤리학자인 케이시 피슬러(Casey Fiesler) 교수를 비롯해 630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버 조쉬 하몬 및 380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버 티나 최 등과 함께 제작한 영상에는 삶에 대한 희망, 동기부여 등 다양한 주제가 담겨 있습니다. LG전자는 이 캠페인으로 집, 모빌리티 등의 생활 공간 외에도 미래 세대가 주로 활동하는 공간이 된 소셜 미디어에서도 낙관적인 태도로 더 나은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나라의 글로벌 인플루언서들과 협업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효은 LG전자 브랜드매니지먼트담당 상무는 "이번 캠페인은 삶에 대해 낙관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자는 LG전자의 브랜드 철학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DL이앤씨는 ESG 경영의 내재화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교육'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번 교육은 전 세계적인 ESG 경영 기조로 빠르게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 대비해 직원들의 ESG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를 위해 ESG 기초 개념 외에도 공급망 실사,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Scope 3(기업의 직접 통제 범위 밖에 있는 간접 탄소 배출)등 최신 이슈를 사례 중심으로 살폈습니다. DL이앤씨는 지난 2022년 주요 경영진으로 구성된 ESG 워킹그룹과 이사회 산하 위원회, 실무협의체 등이 신설하며 본격적인 ESG 경영에 나섰습니다. 지난해에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디벨로퍼(Sustainable Global Developer)’라는 ESG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그린 건설 ▲사회적 책임 이행 ▲책임감 있는 비즈니스 수행에 매진한다는 전략을 세워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이앤씨 직원이라면 반드시 ESG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ESG 경영 내재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창출하는 ESG 혁신 기업으로 거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젬백스링크가 자율주행 개조를 위한 차량이 한국에 도착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착한 차량은 자율주행용으로 개발된 현대 코나 EV 차량 4대로, 한국에서의 개조 및 조립을 통해 자율주행 운행이 가능해진다. 도착한 차량은 분당구에 위치한 허브(Operation Hub)로 운송돼 개조 과정을 거친다. 젬백스링크에 따르면, 허브는 자율주행차량 약 2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내부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자율주행차량의 운영과 개조 및 정비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이번에 도착한 4대를 시작으로, 추가 차량과 자율주행 모듈이 연이어 운송될 예정이다. 현재 젬백스링크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 운행을 위한 제반 사항을 면밀히 준비 중이다. 자율주행 모듈을 탑재한 차량은 빠른 시일 내에 주행 라이선스 시험을 보고,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시범 운행 허가를 받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포니의 자율주행자동차가 한국에 도착한 것은 자율주행 기술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이 지난해 2조7949억원의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는 직전 해인 2022년 2조4927억원 대비 12.1%(3022억원)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SKT는 지난 2018년부터 기업 경영 활동 전반에서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를 화폐화 하여 측정하고 있습니다. SKT는 2023년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는 영역별로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전년 대비 5.6%(1085억원) 증가한 2조362억원 ▲'환경 성과'는 6.2%(69억원) 감소한 –1180억원 ▲'사회 성과'는 29.7%(2006억원) 증가한 876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견조한 경영실적의 영향으로 사회적 가치 측정 이래 처음으로 2조원 이상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SKT는 싱글랜(Single Radio Access Network)을 통한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 통합 및 업그레이드, AI기반 네트워크 설계, 냉방·저전력 설계 등을 통해 환경 성과를 제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3년 SV성과 중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사회 성과'는 제품·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다올투자증권은 28일 계룡건설에 대해 매출 인식 확대로 올해 1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 1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계룡건설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33% 늘어난 8033억원, 341억원을 기록했다. 박영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원가율 조정 후 안정적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며 "분양사업 마진은 아직 아쉬운 수준이지만 매출 인식이 커지면서 전체 이익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주는 7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8830억원, 1080억원으로 추정된다. 시장 상황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안정적인 재무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부채비율은 227%로 낮은 편은 아니지만 재작년 이후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청구공사, 매출채권도 안정적이고 대여금 등도 증가하지 않아 현금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기에 대해 전장, AI(인공지능)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8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740억원, 8890억원으로 추정된다. 업황 개선이 지속되며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업체들의 보유 재고는 여전히 낮은 편이고, 수주출하비율(BB ratio)은 전방 신규 주문이 지속되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며 "MLCC 업계 전반의 하반기 가동률은 상반기 대비 5~10% 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장과 AI 중심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20% 늘어난 2조5000억원에 달하며 전사 매출의 25%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 연구원은 "올해 MLCC 매출의 37%,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매출의 55%, 카메라 모듈의 15%가 전장 및 AI 서버에서 창출될 전망"이라며 "고부가제품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28일 LG화학에 대해 주요 사업부의 상저하고 실적 흐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6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화학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조8612억원, 2조9203억원으로 추정된다. 본업 중심의 이익 성장세가 하반기로 갈수록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 사업부의 뚜렷한 상저하고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본업(케미칼)은 이구환신 등 중국 부양책에 따른 수요 회복과 고부가 제품 확대로 턴어라운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소재는 양극재 중심의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화학 부문 하반기 영업이익은 1748억원으로 전망된다. 첨단소재와 양극재 하반기 영업이익은 각각 3579억원, 1544억원으로 추정된다. 케미칼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과 양극재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화학 부문은 수요 회복과 고부가 제품 증설 효과 등 경쟁 업체 대비 실적 개선폭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북미 고객사 중심의 출하량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메탈 가격 회복으로 업황 개선세가 점차 나타날…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금융정보 전문기업 인포스탁이 가짜뉴스를 선별하는 '팩트체크 데스크'를 출범한다고 27일 밝혔다. 팩트체크 데스크는 인포스탁 시황팀에서 해당 기업 확인, 사업보고서 및 리포트 확인, 관련 업종 전문 투자자 확인 등 복수의 검증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투자자들이 인포스탁에 팩트체크(사실관계 확인)를 요청한 정보나 언론 뉴스를 선별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가짜뉴스로 시세 하락을 유도해 시장을 교란하거나 시세조종의 의혹이 있는 경우 증거자료를 취합해 한국거래소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증시 건전화 및 선진화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인포스탁은 오는 1일부터 자사 웹사이트에 신고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주식시세를 교란하는 가짜뉴스의 사실관계를 검증해 주식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인포스탁은 "가짜뉴스를 통한 피해사례는 근절돼야한다"며 "가짜뉴스를 퇴출하는 일이 금융정보기업으로써 사회적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리서치 및 IT 역량을 집중해 증권시장 내 불명확한 가짜뉴스를 근절해 대한민국 증시의 건전화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현지 대통령실을 방문해 정부 관계자들과 전후 재건 관련 사항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사 출신 이양구 '한-우크라이나 뉴빌딩' 협회장을 통해 주선된 이번 자리에는 이응근 삼부토건 전 대표와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농업식품부, 상업회의소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부토건은 해당 자리에서 스마트팜을 포함하는 스마트빌리지와 SOC 인프라 구축, 태양광을 포함하는 신재생에너지, 난민시설 구축 방안, 그리고 토양을 활용한 현지 밸류체인 구축 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2분기 이내에 우크라이나 추가 방문해 현지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난민 주거 시설 등 현지에서 필요한 부분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연내 우크라이나-러시아 종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재건복구 사업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전후 스마트팜 프로젝트와 연계해 우크라이나 현지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겠다"며 "샌드위치 패널과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를 이용한 난민 주거 시설 건설 공사 참여 등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신증권은 27일 컴투스에 대해 주요 게임 매출 확대로 2분기 실적 성장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목표주가 5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컴투스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줄어든 157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했다. 경영 효율화와 게임 매출 확대로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디어 자회사 일부 연결 제외와 구조조정을 통해 미디어 사업 손실을 개선했다"며 "주요 게임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와 야구 게임의 매출 증가로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67억원, 62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21억원, 48억원으로 추정된다.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380억원, 160억원으로 예상된다. 비용 효율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2분기에 성수기 효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미디어 사업 구조적인 손실 개선과 함께 천공의 아레나와 야구 게임 모두 2분기 성수기 효과가 기대된다"며 "컴투버스를 포함한 미디어 사업 연간 적자 규모는 기존 대비 약 200억원 이상 감소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27일 LG전자에 대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로 가전 부문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전자의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조6360억원, 4조407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중 가전(H&A)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5%, 19% 증가한 31조5000억원, 2조4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칠러 등 B2B(기업 간 거래) 냉난방공조시스템(HAVC)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가전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에어솔루션 부문의 경우 올해 10조원의 매출을 이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향후 B2B HAVC 부문에서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이 공랭식, 수랭식, 칩 직접 냉각 및 액침 냉각 등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전환되며 LG전자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과 발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며 "북미를 비롯해 해외 신규 건설 중인 반도체, 배터리, 원전 공장에 필수 탑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니치향수, 명품 화장품, 고가 샴푸 등 스몰 럭셔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의류 대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심리적 만족을 얻으려는 불황형 소비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티크·산타마리아노벨라·로에베 퍼퓸 등 인기 니치향수 브랜드, 아워글래스·로라메르시에·돌체앤가바나 뷰티 등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다비네스·오리베 등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를 비롯해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끄는 럭셔리 브랜드를 다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니치향수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딥티크와 산타마리아노벨라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에는 2세대 니치향수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초고가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는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뛰었습니다. 대표 제품인 ‘블루 탈리스만 오 드 퍼퓸’은 2023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40만원대(100ml 기준)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프랑스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 중입니다. 명품 화장품도 불황 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향수와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7% 증가했습니다. 고가의 헤어케어 제품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탈리아 살롱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는 올해 매출이 42% 신장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과거 경기 불황기마다 립스틱 판매가 늘던 ‘립스틱 효과’가 최근에는 향수, 화장품, 헤어케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인기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소형모듈원전(SMR)과 백신 등 에너지 및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사업협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과 게이츠 이사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SK가 2대 주주인 미국 테라파워의 SMR 기술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전략적 협력 방안과 10년 이상 이어져온 백신 분야 협업의 확장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008년 자신이 설립한 차세대 SMR 혁신기업 테라파워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날 만찬에서 최 회장은 "한국과 SK가 테라파워 SMR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SMR 안전성과 효율성,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시장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을 함께 하자"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차세대 SMR의 빠른 실증과 확산을 위해 한국 정부의 규제 체계 수립과 공급망 구축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 경우 앞으로 SK와 테라파워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SK그룹과 게이츠 측은 22일 오전에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쇄 회동을 갖고 협력방안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SK측에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무환 단장이, 게이츠측에서는 게이츠 이사장, 르베크 CEO가 참석했습니다. 한미협력 기반의 한국형 SMR 생태계 구축 등 협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안세진 원전산업정책국장도 동참했습니다. 이날 미팅에서 SK와 테라파워는 SMR 투자와 기술 개발,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상업용 원자로 개발 경과 등을 설명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나트륨 SMR은 상압 운전과 무전원 공기냉각 기능 등으로 안전성이 높고 열에너지 저장 장치와 결합돼 자유롭게 출력 조절이 가능한 특징으로 재생에너지와 호환성도 커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성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에 SK측은 오는 2040년이면 수백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정부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선진제도 도입 등을 산업부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8월 공동으로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가 됐고 테라파워 SMR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추진 등 협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어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2023년 3월 차세대 SMR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의 실증과 상업용 원자로 개발 등에 협력해 왔습니다. 테라파워는 지난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용 첨단 SMR 플랜트 건립에 돌입했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건설허가 심사 기간 단축 등 연방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은 "SMR은 탄소 감축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SMR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테라파워의 빌 게이츠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월 미국에서의 만남 이후 5개월 만으로, 서울에서 이뤄졌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게이츠 회장과 테라파워 경영진을 만나 나트륨(Natrium)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 진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HD현대와 테라파워는 앞서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공급망 확장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4세대 SMR로,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발생량을 40% 줄일 수 있고, 높은 열효율과 안정성 덕분에 현존하는 SMR 가운데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HD현대는 SMR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나트륨 원자로의 핵심 기자재인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글로벌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급망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으며, 선박 분야에 적용 가능한 ‘용융염원자로’ 기술 협력도 추진 중입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구현의 핵심 솔루션”이라며 “이번 협력이 글로벌 원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 “HD현대는 세계 최고의 조선사이자 제조 전문성을 갖춘 핵심 파트너”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노숙인요양시설 '시립은평의마을'에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를 쾌척했습니다. 21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전날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장경환 은평의마을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은평의마을 세탁환경 개선사업 후원행사가 열렸습니다. 600명이 장기거주하는 은평의마을 세탁설비 노후·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위생환경과 생활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 각 1대씩 지원한 것입니다. 장경환 은평의마을 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신한금융그룹이 필요한 곳에 꼭 맞는 지원을 꾸준히 해준 덕분에 생활인들의 일상이 개선되고 있다"며 사의를 표했습니다. 특히 진옥동 회장에게는 지속적인 봉사와 나눔활동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가 22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리는 故김창열 화백의 회고전 'Kim Tschang-yeul' 후원을 통해 'ART for YOU(이하 '아트포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물방울 화가'로 잘 알려진 김창열은 1971년 어느 날 캔버스에 맺혀 햇빛을 반사하는 물방울을 보고 영감을 얻어 생전 약 50년간 물방울 회화를 그렸습니다. 1976년 잡지 '공간' 기고를 통해 크고 작은 물방울의 무리로 성립되는 조형적 화면, 하나의 점이면서도 어떤 생명력을 지닌 물방울의 질감, 점이 가질 수 있는 최대의 감도를 발견한 순간을 기적 같았다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이후 평생에 걸쳐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듯한 물방울, 중력을 거슬러 영롱하게 맺힌 물방울, 글자를 확대하거나 지워내는 물방울 등 끊임없는 물방울의 변주로 독창적 미감을 구축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이번 대규모 회고전에서는 1970년대 초기 작업부터 뉴욕 시기를 거쳐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말년까지 작가의 창작 여정을 되짚어 볼 수 있습니다.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6·7·8 전시실에서 오는 12월21일까지 4개월 동안 열릴 예정입니다. 아트포유 캠페인은 기술과 예술의 만남을 통해 일상에 가치를 더하는 LG전자의 새로운 문화예술 프로젝트입니다. 한국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 세계를 널리 알리고 유망한 신진 작가들을 조명함으로써 예술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동시에, 고객의 일상에 예술을 통한 영감과 품격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지난 21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전시 개막 행사를 마련, 김창열 작가 유족을 비롯해 사전 신청한 LG전자 고객, 앰버서더, 문화예술계 인플루언서 등 100여명을 초청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과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이 환영 인사를 전하며 전시 개막을 축하하고 전시 소개, 헌정 공연, 네트워킹 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LG전자는 아트포유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21일 문을 연 'LG전자 플래그십 D5(디파이브)'에서 김창열 작가의 작품과 투명 OLED 기술력으로 완성된 미디어 아트를 공개했습니다. 5층에는 수백개의 OLED 패널로 구성된 초대형 미디어 아트를 배치했으며 건물 외관의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서도 행인들이 시간대별로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했습니다. LG전자 플래그십 D5(dimension5)는 방문객들이 예술과 기술의 결합을 5개의 차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으로 앞으로 다양한 예술 작품과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정수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상무)은 "이번 전시 후원을 시작으로 브랜드 철학과 예술적 가치, 첨단 기술의 결합을 통해 고객들이 일상에 더욱 깊고 폭넓은 예술적 영감을 선사하는 새로운 방식의 메세나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대한항공이 LIG넥스원과 손잡고 대한민국 공군의 전자기 스펙트럼(EMS) 전력 확보를 위한 ‘전자전기(Block-I) 체계개발 사업’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듭니다. 제안서는 9월초에 최종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1조7775억원을 투자하고 국내 업체가 연구·개발하는 형태로 추진됩니다. 대한항공-LIG넥스원 컨소시엄이 해당 사업의 체계종합업체로 최종 선정되면, 대한항공이 체계통합 및 기체 개조·제작을 맡고 LIG넥스원이 체계개발 및 전자전 장비 개발·탑재를 담당할 계획입니다. ◇ 중형 민항기 개조한 전자전기 개발 전자전기(Block-I) 체계개발 사업은 항공기에 임무 장비를 탑재해 주변국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 전자공격(jamming)을 통해 적의 방공망과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하는 대형 특수임무기를 개발하는 사업입니다. 전자전기는 적 항공기와 지상 레이더 등 전자장비를 무력화시키고 통신체계까지 마비시킬 수 있어 현대 전장에 필수 장비로 꼽힙니다. 이번 사업은 외국산 중형 민항기를 개조해 전자기전 임무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공군이 요구하는 고도·속도·작전 지속시간 등을 감안하면 신규 기체 개발보다 기존 플랫폼 개조가 더 빠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처럼 민항기를 개조해 운용하는 경우는 미국 공군의 차세대 전자전기 EA-37B 외엔 전무한 만큼, 세계적으로 희소성을 지닌 고난도 사업으로 평가됩니다. 대한항공과 LIG넥스원은 현재 전자전기 개발이 가능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LIG넥스원은 KF-21 통합전자전 장비, 차세대 함정용 전자전 장비, 잠수함용 전자전 장비, 신형 백두정찰기 전자정보 임무장비 등 다수의 국가 전략무기 전자전 장비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국내 대표 방산기업입니다. 이를 통해 전자전 장비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역시 국내에서 민항기 부품제작과 군용기 성능개량 및 정비, 무인기 개발, 민항기 중정비·개조가 가능한 독보적인 기업인 만큼 해당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대한항공 “50여년 축적한 기술력·인프라 기반으로 국내 방산산업 위상 높일 것” 대한항공은 지난 50여년간 군용 항공기 체계개발·양산·정비·성능개량을 수행하며 다양한 민항기 개조·제작 역량을 키워왔습니다. P-3C 해상초계기 성능개량, 백두 1차 사업 등 유사한 사업을 수행하며 민간항공기를 군용화 한 후 항공기 안정성을 확인하는 ‘비행안전 적합 인증(감항인증)’을 확보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던 2020년부터 2023년에는 보잉 B777 여객기 10대와 에어버스 A330 6대를 화물기로 성공적으로 개조해 감항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공중급유기와 대통령 전용기의 운영 및 정비를 지원하며 민항기 파생형 특수항공기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축적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UH-60 다목적헬기 성능개량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사업 수행을 위한 인프라도 탄탄하다는 평가입니다. 대한항공은 부산 테크센터 및 대전 R&D센터에 100여 명의 특수임무기 전문 인력과 무인기, 우주발사체, 미래항공교통(AAM)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김해국제공항 활주로를 활용한 비행시험 능력 ▲71만㎡ 규모의 정부 인증 격납고 ▲세계적 수준의 페인트·보안 시설 등을 갖춰 정부 추가 지원없이 개조·수리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현재까지 태평양 전역 미군 항공기 3700여대를 포함해 총 5500여 대의 항공기를 출고했습니다. 군용화 개조 후 비행안정성 확보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전자전기사업은 기체 외부에 대형 안테나 구조물을 장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때 항공기 내외부 형상 변경으로 인한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 관리와 서비스·운영(Beyond Excellence)’이라는 기업의 미션 아래, 수많은 민항기를 운용하는 글로벌 항공업체로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이번 사업을 수행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의 전자기 스펙트럼전 수행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자주국방 실현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LIG넥스원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유·무인 특수임무기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방산시장 진출과 수출 기회도 적극 모색할 방침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전자전기 사업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도전”이라며 “대한항공이 지난 50여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인프라로 우리 군의 첨단 전력 확보에 앞장서고, 나아가 대한민국 방산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최근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이 가성비를 앞세운 자체 브랜드를 앞다퉈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뉴 노멀’로 자리 잡은 데다 중국 이커머스의 공습까지 겹치면서 국내 초저가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책정한 가격이 5000원을 넘지 않는 것도 단순한 우연이 아닙니다. 이른바 ‘다이소나이제이션(소매업의 다이소화)’이 유통가에 스며들고 있는 겁니다. 5000원은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28년째 고수하고 있는 최고가이자, ‘불황기 강자’의 성공 공식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숫자이기도 합니다. 유통업체들은 통합 소싱과 계열사 협력 등 각사 역량을 총동원해 이 심리적 상한선을 지키면서도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상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무조건 5000원 이하로" 다이소 벤치마킹 나선 유통기업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본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초저가 카테고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LG생활건강의 뷰티 브랜드 비욘드와 협업해 화장품 ‘글로우업’을 출시한 게 대표적입니다. 4950원이라는 가격에 뷰티 대기업의 검증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소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주부들 사이에서 품절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이마트·LG생활건강 콜라보 화장품은 지난달 2탄을 선보였고 이어 오는 10월 3탄 출시까지 예고했습니다. 이달 들어 애경산업 스킨케어 브랜드 원씽과 손잡고 화장품 5종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마트는 연말까지 매장 내 가성비 화장품 진열 공간을 3배 넓히고 초저가 화장품 라인업도 10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최근에는 그로서리 자체 브랜드(PL) ‘오케이프라이스’를 론칭하며 초저가 식품·생활용품 시장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오케이프라이스는 지난해 7월 이마트가 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한 후 처음 선보인 통합 PL로 전 품목 가격은 5000원 이하입니다. 전국 이마트와 에브리데이 370여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이달 1차로 880원 칫솔, 980원 팝콘, 2980원 건면 라면 등 162종의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올리브유, 카놀라유 등은 대형마트 평균 용량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기획했고 김·과자·크랩·고추장 등도 모두 5000원 이하로 맞췄습니다. 양파 함량 97% 양파칩 등 차별화 상품도 마련했습니다. 이마트가 신규 PL를 론칭한 건 2015년 등장해 ‘가성비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노브랜드 이후 10년 만입니다. 외식 물가 부담에 ‘뷔페’와 ‘초저가’ 조합도 뜨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델리 식품 코너 ‘요리하다 월드뷔페’에서 일식·중식·양식 등 60여개 이상의 상품을 3990원~4990원에 판매합니다. 시중 외식 가격 대비 5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특히 회사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112개 전 점에서 운영 중입니다. 이랜드리테일의 ‘델리 바이 애슐리’는 이랜드이츠 뷔페 애슐리퀸즈의 대표 메뉴를 즉석 섭취 식품 형태로 3990원 균일가에 제공합니다. 델리 바이 애슐리는 킴스클럽 점포 내에서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다른 상품 연계 구매를 유발하는 앵커 콘텐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킴스클럽 강서점을 포함해 13개 유통점에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의 가치를 중시하는데 특히 5000원 이하 상품은 가격 부담이 적어 큰 고민 없이 살 수 있는 상품군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5000원 이하 가격대 상품 구성을 확대해 소비자 체감 할인 효과를 높이고 구매 욕구를 자극해 매출과 객수를 늘리려는 목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처음부터 5000원 맞춰 역설계..계열사 협업 통해 비용 효율화 주요 유통 기업들은 수십 년간 축적한 상품 개발 노하우를 5000원 이하 초저가 브랜드 제작 과정에 적극 녹여내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제품 패키지를 단순화하고 AI 모델 기용 등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해 초저가 화장품을 론칭했습니다. 4950원이라는 가격을 우선 설정한 뒤 원가와 마진 등을 역설계한 겁니다. 이마트·LG생활건강 콜라보 1탄은 10주 만에 약 4만개가 판매되며 초저가 화장품에 대한 수요를 입증했습니다. 2탄도 한 달 만에 2만2000개 이상 팔리는 등 양사 콜라보 화장품 누적 판매량은 8만개를 넘어섰습니다. 초저가 화장품 인기에 힘입어 이마트 스킨케어 전체 매출 역시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습니다. 오케이프라이스는 상품 개발 단계부터 통합 매입 효과를 활용했습니다. 마트와 슈퍼마켓 동시 판매로 기존 PL 상품 대비 매입량을 2배 이상 늘렸고 소용량 상품 및 글로벌 직소싱 비중을 높였습니다. 그 결과 일반 브랜드 상품 대비 가격을 최대 70%까지 낮췄다는 설명입니다. 이마트는 하반기 상품 수를 250종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롯데마트도 통합소싱을 통해 원물을 대량으로 확보했고 인력이 많이 필요한 일부 메뉴는 협력사로부터 반제조 형태로 들여오는 식으로 3000원~4000원대 가격을 맞췄습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점포 주변 회사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월드타워점은 올해(1~8월) 월드요리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뛰었습니다. 델리 바이 애슐리 흥행에는 이랜드 계열사 간 시너지가 주효했습니다. 이랜드이츠의 메뉴 개발 역량과 이랜드팜앤푸드의 식자재 통합 소싱을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산지 농가와의 직계약으로 유통 단계를 줄인 점도 주효했습니다. 델리 바이 애슐리는 지난해 3월 출시 후 누적 판매량이 70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킴스클럽 채널 매출은 전년 대비 224% 신장했습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국 경제 성장률이 0.8%로 전망되면서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지 않는 저성장 기조가 확실해졌다. 지난해 계엄이나 트럼트 정부 2기 등의 영향도 있지만 내수나 수출도 마찬가지"라며 "현재 한국은 백화점도 어느 정도 성장을 멈춘 가운데 최근 쿠팡과 다이소만 줄곧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전까지 저가 시장은 다이소말고는 없었는데 차이나커머스가 들어오면서 우리나라도 초저가 시장이 본격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모든 업체들이 5000원 이하 초저가 포맷으로 가면서 소매업의 다이소화, 즉 '다이소나이제이션'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