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이사관 승진 ▲ 덤핑조사과장 양원창 ▲ 운영지원과장 이용필 ▲ 전자전기과장 정석진…
▲ 대외부총장 겸 교육혁신단장 겸 연구윤리센터장 최대석 ▲ 신학대학원장 박경미 ▲ 정책과학대학원장 겸 사회과학대학장 김은실 ▲ 엘텍공과대학장 겸 공과대학장 겸 공학교육혁신센터장 정명수 ▲ 신산업융합대학장 겸 건강과학대학장 권오란 ▲ 교무처장 강동범 ▲ 기획처장 유세경 ▲ 학생처장 백옥경 ▲ 입학처장 이윤진 ▲ 총무처장 홍기석 ▲ 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겸 기업가센터장 반효경 ▲ 정보통신처장 류한영 ▲ 대외협력처장 최유미 ▲ 교무처 부처장 민대기 ▲ 기획처 부처장(평가) 최용상 ▲ 기획처 부처장(예산) 겸 자금팀장 최승호 ▲ 입학처 부처장(입학정보) 겸 교수사정관 연남경 ▲ 연구처 부처장 겸 산학협력단부단장 전상범 ▲ 국제처 부처장(국제교류) Jean S. Kang (강지현) ▲ 창업보육센터소장 겸 기업가센터부센터장 겸 기업가정신연계전공 주임교수 이형준 ▲ 교목실장 겸 교목 안선희 ▲ 교목 이윤경 ▲ 교목 서명삼 ▲ 홍보실장 배현아 ▲ 미래혁신센터장 이동환 ▲ SW교육총괄본부장 이민수 ▲ 이화역사관장 백옥경 ▲ 인재개발원장 조일현 ▲ 아동발달센터소장 이승연 ▲ 기숙사관장 곽은아 ▲ 대학교회목회담당 장윤재 ▲ 통일학연구원장 겸 대학원북한학과장 겸 북…
▲ 박규찬씨 별세, 박주상(태광티에프 대표이사)·박세호(영화감독)·박명옥씨 부친상 = 26일 오전 3시5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1호, 발인 28일 오전 5시20분. 장지 괴산호국원 ☎ 02-3010-2251 ▲ 서영순씨 별세, 석경화씨 모친상, 임상국(KB증권 투자컨설팅부장)씨 장모상 = 26일 오전,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7일. ☎ 02-3779-1526…
<경기 안산시> ▲ 행정안전국장 김민 ▲ 평생학습원장 김경숙 ▲ 세월호참사수습지원단장 박종미 ▲ 시민안전과장 이규석 ▲ 단원보건소 건강증진과장 직무대리 이영순 ▲ 일자리정책과장 직무대리 전영희 ▲ 자원순환과장 직무대리 정진욱 <전북도> ▲ 남원시 부시장 전경식 <원광대학교> ▲ 교학부총장 김윤철 ▲ 산학부총장 박은숙 ▲ 대외협력홍보처장 이만제 ▲ 산학협력단장 최병민…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신한은행> ◇부서장 승진 ▲개인고객부 부장 나일흠 ▲IPS기획부 팀장(부서장대우) 최갑수 ▲기업마케팅부 부장 김찬수 ▲투자금융부 부장 장성은 ▲인프라금융부 부장 김노근 ▲IB심사부 부장겸 부장심사역 김영식 ▲ICT기획부 팀장(부서장대우) 민복기 ▲금융결제부 부장 박현식 ▲자금세탁방지부 부장 김용혁 ▲강남중앙 기업금융센터 커뮤니티장 최병찬 ▲역삼동지점 지점장 우동희 ▲사당중앙지점 지점장 이우일 ▲행당동지점 커뮤니티장 신은찬 ▲구리 금융센터 커뮤니티장 이병식 ▲용산전자지점 지점장 윤말한 ▲서부법원지점 지점장 황종근 ▲보라매지점 지점장 유재형 ▲중앙유통단지지점 커뮤니티장 조병학 ▲방학동지점 지점장 박종호 ▲의정부 기업금융센터 센터장겸 RM 이상순 ▲종로지점 지점장 전영철 ▲신당역지점 지점장 육근록 ▲잠실 금융센터 커뮤니티장 이창식 ▲가락동 기업금융센터 커뮤니티장 최치언 ▲목동중앙 금융센터 센터장겸 RM 차은경 ▲미금동지점 지점장 김진웅 ▲수내역지점 지점장 이진호 ▲안산스마트허브 기업금융2센터 센터장겸 RM 이윤재 ▲산본중앙지점 지점장 권오수 ▲반월 금융센터 커뮤니티장 이해창 ▲시화중앙 금융센터 커뮤니…
<고용노동부> ◇ 과장급 채용 ▲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장 한재훈 <서울미디어그룹> ▲ 콘텐츠본부장 겸 독서신문 편집주간 박용채 <경북 영천시> ▲ 관광진흥과장 박창호 ▲ 기업유치과장 이홍작 ▲ 경북도 파견·전출 이한진 김병기 유해복 ▲ 종합민원과장 이종권 <동신대학교> ▲ 교학부총장 겸 교육혁신원장 이주희 ▲ 산학협력단장 최효승 ▲ 공과대학장 홍기학 ▲ 에너지융합대학장 김홍기 ▲ 한의과대학장 조명래 ▲ 보건복지대학장 김만수 ▲ 사회문화대학장 정영옥 ▲ 교무처장 겸 IPP사업단장 정현우 ▲ 기획협력처장 겸 국책사업총괄관리본부장 겸 대학혁신지원사업단장 이상준 ▲ 학생취업지원처장 겸 대학일자리센터장 겸 동신사회봉사단장 직무대리 안민주 ▲ 산학협력부단장 박상호 ▲ 에너지융합대학 교학과장 이동휘 ▲ 보건복지대학 교학과장 안주아 ▲ 학생취업지원처 학생상담센터장 박희현 ▲ 한의융합과학연구소장 나창수 ▲인문사회과학연구소장 박정민…
▲ 조연심씨 별세, 연대호(KB증권 SME금융부장)씨 모친상 = 26일 오전, 서울중앙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8일. ☎ 02-860-3502…
<국민권익위원회> ◇ 고위공무원 전보 ▲ 행정심판국장 민성심 ▲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파견 임규홍 ◇ 과장급 전보 ▲ 통일교육원 교육파견 김성훈 ▲ 세종연구소 교육파견 심재구 ◇ 과장급 전보 ▲ 국방대학교 교육파견 김기창 <e대한경제> ◇ 편집국 ▲ 산업부 ICTㆍ유통팀장 심화영 <인제대학교 백병원> ◇ 백중앙의료원 ▲ 기획실장 정주영 ▲ 홍보실장 박현아…
▲ 방귀분씨 별세, 김형호(충북도소방본부 소방행정과 안전보건조정관)씨 모친상 = 25일 오후 10시, 제천명지병원 장례식장 1층 특실, 발인 27일 오전 9시. ☎ 043-651-4440 ▲ 이익희 씨 별세, 이민혁(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씨 부친상 = 25일, 부천 성모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5호, 발인 27일 오전 10시 30분. ☎ 032-340-7300…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 동아쏘시오그룹 ◇ 동아쏘시오홀딩스 ▶ 부사장 정재훈 ◇ 동아ST ▶ 사장 한종현 김민영 ◇ 동아오츠카 ▶ 사장 조익성 ◇ 수석 ▶ 사장 박성근 ◇ DMBio ▶ 부사장 최경은…
<대한언론인회> ▲ 감사 안종우, 김기원 ▲ 부회장 겸 상임이사 김의수 ▲ 부회장 최귀조, 조규만, 박우정, 심의표 ▲ 사무총장 이사 안병준 ▲ 편집위원장 이사 이규섭 <광운대> ▲ 대학원장 최영근 ▲ 스마트융합대학원장 김정권 ▲ 경영대학원장·경영대학장 심상렬 ▲ 교육대학원장 최윤희 ▲ 상담복지정책대학원장 정진경 ▲ 환경대학원장·공과대학장 김승제 ▲ 건설법무대학원장 신만중 ▲ 전자정보공과대학장 박재영 ▲ 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 박병준 ▲ 자연과학대학장 박병주 ▲ 인문사회과학대학장 겸 동북아대학장 이일재 ▲ 정책법학대학장 전진호 ▲ 인제니움학부대학장·글로컬교육센터장 이승영 ▲ 교육혁신원장·교수학습센터장·광운MOOC센터장 윤이숙 ▲ 기획처장·대학혁신사업단 단장 김재요 ▲ 교무처장 정일권 ▲ 학생복지처장 박열 ▲ 입학처장 이혜영 ▲ 대외국제처장·국제교육원장 김예란 ▲ 총무처장 직무대리 신유진 ▲ 관리처장 김대식 ▲ 정보통신처장 정인영 ▲ 산학협력단장 박철환 ▲ 중앙도서관장 전보옥 ▲ 정보과학교육원장 노진서 ▲ 대학신문사주간 장석원 ▲ SW중심대학사업단장 이혁준 ▲ 공학교육혁신센터장 최용훈…
▲ 김근암씨 별세, 이정애(전북대 사범대 교수)씨 모친상, 김성중(언론중재위원회 전북중재부 위원·전 전북일보 편집부국장)씨 장모상 = 25일 오전, 전북대병원 장례식장 202호, 발인 27일 오전 7시 ☎ 010-9860-0008 ▲ 박옥이씨 별세, 정종진·정순자·정종찬·정종오(아이뉴스24 정치경제부 기자)씨 모친상 = 24일, 경남 창녕군 공설장례식장 2층3분향실, 발인 26일. ☎ 055-533-8510…
<국가보훈처> ▲ 보상정책국장 남궁선 ▲ 보훈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장정교 ▲ 처장 비서관 강운철 ▲ 보훈단체협력관 보훈단체협력담당관 김종술 ▲ 보상정책국 등록관리과장 황선우 ▲ 보훈예우국 국립묘지정책과장 장숙남 ▲ 서울지방보훈청 강원동부보훈지청장 진강현 ▲ 대전지방보훈청 충북남부보훈지청장 우동교 ▲ 국립괴산호국원장 주영생 ▲ 광주지방보훈청 전북동부보훈지청장 이윤심 ▲ 보훈심사위원회 사무국 심사3과장 김대훈 <병무청> ◇ 과장급 전보 ▲ 대체역심사위원회 사무국 조사2과장 노동엽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 상무 ▲ 메디컬 부서 책임자 이주연 ▲ 법률 총괄 책임자 조원준 <인사혁신처> ◇ 고위공무원(국장급) 전보 ▲ 인재정보기획관 박성희 <뉴스;트리> ▲ 편집인 겸 편집국장 윤미경 ▲ 취재부장 백진엽 <한국거래소> ◇ 신임 집행간부 ▲ 경영지원본부 본부장보 민…
▲ 엄상희씨 별세, 송순옥씨 남편상, 엄형곤(세계종합항공해운 부장)·엄형준(세계일보 경제부 차장)씨 부친상, 이현숙·조연희씨 시부상 = 24일 오후 1시45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27일 오전 7시. ☎ 02-2072-2035…
▲ 전승원씨 별세, 전우종(SK증권 경영지원부문 부사장)·전성욱(광주 숭일중학교 교사)·전성우(큐아이엠 이사)씨 부친상, 최원석(전 부광중학교 교감)씨 장인상 = 25일 오전 5시 28분,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특3호, 발인 27일 오전 6시. ☎031-787-15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