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 조수용)는 분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카카오가 분기 매출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5일 카카오에 따르면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20년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1조 1004억원, 영업이익은 12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20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0.9%입니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 커머스 사업 및 글로벌 유료 콘텐츠 사업의 높은 성장세와 카카오 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이 포함된 신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카카오의 3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 증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554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톡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2,844억원입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증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21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사업…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이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 롤렉스 등 유명 시계 브랜드들의 '짝퉁' 제품 수백종이 유통되고 있다며 판매 중단과 손해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쿠팡은 “시계조합이 위조상품 적발 비중이 가장 낮은 쿠팡만을 모함하고 있다”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시계산업협동조합(이하 시계조합)은 4일 "현행 상표법은 가짜 제품을 판 판매업자만 처벌하고, 유통망을 운영하는 쿠팡 등 소위 온라인상거래중개자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는다"며 "어수룩한 법 때문에 정작 정직하게 제품을 만들어 파는 중소 시계제조업체는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어려운데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계조합에 따르면 쿠팡이 팔고 있는 짝퉁 유명 브랜드 시계는 684종에 달하며 수백만원에서 수천만 원대 시계가 20만~30만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러다 한국은 질 좋고 저렴한 중소시계가 아닌 '명품 짝퉁 시계'가 판치는 후진국이 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민적 공분을 사기에 충분한 쿠팡 모조품 판매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중소 시계제조업체가 입은 매출 손실 일부를 배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한국콘텐츠진흥원 CKL기업지원센터는 지원단계에 있어 크게 4개의 시설로 나뉩니다. 먼저 센터 16층에 위치한 CKL비즈센터는 음악,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패션, 디자인 등 분야별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고자하는 이들에게 사업화를 위한 상담창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해외에 판매·유통시키기 위한 해외진출지원센터, 콘텐츠의 가치를 평가해 투자와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하는 가치평가센터, 기업운영상의 법률∙회계·기술R&D 등과 관련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상담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문의내용을 검토한 뒤 전문가를 배정해 오프라인 상담을 진행합니다. ◆ 콘텐츠 스타트업의 상담역, CKL비즈센터와 CKL네트워크 CKL네트워크는 15층에 마련된 창작자와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네트워킹 시설 등이 제공됩니다. 입주기업들의 제품·서비스가 전시돼 있고, 콘텐츠·사업화와 관련된 서적들도 배치돼 있습니다. 입주공간으로 마련된 CKL기업육성센터(12~14층)는 2020년 현재 방송∙출판∙게임∙만화∙광고∙음악∙공연∙지식정보∙콘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CKL기업지원센터’는 조금은 색다른 관점에서 스타트업에 접근합니다. 기술과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일반적인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관점이라면, ‘콘텐츠 스타트업(Content Startup)’은 ‘상상력과 이를 통한 창작,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창업’이라는 관점입니다. 창작자(Creator)가 지속가능한 작업을 영위할 수 있고, 창작 회사 역시 그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CKL기업지원센터의 역할이라는 겁니다. 서울 중구 청계천로에 위치한 CKL(Content Korea Lab, 콘텐츠코리아랩) 기업지원센터는 콘텐츠 분야 창작자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거점 조성과 융복합 콘텐츠제작, 그리고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한 사업화의 허브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콘텐츠 스타트업(Content Startup)’ 지원기관 입니다. 여기서 콘텐츠 스타트업이란 ‘콘텐츠 창작 과정(기획∙개발∙제작∙생산∙유통∙소비 등)에 혁신적 요소(기술의 혁신적 결합∙활용 등)를 더해 새로운 사업적 접근을 시도하는 스타트업 기업’을 의미합니다. 문화와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영화∙드라마∙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3개 우수 과제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합니다. 지난 5월 독립한 5개 팀에 이어 올해만 총 8개의 사내벤처가 스타트업 도전에 나섰습니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 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입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C랩 스핀오프 제도를 도입해 우수한 C랩 인사이드 과제들이 스타트업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가정에서 활용 가능한 과제 중심 창업 지원 이번에 독립하는 3개 스타트업은 ▲ AI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탈모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컨(Becon)’ ▲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홈 IoT 소변 검사 시스템 ‘옐로시스(Yellosis)’ ▲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IoT 기기와 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브존(VibeZone)’입니다. 최근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가정에서 활용 가능한 과제들이 창업에 나선 것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하이닉스는 지난달 20일 인텔 낸드 사업 부문을 인수를 결정했습니다. 인수금액은 90억 달러로 국내 M&A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D램과 낸드플래시간 균형 잡힌 사업구조를 갖출 계획입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CEO(사장)는 4일 2020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 등장해 인텔 인수에 대해 직접 설명했습니다.SK하이닉스 CEO가 직접 컨콜에 나선 것은 처음입니다. 지난 2012년 SK로 인수된 이후 CEO 컨콜에 나선 적이 없고, 2011년 권오철 사장이 컨콜을 주재한 바 있습니다. 이석희 사장은 컨콜 초반에 등장해 “2주전 SK하이닉스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중요한 결정이 내려졌다”며 “경쟁사 대비 낸드 사업 시작이 늦었던 핸디캡을 극복하고 있지만, 목표했던 성과를 낼 수 없었던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석희 사장은 SK하이닉스 오기 전 인텔에서 10년 동안 일했습니다. 과거 인텔에서 일한 경험으로 SK하이닉스의 이번 인텔 낸드 사업 부문 인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 인수 배경에 대해 이석희 사장은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3일 삼성리서치 주관의 ‘삼성AI포럼 2020’ 2일차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둘째 날 포럼 주제인 ‘인간 중심의 AI(Human-Centered AI)’는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고 편리하게 해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자는 삼성전자의 비전과 일맥상통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승 소장은 “연구 자유도가 높은 학문적 연구와 달리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기업들의 연구에는 극복해야 할 제약이 많다”면서, “이러한 제약이 기업의 창의적 문제 해결과 혁신적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AI 연구가 추구해야 할 큰 그림(Big Picture)의 예로 AI 기술이 적용된 삼성 제품과 서비스 사례를 언급하며 향후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AI 연구자들이 극복해야 할 기술적 도전과 연구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승 소장은 “삼성전자가 비전과 그래픽(Vision & Graphics), 음성과 언어(Speech & Language), 로보틱스(Robotics) 등 전통적인 AI 분야,…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CJ제일제당이 ‘화이트 바이오(White Bio)’ 사업에 본격 진출합니다. 화이트 바이오는 식물 등 생물 자원을 원료로 산업용 소재 또는 바이오 연료 등의 물질을 생산하는 산업인데요.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사업분야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3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회사는 100% 해양 생분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인 'PHA'(Poly hydroxyl alkanoate)를 화이트 바이오 사업의 주력 제품으로 삼았습니다. 내년 인도네시아 파수루안에 있는 바이오 공장에 전용 생산 라인을 신설하고 연간 5000톤 규모의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입니다. 이 공장 주력 품목인 아미노산과 PHA 생산에는 ‘미생물 발효 기술’이 공통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큰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본 생산 전임에도 불구하고 유럽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초기 양산 물량을 뛰어넘는 5000톤 이상의 선주문을 해옴으로써 향후 안정적 물량 확보와 함께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럽과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해양 생분해가 가능하고 기존 소재의 단점을 극복한’ CJ제일제당의 P…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 노사가 3일 상견례를 하고 공동교섭단 첫 단체 교섭을 시작합니다. 이날 교섭은 ‘무노조 경영 체계’를 고수해온 삼성전자가 노조의 활동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할지 주목됩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4곳이 모인 삼성전자노동조합공동교섭단(이하 공동교섭단)과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사측과 단체교섭 상견례와 1차 본 교섭을 진행합니다. 노조에서는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과 김해광 금속노련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석합니다. 삼성전자 측은 나기홍 경영지원실 인사팀장(부사장), 최완우 DS부문 인사기획그룹장(전무)이 참석합니다. 양측 교섭대표는 김만재 위원장과 최완우 전무가 맡았습니다. 한국노총은 이날 회의에서 향후 교섭 일정과 함께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교섭 위원들의 활동 시간과 공간 등을 어떻게 보장할지 등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무노조 경영의 이미지를 벗을 수 있게 이번 교섭에 잘 임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삼성에 전할 것”이라며 “삼성에서는 부사장이 나올 예정…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올해 3분기 GC녹십자 매출이 4200억원대에 들어가면서 분기 실적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주력인 백신 부분이 선전하며 영업이익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GC녹십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5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습니다. 회사 분기 영업이익이 500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4년 3분기(516억원) 이후 24분기 만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96억원 지난해 동기 대비 14.5% 올랐습니다. 이는 종전 분기 최고치인 지난해 3분기의 3665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 874억원, 영업이익 725억원, 세전이익 95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신 사업 매출은 1270억원, 혈액제제 1034억원, 일반제제 737억원, 소비자헬스케어는 39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북반구 지역 수요 증가로 인해 백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5% 늘었고, 최근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소비자헬스케어 사업은 지난해보다 31%가량 매출이…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교촌에프앤비가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상단 1만 2300원으로 확정했습니다. 2일 교촌에프앤비는 이같이 공시하며 지난 10월 28일~29일에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총 1109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경쟁률 999.4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1109개 기관 중 91.1%(1010개 기관)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공모가 확정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713억원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은 오는 3일~4일 진행됩니다. 일반 청약에는 전체 공모 물량 중 20%인 116만주가 배정될 예정입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합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는 2일 창립 51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건희 회장의 도전과 열정을 이어받을 것”을 다짐했습니다. 지난 1일 삼성전자는 창립 51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날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 기념식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기념식 참석자를 최소화하는 등 행사를 엄숙하고 조촐하게 진행했습니다. 김기남 부회장은 창립기념사를 시작하며 “이건희 회장님의 타계는 코로나19, 불확실한 경영 환경 등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임직원 모두에게 또 하나의 큰 충격과 슬픔이었다”며 “회장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라고 추모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이어 “우리에게 내재된 ‘도전과 혁신의 DNA’를 계승 발전시키고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회장님이 남기신 도전과 열정을 이어받아 업계의 판도를 바꿔 나가는 창조적인 기업으로 진화하자”고 당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에게 “우리의 경쟁력이…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SK바이오팜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신약개발 확대를 위해 글로벌 헬스케어 벤처캐피털 회사인 라이프사이 벤처 파트너스 (LifeSci Venture Partners, 이하 라이프사이)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추진합니다. 2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회사는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의 미국식품 의약국 (FDA) 승인∙미국 시장의 상업화 역량을 바탕으로 자체 신약 개발뿐 아니라, 앞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라이프사이는 차세대 바이오 기업 투자에 주력, 우수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세계적인 헬스케어 벤처캐피털"이라며 "라이프사이가 보유한 네트워크 및 전문성을 활용해 초기 신약 후보 물질과 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미국의 유망한 바이오벤처 업체들과의 연구 협력 등 전략적 관계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폴 육 (Paul Yook) 라이프사이 벤처 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는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서의 경쟁력을 갖춘 SK바이오팜과 협력하게 되어서 기쁘고, 라이프…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롯데백화점이 30일부터 7일간 온·오프라인 동시에 ‘코리아 패션 마켓 시즌2’를 진행해 재고 소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패션 기업 돕기에 나섭니다. 3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코리아 패션 마켓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를 활성화하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유통 및 패션업계가 협업해 진행하는 대규모 패션 상품 할인 행사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6월 코리아 패션 마켓 시즌1을 열었는데요. 당시 95개 패션 브랜드를 선정해 판로를 지원하고 판매수수료를 인하하는 상생 활동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번 시즌2행사는 지난 행사보다 참여 점포를 3곳 늘렸는데요. 본점, 잠실점, 평촌점, 부산본점 등 총 7개 점포에서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롯데온에서 내달 5일까지 행사를 진행합니다. 행사 규모와 함께 참여 브랜드도 지난번보다 2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여성, 남성, 아웃도어, 골프 등 약 200여개 패션 브랜드가 인기 패션 의류를 최대 80%할인 판매합니다. 가장 큰 규모 행사가 진행되는 잠실점은 지하 1층과 8층 행사장에서 영패션과 여성패션, 잡화…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대웅제약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추가의견서를 지난 9일, 원고와 상근변호사(staff attorney) 서면에 대한 반박 의견서를 ITC위원회에 16일에 제출했습니다. 해당 의견서들은 29일(현지시간) ITC위원회 웹사이트에서 공개됐습니다. 30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의견서에서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도용한 사실이 없으며, 원고 측은 관련 내용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고, 행정법판사는 원고 측의 주장을 단지 원고가 고용한 전문가의 증언만을 근거로 해 잘못된 판단을 내렸음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ITC 위원회가 제기한 6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내놓으며 메디톡스 균주와 기술은 영업비밀이 될 수 없으며, 본 사건이 소송의 요건도 충족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웅제약 측은 “특히 홀 에이 하이퍼를 포함한 많은 보툴리눔 균주는 194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전세계에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고, 상업적으로 보톡스 생산에 사용 가능한 균주를 구하는 것은 과거는 물론 지금도 전혀 어렵지 않다”라며 “이번에 새로운 균주를 구매하면서 ITC 예비결정 판단이 틀렸다”고 강조했…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 확대되면서 영풍이 극적으로 공개매수를 철회하고 고려아연과 전격 화해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영풍과의 관개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만큼 현실성이 거의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맺은 주주간 계약서가 우선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힙니다. 영풍과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신고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공개매수자인 영풍은 경영협력계약의 체결일로부터 10년 간 보유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영풍은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MBK외에는 아예 팔 수가 없도록 강제돼 있습니다. 여기에 10년이 지나서도 영풍은 보유한 주식을 MBK파트너스 측이 요구할 경우 넘겨야 하는 우선매수권까지 MBK파트너스 측에 부여해준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영풍과 MBK파트너스간 주주간 계약서에는 10년이 경과한 이후에도 고려아연 측의 현 회장인 최윤범과 그 특수관계인 등에게는 영풍이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팔 수 없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 측의 깊어진 감정의 골 역시 화해 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상호 보도자료를 넘어 기자회견 등을 통한 직접적인 언론 플레이를 이어왔고 이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양측이 상대방을 상대로 제기한 각종 소송은 배임과 허위사실 유포 등 10여건 넘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호 소송 중 일부는 고소를 취하하면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지 않지만, 상당수는 검찰 등 사법당국의 자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상황에 놓이면서 상당 부분 상호 퇴로가 닫혔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최 회장의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 2일에도 영풍은 법원이 주식회사 영풍이 당사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기각하는 판정을 내렸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곧바로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목적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냈습니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싸움을 예상도 못했던 것도 아닌데 이정도에서 맥없이 물러나지는 않겠다"며 "다시 한번 (공개매수가격)을 상향하는 것까지 포함해 모든 수단을 검토할 의사가 있다"며 물러설 뜻이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확언했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일련의 행위와 발언 등은 더 이상 대화가 될 수 없는 상대임을 본인들 스스로 시인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둘의 화해는 이제 실현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국내 증시가 금리 인하 수혜 등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헬스케어 등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리 인하와 더불어 미국 대선 등의 사안이 올해 4분기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기점으로 미국 등 주요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했다"며 "그간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하기에 금리와 음의 관계에 있으며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화장품, 호텔·레저 등의 업종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확장, 초과수요 국면에서 금리인하, 유동성 확장은 글로벌 증시에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완만한 경기둔화에 유럽, 중국 경기회복이 가세할 경우 달러 하향 안정은 물론 한국 수출 호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 관련주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의 통화정책 운용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부양 기대감이 있는 동안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며 "시장 중립 수준의 비중을 가져가고, 이후 재정부양책 규모를 확인한 이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간 패권 다툼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도 예상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공급망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한 국내 기업들이 반사 수익 가능성도 나온다. 강진혁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을 겨냥한 보호조치로 인한 국내 반사 수익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과거 2018년 대중국 301조 관세 부과 이후 미국 수입처 다변화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한국 수입 증가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관련 업종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 9월 미국 하원 상임위에서 통과된 생물보안법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은 단기에 끝날 이슈가 아니다"며 "시총이 작은 헬스케어 종목들로 선택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성장성은 아직 다 반영되지 않았고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10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10월 코스피는 4분기 상승추세 재개에 있어 마지막 진통을 겪을 수 있다"며 "미국 대선 지지율과 3분기 실적 결과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불안심리가 커지거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