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탑코미디어는 비주력 사업부인 셋톱박스(이하 STB) 사업부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강화하는 한편, 웹툰·웹소설 IP 기반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탑코미디어에 따르면 적자를 기록하던 STB 사업 부문 매각 시 큰 폭의 이익구조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탑코미디어는 지난 2021년 말 ‘탑코’에 인수된 이후 콘텐츠 유통 사업을 진행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콘텐츠 유통 사업 부문의 견조한 흐름 하에 탑코미디어는 올해 3분기까지 별도기준 14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TB 사업으로 인한 적자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탑코미디어는 최근 STB 사업 전문기업과 60억원 규모의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탑코미디어는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의 상당 부분은 콘텐츠 사업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탑코미디어는 관계사인 ‘메타크래프트’를 통해 웹소설 IP를, 탑툰을 통해 웹툰 IP를 확보하고 있다. 웹툰은 전 세계 주요 국가로 유통이 확대되고 있어 유통사업부 성장이 예상된다. IP 기반으로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게임 등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드라마 제작사 등 다양한 회사들과 협업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디야커피는 지난달 선보인 ‘동절기 길거리 간식’ 2종이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25만개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겨울 길거리 간식 2종은 겨울철 대표 간식 콘치즈계란빵, 꿀호떡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추운 겨울 노점을 찾아다니지 않고도 어디서든 간편하게 겨울 간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번 동절기 길거리 간식의 흥행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번 동절기 간식 2종과 기존 붕어빵 2종(흑임자 팥붕어빵, 흑임자 슈크림붕어빵) 인기로 신제품 출시 직후 3주간(10월 31일~11월 20일) 이디야커피 베이커리 판매량은 출시 직전 3주 대비 약 37% 증가했습니다. 재출시 메뉴인 꿀호떡이 전체 베이커리 매출 중 약 15%를 차지했습니다. 이디야커피 꿀호떡은 2020년 겨울 처음 출시된 이후 2021년까지 2년간 운영 후 판매 종료됐습니다. 이후 지속해서 꿀호떡을 찾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이디야커피는 올해 겨울 꿀호떡을 재출시했습니다. 꿀호떡과 콘치즈계란빵은 현재 베이커리 제품군 판매 순위 1,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겨울 길거리 간식 메뉴는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은 물론 배달 서비스, 이디야오더, 네이버 스마트 주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제철[004020]은 최근 열연과 후판 제품에 대해 국내 EPD(환경성적표지) 인증을 취득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EPD는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해 공개하는 제도입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의 이번 인증은 지난 2020년 판재류 제품(열연, 냉연, 도금, 후판)에 대한 스웨덴 인터내셔널 EPD 인증 이후 추가 취득입니다. 인증 취득에 따라 녹색건축인증(G-SEED) 등 각종 환경인증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9년 이후 철강제품의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EPD를 취득해 왔습니다. 국내에서는 판재류부터 건설자재까지 총 16개 제품에 대한 EPD를 확보함으로써 국내외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올해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의 비전 실현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비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LG생활건강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전무 승진 3명, 신규임원 선임 7명 등을 포함한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무 승진자는 이명석 CFO/CRO, 정철용 생산총괄, 권도혁 CDO 등 3명입니다. 이명석 CFO/CRO는 1971년생으로 서강대 수학경영학 학사를 거쳐 2017년 LG화학 전지·경영관리·수주관리팀, 2018년부터 LG화학 경영기획담당을 역임했습니다. 신규 임원에는 손남서 화장품연구소장, 정승아 법무실장, 전호준 중국마케팅부문장, 최남수 ESG/대외협력부문장, 양정익 HDB.TM부문장, 임철우 음료영업총괄, 박한석 Beauty.CBD총괄 등 7명이 선임됐습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미래 사업 성장을 위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이뤄졌다"며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하고 마케팅, R&D, 영업 등에서 디테일과 실력을 지닌 인재를 신규 선임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가 세계적인 명문 대학인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이하 UCL)과 함께 탄소중립 미래 기술을 연구합니다. 현대차는 22일(현지시간) 한국-영국 비즈니스 포럼이 열리는 영국 런던 맨션 하우스에서 UCL과 '수소생산·연료전지·전동화 분야 공동 연구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UCL은 수십명의 노벨상 및 필즈상 수상자를 배출한 연구 중심의 명문 대학으로, 세계 대학 평가 기관들의 평가에서 매년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소 관련 기술 연구 선도는 물론 최근에는 '차세대 추진동력 연구소'를 신설하고 자동차 전동화 연구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UCL과 함께 수소생산은 물론 연료전지, 전동화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연구를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고난도의 소재·원천·기초 산업기술에 대한 연구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MOU를 비롯해 지속적인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양국 간 수소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현에 기여한다는 구상입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영국의 우수한 연구중심 대학인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서 공공부문 인공지능(AI) 혁신을 위한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SKT는 오는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공공분야에 적용 가능한 자사 거대언어모델(LLM)과 AI 카메라를 활용한 영상 분석 AI, 위치 데이터 분석 플랫폼 '리트머스 플러스'를 선보입니다. 퍼블릭 LLM은 정부 및 공공분야에 적용해 정부기관 업무 및 민원처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SKT는 LLM 서비스에 필요한 GPU의 높은 가격과 수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퍼블릭 LLM' 운영에 AI반도체 사피온을 활용하는 테스트 진행 현황도 공개합니다. 이와 함께 SKT는 '퀀텀 AI 카메라'에 포착된 주체의 행동과 동작을 분석하고, 이를 재난환경이나 안전·소방 등 공공 분야에 활용하는 기술을 시연합니다. SKT가 확보한 대규모 AI 학습 데이터와 독자 개발한 비전AI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적용, 공공 영역에서 안전과 보안 수준을 높이는 설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SKT는 AI로 분석한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를 공공인프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사장 박진효)는 B tv 잼의 '살아있는 영어'에 챗GPT를 접목한 영어 회화 서비스 '살아있는 영어 프리토킹'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살아있는영어 프리토킹'은 SK브로드밴드가 에듀테크 기업 '아키핀'과 손잡고 선보이는 서비스로 챗GPT를 접목해 맥락에 어긋난 질문이나 다양한 토픽에도 AI 캐릭터가 유연하게 답변할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아동의 질문에 챗GPT의 답변을 정제하여 캐릭터의 목소리로 변환하는 TTS(텍스트 음성 변환) 방식을 사용했다"라면서 "어른들의 질의에도 충분히 응답이 가능해 아이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동의 발화 수준에 맞춘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고 아이가 원하는 만큼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Food(음식) ▲Animals(동물) ▲All about me(나에 대하여) ▲School & Friends(친구) ▲Imagine That(마음껏 상상하기) 등 5개의 상세 토픽도 제공합니다. 각 토픽은 '튼튼영어' VOD 커리큘럼과 연계되어 튼튼영어 복습 시에도 활용 가능합니다.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도 제공합니다. 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DL이앤씨[375500]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서울 종로구 돈의문 디타워 본사에서 중대재해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주요 협력회사 경영진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간담회에는 DL이앤씨 관계자를 비롯해 최근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한 협력회사 6곳의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DL이앤씨는 간담회에서 각 협력회사 경영진과 심층 면담을 통해 중대재해와 관련한 현실적 어려움을 청취했습니다. 이후 중대재해 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함께 논의하고 유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각오를 다지는 시간으로 이어졌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협력회사 경영진은 "중대재해 사고는 안전 시설물 미비부터 근로자 과실 등 여러 원인에서 발생하므로 다양한 안전 강화 대책이 필요하다"며 "원청사와 발맞춰 중대재해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DL이앤씨에 따르면, 협력회사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협력회사가 자체적인 안전관리 경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안전관리 성과공유제도를 마련해 협력회사의 자체적인 안전 활동을 평가한 뒤 우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bhc 새 수장에 송호섭 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가 내정됐습니다. bhc는 23일 임원 선임 관련 내부위원회 심의를 거쳐 송호섭 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를 bhc의 신임 전문경영인(CEO) 및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송호섭 신임 bhc CEO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스타벅스 코리아를 이끈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 10여년 동안 국내에서 식음료, 소비재, 라이프스타일 기업의 CEO를 역임했습니다. 중장기적 관점의 경영 전략 수립과 비즈니스 운영 및 실행면에서 높은 성과를 보여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브랜드 명성 강화와 지속성장성 추구,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 및 컴플라이언스 체계 확립을 위해 업계 최고의 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송호섭 대표를 신임 CEO로 내정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송호섭 CEO가 내정됨에 따라 그동안 CEO 역할을 수행해오던 이훈종 사내이사는 12월 초로 예정돼 있는 송 신임 CEO의 취임 후 본연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담당하게 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홈플러스(사장 이제훈)는 온라인 식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수산물을 주재료로 한 알탕·대구탕·해물탕 등 밀키트 품목의 1~10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 뛰고 품목별로는 최대 146% 늘었습니다. 수산물 원물의 매출 증가가 눈에 띄었습니다. 선어류인 우럭·가자미의 1~10월 매출은 전년비 각각 309%, 95% 증가했습니다. 킹크랩이 155%, 문어가 166% 늘면서 연체 갑각류 매출이 3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조림/탕 등 소스류 매출은 733% 뛰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원물 손질·조리 등 고객 편의에 집중한 전략과 피킹부터 배송 마무리 단계까지 설계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온라인 수산 먹거리 매출 증가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고객과 가장 가까운 오프라인 대형마트에서 먹거리를 배송하는 매장 거점 배송의 이점을 살린 점도 주효했습니다. 또 배송 즉시 조리할 수 있도록 원물을 용도별로 손질해 고객 불편을 줄였습니다. 완포장 상태로 입고된 상품을 전용 물류센터에서 배송하는 타 유통사와 달리 홈플러스는 각 점포 수산 담당자의 손질을 거칩니다. 우럭은 내장을 제거한 후 양념이 잘 밸 수 있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이 세계 정상급 권위의 조경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17일 일본 도쿄 후타코 타마가와 라이즈 스튜디오&홀에서 열린 '2023 IFLA Award'에서 공동주택 부문과 놀이터 디자인 부문의 우수상과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IFLA(세계조경가협회)는 지난 1948년 창설된 조경 분야 최고 권위의 글로벌 기관입니다. 매년 전 세계 71개 회원국의 프로젝트 중 지속가능한 도시와 환경 조성에 기여한 건축물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단지 조경으로 우수상을,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의 놀이시설물인 '토끼 놀이터'로 장려상을 수상했습니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단지 조경은 '시그네이처 갤러리'를 콘셉트로 도심 속 자연친화적인 공간에서 느껴지는 세련된 현대미술관의 풍경이 특징입니다. 옥상 조경을 적극 도입하며 40% 이상의 생태면적률을 적용해 대도시 내 고층 아파트 단지임에도 충분한 녹지환경을 조성하고, 세계적 예술가들이 참여한 작품을 배치하는 등 고급스러운 주거 조경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토끼 놀이터'는 세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고객중심이라는 목표를 향해 스타트업의 혁신 여정을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23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 회장은 전날 열린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 2023'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신한금융과 스타트업이 협업해 만들어낸 새로운 가치는 궁극적으로 고객에 선택받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은 의지를 밝혔습니다. 신한 퓨처스랩 데모데이는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신한 퓨처스랩' 스타트업들의 육성과정 종료를 기념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행사입니다.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UM)THING DIFFERENT'를 주제로 열린 데모데이에는 신한 퓨처스랩 9기에 참여한 28개 스타트업 대표, 신한금융그룹사, 벤처캐피탈, 투자사, 유관기관, 예비창업자 등 다양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신한금융그룹사와 함께 진행한 협업성과를 발표하고 디지털 사업·전략, 오픈이노베이션 방향성 등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015년 신한 퓨처스랩 최초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390여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750억원의 투자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을 위한 업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이달 업계 최초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지난 2018년 몽골, 2021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CU는 국내 편의점 업계 중 가장 많은 해외 점포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CU의 몽골 점포수는 2018년 21점에서 올해(11월) 370점으로, 말레이시아 매장은 2021년 46점에서 올해 140점으로 증가했습니다. 올해 양 국가의 하루 평균 객수는 750여명이며 일 년에 약 1억명이 방문합니다. 연평균 매출액은 몽골 CU가 12.0%, 말레이시아 CU는 10.5% 늘었습니다. 특히 해외 점포의 전체 매출 중 CU PB(자체 브랜드)상품을 포함한 한국 상품의 비중이 50%를 차지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매출 상위 10위 상품 중 7개가 한국 관련 제품입니다. K-핫 닭강정, 로제 떡볶이 등 한국 즉석 조리 음식들이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합니다. 몽골은 매출 탑 10 상품 중 3개가 CU PB 브랜드인 get 커피입니다. 몽골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을 상품화한 보쯔(찐만두), 피로슈키(튀김빵) 등도 인기입니다. 올해 빼빼로데이 기간 양국에서 빼빼로 약…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기아[000270]는 23일 새 중형 트럭 모델인 '봉고 LPG 터보'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아에 따르면, 봉고 LPG 터보는 스마트스트림 LPG 2.5 터보 엔진을 탑재해 디젤 모델 대비 우수한 출력과 경제성을 확보했으며, 고객 선호 편의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또, 기존 봉고 1톤에서만 운영하던 5단 자동 변속기를 1.2톤까지 확대해 고객 선택 폭을 넓혔습니다. 봉고 LPG 터보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5단 자동 변속기 기준 159마력(PS), 30.0 kgf·m ▲6단 수동 변속기 기준 138마력, 26.0 kgf·m입니다. 디젤 모델 대비 각각 약 18%, 4% 향상된 출력과 동등 수준의 토크를 확보했습니다. 복합연비는 1톤 초장축 2WD 킹캡 기준 6단 수동 변속기 7km/L, 5단 자동 변속기 6.5km/L입니다. 봉고 LPG 터보 1톤 초장축 2WD 킹캡 5단 자동 변속기 고객이 1년 동안 월 200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봉고 디젤 모델 대비 연간 약 80만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아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동승석 에어백 ▲키홀 조명 ▲오토 라이트…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가 해외송금 300만건 돌파를 기념해 오는 12월20일까지 한달동안 '연말감사제' 이벤트를 합니다. 이벤트 기간 '해외계좌송금'을 통해 송금하는 고객은 조건·횟수 제한없이 송금수수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보내는 국가·금액 관계없이 송금수수료가 반값으로 자동적용되며 신규·기존 고객 모두 할인 가능합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5000원에서 1만원 수준인 수수료는 2500원에서 5000원 수준으로 낮아집니다. 또 '해외계좌송금'으로 1달러 이상 송금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100명에 신세계상품권 5만원권을 증정합니다. 당첨고객은 12월21일 이후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을 꾸준히 이용한 '단골고객' 이벤트도 있습니다. 올해 1월1일부터 11월15일까지 해외계좌송금 이용이력 있는 고객 100명에 각각 100달러, 1만명에게는 2달러를 증정합니다. 당첨금은 이벤트 기간이 끝난 12월21일부터 당첨 고객 대표 입출금통장을 통해 지급됩니다. 카카오뱅크 앱 화면 '응모하기'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해외송금 횟수와 금액, 당첨확률도 확인 가능합니다. 카카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