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와 전자계열 관계사 사장단을 잇따앞서 소집했다. 최근 열린 삼성전자 부문별 글로벌전략 회의 결과를 보고 받는 등 경영 전략과 투자 현황을 직접 챙겼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 부회장은 수원캠퍼스에서 IM부문 사장단으로부터 전날 열린 ‘IM부문 글로전략회의’ 결과를 보고 받았다. 이 자리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첨단 선행 기술과 신규 서비스 개발을 통한 차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고동진 IM부문장 사장을 비롯해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었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진행하는 전략 회의다. 이 회의는 DS(디바이스솔루션)·IM·CE(소비자 가전) 등 3개 부문장이 직접 나서 각 사업부장과 관련 임원, 해외법인장 등 수 백명이 모여 사업 전략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다만, 이번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부문장과 주요 임원 등만 참석해 기존보다 대폭 축소해 진행했따. 고동진 사장이 총괄하는 IM부문지난 13~14일 첫 회의를 열었고, 김기남 부회장이 이끄는 DS부문 전략은 오는…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혼다코리아는 13일 주주총회를 통해 이지홍 자동차 사업부 상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지난 2002년 혼다코리아에 입사해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사업의 성장을 견인해 온 인물이다. 이 신임 사장은 2013년 사업관리부 이사, 2014년 모터사이클 영업부문 이사, 2015년 자동차 영업부문 이사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자동차사업부 상무이사를 맡은 2016년 이후에는 10년 만의 1만대 판매(2017년) 돌파, 오딧세이 수입 미니밴 판매 1위(2018년) 등의 실적을 이끌었다. 이지홍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혼다코리아는 올해 자동차 부문에서 연간 1만 1000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질적으로도 고객 만족(CS)을 강화해 수입차 CS부문 1위를 재탈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2만대 판매를 달성한 모터사이클 분야에서 총 2만 5000대 판매를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객들의 타는 즐거움을 위한 양질의 성장을 이어나가는 동시에, 젊고 활기찬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03년부터 혼다코리아를 이끌어온 기존 정우영 대표이사 사장…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티몬이 수장을 전격 교체했다. 이진원 최고운영책임자가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됐고, 전임 이재후 대표는 이사회 부의장으로 이동해 회사 경영에서 물러났다. 티몬은 이진원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사장)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신임대표는 이커머스 상품기획자(MD) 출신으로 입사해 영업실무를 담당하며 리더로 성장, 대표이사에 오른 업계 최초 사례로 꼽힌다. 티몬 관계자는 “이진원 신임 대표가 지난해 10월 티몬 최고운영책임자로 영입된 뒤 괄목할만한 영업 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조직 측면에서도 담당하고 있던 영업과 마케팅 조직을 보다 능동적이고 빠른 조직으로 변모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승진 인사를 통해 이 신임 대표에게 보다 확실한 힘을 실어줌으로써 영업과 마케팅에서 있었던 체질 개선을 전사적으로 확대해, 시장의 흐름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조직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진원 신임 대표가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한 이후, 티몬의 모바일 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이는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의 전년 대비 성장률 9%의 3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고객 충성도 관점에서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서울 종로 파고다공원에서 이희호는 무일푼이던 김대중에게 프러포즈를 받는다. 1962년 당시 이희호는 미국에서 사회학 석사과정을 밟은 뒤 귀국해 대한여자기독교청년회(YWCA) 연합회에서 여성운동가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때 김대중은 무일푼 정치 지망생이었던 데다 전처와 사별하고 홀로 두 아들을 부양하느라 형편도 변변찮았다. 그런데도 청혼을 승낙한 이유는 두 사람이 공유하던 민주주의라는 신념 때문이었다. 이 선택은 이희호의 삶을 바꾼 중대한 결정이 됐다. “그에게 정치는 꿈을 이루는 길이며 존재 이유였다면 나에게는 남녀평등의 조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길 중의 하나였다. 남녀 간의 뜨거운 사랑보다는 서로가 공유한 꿈에 대한 신뢰가 그와 나를 동여맨 끈이 되었다.” (‘동행’ 中)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행은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먼저 세상을 떠날때 까지 47년에 걸쳐 우리 근현대사 곳곳에 스며있다. 이희호 이사장은 대통령 부인을 넘어 1세대 페미니스트이자 정치가로서 민주주의라는 유산을 남기고 10일 별세했다. ◇ 전쟁 속에서 가부장제 폐해 목격..1세대 페미니스트 활동 1946년 서울대 사범대에 입학한…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지난 5월 28일 서울대병원장으로 임명된 김연수(55) 신임 서울대병원장이 취임식을 갖는다. 서울대병원은 내일(12일) 오후 4시, 병원 임상제1강의실에서 제18대 원장 취임식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김 원장은 1988년 서울대의대를 졸업했고, 이후 1999년부터 서울대의대 교수(신장내과)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서울의대 교무부학장 등을 역임했다. 김 원장은 신장질환·이식면역에 관한 수백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으며, 만성신장병·말기신부전 및 이식환자들의 치료성과를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미국이식학회에서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고, ‘대한신장학회 최우수학술상’, ‘서울의대학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서울대병원장은 병원 이사회의 추천을 받아 교육부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새롭게 취임한 김 원장의 임기는 5월 31일부터 2022년 5월 30일까지 3년이며, 한 번 더 연임할 수 있다.…
인더뉴스 박명기 기자ㅣ “베트남 진출을 생각하는 ICT 기업들에게 BW산업공단 조성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지난달 31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만난 김종각 베한타임즈 대표(변호사)는 “BW산업공단 임대공장은 초기 투자비가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2년 간 현지에서 베트남 기업법 등 다룬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절차 진행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다. BW산업공단 임대공장은 미국의 글로벌 사모펀드사인 워버그 핀커스(Wurburg Pincus)사가 투자한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50억 달러(한화 5조 5000억원)를 임대공장 산업에 투자하여 대성공을 거뒀다. 김종각 변호사는 “공장형 공장에다 아파트 공간이 결합해 임대료가 현저히 낮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IT등 하이테크를 육성하려고 한다. 다른 산업에 비해 라이선스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최택진 BW인더스트라이얼 매니저는 “지난해 초 합작법인인 BW산업공단을 설립하고 현재 베트남 전국 5개 도시에 있는 7개 공단에서 임대공장을 건축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판교 테크노밸리 같은 메카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기업이 오면 경험이 없는 베트남 공장에 활기가 넘치고 유익할 것이다. 앱 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황창규 KT 회장이 3~5일(이하 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GES) 2019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황 회장은 ‘미래산업, 5G(Industries of the Future, 5G)’를 주제로 대표연설을 했다. GES(Global Entrepreneurship Summit)는 기업가, 창업가, 벤처투자가, 비영리기관,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토론하고, 혁신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미국이 2010년에 시작했으며, 올해 9회째 열린 GES 2019는 미국과 네덜란드가 ‘미래가 지금이다(The Future Now)’를 주제로 공동 주최했다. 황창규 회장은 미국 국무부와 네덜란드 정부의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특히 황 회장은 GES 2019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5G 혁신을 위해 각국 정부의 협조와 전 세계 기업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 등 글로벌 리더들에게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성과를 설명하고,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GES 2019는 전 세계 약 2000명이 참석했으며, 5대 어젠다(연결성, 에너지, 헬스, 식량, 물)를 중심으로 총 56개 세션…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새로운 CUV 모델이 생산될 창원공장을 찾아 임직원들과 경영 계획을 공유했다. 도장공장 신축 현장을 둘러보며 내부 목소리를 경청한 카젬 사장은 현장 경영 보폭을 꾸준히 넓힐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카젬 사장이 3일 창원 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 지역 대리점 대표, 지자체장 등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 만났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27일 도장공장 착공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카젬 사장은 이날 창원공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카젬 사장은 창원 지역의 쉐보레 대리점을 찾아 영업 일선의 목소리도 직접 경청했다. 더불어 허성무 창원시장을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도 공유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카젬 사장은 생산 현장직부터 사무직까지 각 부문별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거점 쉐보레 판매 네트워크와 콜센터 등을 중심으로 현장 소통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LG전자가 고객의 삶을 편리하게 바꾸는 혁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LG전자 김동원 연구위원이 엔지니어 최고 영예인 ‘올해의 발명왕’을 받았다. 올해의 발명왕은 발명과 과학기술 개발을 통해 산업발전과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발명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상은 매년 한 명의 발명가에게 주는 상으로 의미가 매우 크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김동원 연구위원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발명의 날’ 행사에서 올해의 발명왕을 수상했다. 이번 김 연구위원은 그동안 LG전자가 받은 발명왕 중 네번째이며,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김 연구위원은 ‘LG 트롬 스타일러’와 ‘LG 트롬 트윈워시’ 등 신개념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등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LG 트롬 스타일러’는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출시됐다. 경쟁사의 경우 2018년 비슷한 제품을 내놓은 것과 비교해 6년 가량 앞선 셈이다. 김 연구위원은 1996년 입사 이후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등 다양한 제품의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그가 출원한 특허는 현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김범석 쿠팡 대표가 미국 경제지에서 발표하는 ‘가장 창의적인 기업인 100인’에 뽑혔다. ‘가장 창의적인 기업인 100인’은 세계의 다양한 활약하는 기업인들을 매년 선정하는 리스트다. 김범석 대표는 “한국인의 삶을 바꿔놨다”고 평가받아 올해 이 리스트에 올랐다. 쿠팡은 미국 경제 전문매체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가 발표하는 ‘가장 창의적인 기업인(Most Creative People in Business) 100인’으로 김범석 대표가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는 쿠팡의 김 대표와 함께 애플·리바이스·구글 등 글로벌 기업인들이 포함됐다. 패스트 컴퍼니는 매년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100명의 영향력 있는 기업인을 발표한다. 분야는 IT·디자인·엔터테인먼트·헬스케어·미디어·정부·비영리단체·금융·식품 등으로 다양하다. 패스트 컴퍼니는 “김 대표가 이끄는 쿠팡이 한국인의 삶을 바꿔놨다”고 평가했다. 근로시간·통근시간이 긴 한국인에게 수백만 종류의 상품을 다음날 아침 7시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쿠팡은 “바쁜 직장인이 새벽에 배송받은 신선한 샐러드로 건강하고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 맞벌이…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롯데마트 와인 MD가 프랑스 와인 기사 작위를 받는다. 프랑스 와인의 대중화에 기여한 이들에게 주는 작위로, 우리나라에선 10년 전 이수만 SM 회장이 해당 작위를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롯데마트는 이번 작위 수여를 기념해 유럽 와인 페스티벌을 열기로 했다. 2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자사 와인 MD가 지난 16일 프랑스에서 와인 기사 작위를 받았다. 수여자인 이영은 롯데마트 와인 MD는 프랑스 보르도에서 2년마다 열리는 세게 최대 와인 엑스포(‘VINEXPO)에서 프랑스 대표 와인 훈장인 ‘꼬망드리(Commanderie)’를 받았다. 꼬망드리는 보르도 지역 와인 발전에 기여한 세계 각국의 전문가·명사에게 주는 와인 기사 작위다. ‘쥐라드 드 쌩떼밀리옹(Jurade de Saint-Émilion)’, ‘슈발리에(chevalier)’와 함께 프랑스 3대 와인 기사 작위 가운데 하나다. 역대 꼬망드리 작위 수여자는 배우 성룡·공리,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 성악가 플라시보 도밍고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이수만 SM 회장이 2009년 작위를 받았다. 당시 작위는 12개국 15명에게만 전해진다. 이번에 작위를 받은 이영은 와인 MD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보령바이오파마(대표 김기철)가 개발2본부장에 전용관 전무를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용관 전무는 전북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34년간 제약계에 몸담으며 개발·임상·인허가 업무를 담당해 왔다. 보령제약 개발본부장을 거쳐 KT&G생명과학 총괄사장, 파메딕스 총괄사장, 한국파비스제약 개발담당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보령바이오파마에서는 전문의약품의 개발·임상·인허가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만났다. 지난 22일 방한 중인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서울 광화문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30여분간 비공개 단독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이 부회장과 부시 전 대통령은 최근의 글로벌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과 부시 전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 2015년 ‘프레지던츠컵 대회’ 개막식 이후 4년 만에 이뤄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으며, 방한 후 첫 일정으로 이 부회장과 만났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앞으로도 국민 건강은 물론 안전까지 생각하는 유제품 전문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전기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가 21일 대국민 전기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19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지난 1995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은 우리나라 전기안전 문화 창달에 공헌한 이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각종 전기재해 예방을 통해 국민 안전과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기관을 포상하고, 안전한국 실현을 향한 국민적 실천 의지를 모으는 자리다. 오늘(2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정부·국회·산업계·언론인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서, 푸르밀은 대국민 전기안전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푸르밀은 2018년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어린이 전기안전을 위한 공동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푸르밀 ‘뼈가튼튼 고칼슘저지방우유 900ml’ 제품에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삽화 형태의 감전사고 예방수칙을 삽입해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해왔다. 푸르밀 관계자는 “어린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T map 운전습관‘ 서비스를 도입했다. 운전자가 ▲과속 ▲급가속 ▲급감속 등 운행 데이터 기반 안전운전 기준 점수를 달성하면 자동차 보험료를 최대 10%까지 할인해준다. 해당 상품에 가입한 T map 고객은 연간 평균 6만원 저렴하게 운전자보험을 이용할 수 있다. 가입 고객 전체로 추산하면 총 408억원에 달한다. 교통사고 예방의 사회적 가치 창출액은 487억으로 측정됐다. SK가 사회적 가치 측정 시스템을 구축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을 토대로 했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16개 주요 관계사는 작년 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 측정결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1일 SK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에서 언론 설명회를 열고, 사회적 가치 측정 취지와 방식, 주요 관계자 측정 결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 지표 만들어..경영 KPI에 50% 반영 사회적 가치는 기업 경영활동 등을 통해 일자리 부족, 환경오염 등 사회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말한다. DBL 경영은 영업이익 등 기…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