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LG그룹은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고(故) 구본무 전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추모식에는 고인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구광모 회장이 참석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임원진 400여명이 참석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생전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은 멀리하고, 소탈하게 살아온 고인을 기리기 위해 추모식 또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간소하게 열렸다”고 설명했다. 추모식은 구 전 회장의 약력 소개, 추모 영상 상영, 사장단의 헌화와 묵념 순서로 진행됐다. 추모 영상에는 1995년 2월 회장 취임식 장면부터 이차 전지와 올레드 TV 사업 추진, 대기업 최초 지주회사체제 전환, 새로운 기업문화 ‘LG 웨이(way)’ 선포, 마곡 사이언스 파크 공사현장 수시 방문, 의인상 제정과 화담 숲 조성 등 고인의 발자취가 담겼다. 이어진 인터뷰 영상에서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구 전 회장을 기리며 “이차전지 사업이 처음에 적자가 많이 났다”면서 “그의 집념이 아니었으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강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삼성전자가 일본 통신사와 사업 협력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주 일본 통신사를 방문해 적극적인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근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 도코모(1위)와 KDDI (2위) 본사를 방문해 5G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도쿄에 머물며 NTT도코모와 KDDI 본사를 잇따라 방문하고 주말에 귀국했다. 두 회사 경영진과 내년으로 예정된 현지 5G 시대 본격 개막을 앞두고, 5G를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NTT 도코모와 KDDI 경영진을 각각 만난 자리에서 2020년 일본 5G 시대 개막에 대비해 5G 조기 확산과 서비스 안착을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NTT 도코모, KDDI와 협력을 통해 일본 5G 네트워크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본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반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 쇼케이스 중 최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저성장기에 접어든 보험산업이 미래 성장을 위해 헬스케어서비스와 인슈테크를 활용한 위험관리 서비스로 업무영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보험연구원은 이와 관련한 연구와 더불어 자본규제 연착륙, 미래 판매채널 혁신전략 등을 위한 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험사와 정책당국에 대안을 제시하는 보험산업의 씽크탱크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보험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보험산업의 미래 성장 전략 ▲자본규제 연착륙 및 예금보험제도 개선 ▲채널 혁신 전략과 소비자보호 등 3가지 핵심 이슈에 연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보험산업 미래성장전략 차원에서 헬스케어서비스, 인슈어테크를 활용한 위험관리 서비스로의 업무영역 확대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한다. 보험사의 장기적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영자에 대한 성과평가와 보상체계에 대한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자본규제 연착륙과 예금보험제도 개선, 경쟁촉진을 위한 규제 완화 등을 위한 연구도 수행한다. 안 원장은 “특히 자본규제와 관련해 금융안전성 제고 목적과 제도 도입에 따른 보험사 부담 완화 방안 마련에…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혈액종양내과 전문의가 한국필립모리스의 새 과학 총괄 임원 자리에 앉았다. 필립모리스는 이를 통해 보다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해 아이코스의 유해성이 일반 담배보다 낮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에 힘쓸 예정이다. 한국필립모리스㈜(대표이사 정일우)는 과학 총괄 임원(상무)으로 서울 의대 출신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김대영 박사를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박사의 영입을 계기로 궐련형 전자담배기기 아이코스와 전용담배 히츠의 근간을 이루는 ‘과학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과학총괄 임원 선임을 계기로 모든 부서 직원들의 혁신 제품에 대한 과학적 이해도와 지식 수준을 높일 예정이다. 또 마케팅·세일즈 활동에서도 과학에 기반한 메시지 전문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는 전문가와 과학계 커뮤니티의 자료·연구결과 요청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관련 이슈에 대한 객관적인 논의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김대영 과학 총괄 상무는 서울대학교 의대를 거쳐 같은 대학원에서 내과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어 울산대학교 대학원에서 내과학 박사학위를 얻었다. 서울대병원 레지던트를 거쳐 서울아산병원 혈액내과 부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신동빈 롯데 회장의 백악관 방문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번 신 회장 면담은 국내 대기업 총수로는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신 회장 백악관 방문 환영..“롯데 투자에 박수 보내” 지난 13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Tweeter)에 신동빈 롯데 회장과 면담 사진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신동빈 롯데 회장의 백악관 방문을 환영한다”며 “롯데가 미국 루이지애나에 31억 달러(약 3조 6000억원)를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 기업 중 최대 규모의 대미 투자로 수 천명의 미국인을 고용했다”며 “한국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가 그 어느때보다 강한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과 함께 집무실의 결단의 책상(미국 대통령 전용 책상)에 앉아 신 회장과 면담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게시했다. 한국 측에선 조윤제 주미대사와 롯데 관계자들, 미국 측에선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자리를 함께했다. 롯데에 따르면 이날 신동빈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롯데그…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주가 부양 차원에서 자사주 5000주를 매수했다. 지주 출범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우리금융(회장 손태승)은 지난달 29일 손태승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장내 추가 매수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주 출범 후 첫 실적발표에서 분기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시현함에 따라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표시한 것”이라며 “CEO로서 M&A를 통한 비은행 부문 확대 등 업종 내 차별적인 미래성장 잠재력에 대한 강한 확신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손 회장은 지난 2월(지주 신규 상장일)과 3월에 이어 올해만 세 번째 자사주를 매입하게 됐다. 손 회장의 보유 주식은 총 5만 3127주다. 연이은 자사주 매입으로 우리금융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강화해, 답보 상태에 있는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또한, 손 회장은 이달 중 글로벌 자산운용사 밀집지역인 홍콩과 일본을 방문해 투자 유치에 나선다. 현지 연기금을 포함한 주요 투자자들과 면담하고 그룹의 경영전략과 실적을 설명하는 IR도 계획 중인데, 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주가관리를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야구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치맥’을 즐기며 격의없는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농협은행(은행장 이대훈)은 25일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 Skybox에서 은행장과 일선 직원들이 함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은행장과 함께(With CEO)’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은행장과 함께하는 야구장 데이트’를 테마로 서울, 경기, 인천지역 영업점 우수 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대훈 은행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매월 정기적으로 ‘은행장과 함께(With CEO)’를 통해 직원들과 소통해 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올해 1분기 사업추진 우수 영업점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대훈 은행장은 직원들과 치맥(치킨과 맥주)을 함께 먹으며 경기를 관람했다.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에 직원들과 같이 환호하고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등 격의없이 소통했다. 농협은행은 올해로 2년차를 맞는 ‘은행장과 함께(With CEO)’가 단순한 CEO 소통채널을 넘어 워라밸 조직문화 정착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레저 체험행사를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이대훈 은행장은 “답답한 사무실을 벗어나 탁 트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집에 PC가 있어도 PC방을 가는 것처럼 누구나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을 집에 하나쯤 가진 날이 오면 VR방도 활성화될 겁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은 2045년을 배경으로 가상현실(VR) 속에서 살아가는 인류의 모습을 그렸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VR 게임 ‘오아시스’가 삶을 대신한다. 영화 속 세상은 먼 미래라 하더라도 HMD를 쓰고 VR을 즐기는 모습은 이제 어색하지 않다. VR은 가상이 아니라 현실이 됐다. 시장조사기관 스테티스타는 세계 VR 시장이 내년 45조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이동통신사·유통사 등 대기업들도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19일 만난 서시오 예쉬컴퍼니 상무도 VR에서 가능성을 찾았다. 그는 햇수로 4년째 VR 사업에 몸을 담고 있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해 “(VR과) 관련이 없다고도 할 수 없고 있다고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그를 VR로 끌어들인 힘은 몰입감과 신기함이었다. “시장성도 물론 고려했지만, 무엇보다 신기했습니다. 당시 썼던 HMD기기는 화질이 지금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런데도 몰입감이 있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17일 동아ST는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하는 리딩 컴퍼니’ 비전 달성을 위해 내분비학 전문가인 김영설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영설 부사장은 의학 박사로, 경희대학교 의학대학장과 경희대병원장 등을 지냈으며, 대한당뇨병학회 회장과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 대한비만학회 회장을 역임한 내분비학 전문가다. 향후 동아ST가 개발 중인 내분비 영역 신약개발에 대한 자문역할과 DPP-4 저해기전의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의 학술 콘텐츠 개발·지원, 심포지엄 진행 등의 역할을 맡아 신약개발 역량과 의료사업본부의 전문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ST는 현재 당뇨병치료제 DA-1241을 개발하고 있으며, 전문의약품 판매담당인 의료사업본부를 고도의 의약정보 전달 역량을 갖춘 서비스조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아ST 관계자는 “비전 달성을 위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과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내분비학 전문가인 김영설 부사장 영입으로 내분비 영역 신약개발 역량과 의료사업본부 조직의 전문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역량을 십분 발휘해, 더욱 찬란한 동원의 새 역사를 써주십시오.” 동원그룹 창업자이자, 50년간 회사를 이끌어 온 김재철 회장이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자진 퇴진을 선언했다. 김 회장은 그간 동원의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바탕이 되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동시에 우리 사회에 더욱 필요한 기업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16일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969년 동원산업을 창업하고 회사를 이끌어 온지 50년 만이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 이천의 ‘동원리더스아카데미’에서 열린 ‘동원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여러분의 역량을 믿고 회장에서 물러서서 활약상을 지켜보며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이끌어 온 1세대 창업주다. 이렇듯 창업 세대가 명예롭게 자진 퇴진하는 사례가 그 동안 거의 없었기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창업 정신과 비전 잊지 말고 새로운 도전 극복해야” 강조 김 회장은 기념사에서 “동원이 창립된 1969년은 인류가 달에 발을 디딘 해로, 선진국이 달에 도전할 때 동원은 바다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엄청난 갭이 있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5G는 전에 이동통신으로 사용된 적이 없는 초고주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5G 상용화의 첫 발을 내딛었다. 앞서 1세대(1G)~4세대(LTE)는 단계적으로 통신기술이 발전하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되지만, 5G는 달랐다. 기존 6GHz 이하 저주파 외에 5G는 밀리미터파(mmWave)라 불리는 초고주파를 사용해 초고속, 대량연결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통신사에서 5G 시대를 맞이해 동영상, AR, VR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실시간으로 여러 개의 동영상을 띄어놓고,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5G는 불과 10년 전만에도 용어 조차 생소했다. 하지만, 전자업계는 이때부터 5G 국제 표준화를 위한 작업을 시작됐다. 기업의 5G 기술 표준화를 바탕으로 정부 주도의 ‘공적 표준(de jure standard)’을 이뤄야 비로소 5G 주파수(ITU-R)·전자파(IEC) 표준화가 성립된다. 9일 삼성전자 뉴스룸은 산업계·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5G 주파수·전자파 국제 표준화를 이뤄낸 삼성리서치 표준리서치팀의 우정수·권혁춘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두 사람은 5G 국제 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한국시간) 새벽 미국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조 회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숱한 경영 위기를 극복하며 대한항공을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시켰지만, 최근 갖은 악재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의 조 회장은 1949년 3월 인천에서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경복고를 졸업한 뒤 미국 메사추세츠 주 쿠싱아카데미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어 인하대 공과대학 학사, 美 남가주대 경영대학원 석사, 인하대 경영학 박사 학위 등을 취득했다. 조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이후 지난 45년 간 정비, 자재, 기획, IT, 영업 등 항공 업무에 필요한 실무 분야들을 두루 거쳤다. 1992년 대한항공 사장에 오른 데 이어 1999년 대한항공 회장, 2003년에는 한진그룹 회장직에 선임됐다. ◇ “위기를 기회로 바꾼 국내 항공산업의 선구자” 조 회장은 회사의 존폐를 흔드는 숱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 회장은 세계 항공업계의 경쟁이 심화되자 2000년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했고, 경쟁사들이 경영 위기로 움츠릴 때 선제적 투자로 맞섰다. 조 회장은 199…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보아오포럼에서 기업의 신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최태원 회장은 28일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 연사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는 경제적 가치 못지 않게 중요하다“며 “사회적 가치 측정과 창출된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이라는 두 가지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기업의 회계 시스템을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회계 시스템을 도입해 우리 사회를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이 강조한 사회적 가치 창출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 행장 등 2000여명의 글로벌 리더들로부터 공감을 얻어냈다. 최 회장은 지난 15일 막을 내린 중국 양회(兩會)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번 개막식 공식 연사로는 리커창 총리, 반기문 보아오포럼 사무총장, 이낙연 한국 총리 등 5개국 정상 외에 한국 재계 인사로 최 회장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의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이른바 DBL(Double Bottom Line)도 소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퇴진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부실 회계로 나흘간 주식거래가 정지됐다가 재개한 바 있다. 28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아시아나그룹은 조만간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 박삼구 회장 퇴진 결정한 결정적 이유는?...부실 회계 원인 박삼구 회장의 경영 퇴진 결정은 최근 문제가 됐던 아시아나와 금호산업의 부실 회계 논란 때문이다. 지난 22일 아시아나항공은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 세부적으로 ▲운용리스 항공기 정비 비용 ▲마일리지 처리 명세 ▲ 자회사 비용에 대한 재무제표 자료 미제출 ▲손상징후가 발생한 유무형 자산의 회수가능액 ▲당기 중 취득한 관계기업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등의 내용이 담긴 충분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아시아나항공과 모회사인 금호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이 후 아시아나항공은 미제출 서류를 넘겼고, 지난 26일 ‘적정’ 감사보고서를 받았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부실이 드러났다. 수정한 최종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부채(연결기준)는 수정 전보다 1400억원 정도…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택시 쫓아 전속력으로 100미터 정도 뛰면서 차량 번호를 경찰에게 반복해 외쳤죠.”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의 직영팀 신입사원이 사기 피의자를 쫓아 지난 2월 26일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주인공은 석예담 사원(28세)이다. 석 사원은 회사의 방침에 따라 1년 동안 GS리테일 직영점을 순환 근무 중이다. 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목동 근처 GS25이다. 석 사원은 퇴근길에 매장 앞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살람을 목격했다. 그는 “매장 밖에서 내부를 살피며 불안하게 두리번거리는 것을 보고 지난 주 회의시간에 영업 관리자로부터 공유 받았던 사기 사건 관련 내용을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GS25는 각 매장에서 범죄·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해당 영업팀에서 범죄 내용과 용의자 인상착의를 공유한다. 대처·예방 방법을 함께 안내해 또 발생할지도 모르는 범죄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다. 석 사원은 “키와 복장 등 인상착의가 전달받았던 사기 용의자의 비슷하다고 판단했다”며 “하지만 단순한 의심 만으로는 사기 용의자가 맞는지 판단할 수가 없어 조용히 뒤를 따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약 10분간 7개의 편의점에 들리는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