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건설은 제주 ‘애월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막여과 공법선정’ 사업을 수주해 시설 시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1일 밝혔습니다. 애월정수장은 하루 2만3000톤의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정수장으로 기존에는 지하수 소독 공정만 거친 후 수도를 공급해 왔습니다. 이번 사업은 애월정수장이 수돗물의 수질 향상 및 신뢰도 제고를 위해 막여과 공법 적용을 추진하며 이뤄지게 됐습니다. 막여과 공법은 머리카락 100분의 1 굵기의 미세한 구멍으로 이뤄진 여러 개의 막으로 바이러스와 대장균 등의 유해 물질을 물리적으로 걸러 물을 깨끗하게 하는 최신 정수처리 공법을 의미합니다. 금호건설에 따르면, 자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막여과 기술이 일찌감치 신기술 및 다량의 특허 등을 보유해 업계 정상급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막여과 공법 기술을 통한 수처리 공사에서도 다양한 실적을 올렸습니다. 금호건설은 국내 최초 막여과 정수장인 공주정수장을 시작으로 임실, 보은 등에도 막여과 정수장을 지었으며, 여수시에 국내 최대 규모인 9만2000톤의 둔덕·학용정수장도 내년 완공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금호건설은 물에 포함된 염분 및 오염물질을 제거해 식수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국조선해양[009540]이 총 2507억원 규모의 PC선 3척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연간 수주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했습니다. 11일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지난 8일 유럽 및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PC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PC선은 추정치 11만5000톤급이며 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해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입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올해 현재까지 총 140척, 175억2000만달러 규모를 수주해 연간 목표치인 174억4000만달러를 초과 달성하게 됐습니다. 현재까지 수주한 선박을 종류별로 보면 컨테이너선 79척, PC선 9척, 탱커선 2척, 벌크선 4척, LNG운반선 34척, LPG운반선 2척, PCTC 2척, RORO선 2척, 특수선 6척입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이 대형 LNG운반선 10척을 수주하며 총 2조8690억원 규모의 수주액을 올렸습니다. 7일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최근 유럽 및 오세아니아에 소재한 선사와 각각 17만4000㎥급 LNG운반선 8척,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수주한 선박은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 규모의 대형 LNG운반선입니다. 유럽 소재 선사로부터 수주한 선박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로부터 수주한 선박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각각 건조돼 오는 2026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34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습니다. 총 수주량의 경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풍부한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조선업체가 중국을 제치고 올해 상반기 세계 전체 선박 누계수주 1위를 기록했습니다. 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상반기 누계 선박 수주량은 994만CGT(46%)로 집계되며 중국 926만CGT(43%)와 3%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상반기 누계 발주량은 2148만CGT로 지난해 상반기 3058만CGT 대비 30% 감소했습니다. 한국의 상반기 수주량도 전년 1106만CGT와 비교하면 112만CGT(10%P) 감소했으나 점유율은 36%에서 46%로 늘었습니다. 6월 한 달 간 세계 선박 발주는 총 416만CGT(98척)로 5월 대비 약 60% 증가한 숫자를 나타냈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이 발주량의 62%에 해당하는 256만CGT(34척)를 차지하며 중국(110만CGT, 50척, 27%)를 여유 있게 제치고 선두 자리에 랭크했습니다. 최근 3년간 상반기 누계 수주 점유율을 보면 한국과 중국이 대비되는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 지난 2020년 15%, 2021년 36%, 올해 46%로 상승곡선을 긋는 반면, 중국은 2020년 55%, 2021년 47%, 2022년 43%로 내림세 흐름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코오롱글로벌[003070]은 계약금 431억9500만원 규모의 경북 영덕 호지마을 풍력발전사업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코오롱글로벌은 경상북도 영덕군 괴시리 일원에 16.68MW(5.56MW X 3기) 규모의 풍력발전 단지 건설에 들어갑니다. 공사 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24개월입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에만 삼척 어진 풍력과 영덕 호지마을 풍력 등 2건에 대한 시공권을 따냈으며 지난 2015년부터 7곳의 풍력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또, ▲37.5MW 규모의 경주 풍력 1, 2단계 ▲43.2MW 규모의 태백 가덕산 풍력 1단계를 운영 중이며, ▲양양 만월산풍력(42MW) ▲태백 가덕산 풍력 2단계(21MW) ▲영덕 해맞이 풍력(34.4MW)을 시공하고 있습니다. 총 발전용량은 178.1MW 규모입니다. 이 외에도, 18건의 풍력발전사업에서 설계와 인허가를 준비 중이며 오는 하반기에는 ▲태백 하사미 풍력(17.6MW) ▲평창 횡계 풍력(26MW) 착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코오롱글로벌은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도 성과를 거두는 중입니다. 지난 2018년 한국서부발전, 전남개발공사와 ▲완도 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중공업[329180]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이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총 7449억원 규모의 원해경비함(OPV) 6척을 수주했습니다. 27일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필리핀 국방부와 마닐라 국방부 청사에서 2400톤급 원해경비함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수주한 원해경비함은 배수량 2400톤급, 길이 94.4미터, 폭 14.3미터에 최대속력 22노트(약 41km/h), 순항속력 15노트(약 28km/h)입니다. 원해경비함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오는 2028년까지 인도될 예정입니다. 원해경비함 함정의 경우 5500해리(1만190km) 항속거리로 장시간 작전 수행이 가능하며 76mm 함포 1문과 30mm 부포 2문이 탑재되고, 헬리데크를 보유해 헬기 및 무인기 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원해경비함 수주를 시작으로 함정 분야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이번 수주는 현대중공업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더해 이뤄낸 결실이라는 평입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3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을 접견해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이 창사 이래 최초로 도시정비사업 7조 클럽 달성을 눈 앞에 두게 됐습니다. 27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25일과 26일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과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사업을 각각 수주하며 6개월 만에 누적 수주액 6조9544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상반기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 7조원에 가까운 수주 성과를 달성하며 빠른 시일 내에 7조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측은 하반기에 예정돼 있는 대규모 도시정비사업 입찰 참여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어 4년 연속 업계 1위 달성은 물론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최고기록 경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는 경기도 군포시 산본로 일원 공동주택 1329가구 규모의 노후 단지입니다. 해당 단지는 4158억29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 방식으로 시공해 지하 4층~지상 25층(신축부 25층, 기존주동 16층) 공동주택 1444가구, 세대당 5~8평형이 늘어난 21평~37평의 중형 단지로 변모할 예정입니다.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서동 일원 13만7429㎡ 부지에 사업비 8397억94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중공업[010140]이 조선업 사상 단일 최대 규모의 선박 수주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주로부터 17만4000㎥급 LNG운반선 12척을 수주했다고 22일 공시했습니다. 수주 금액은 총 3조3310억원으로 조선업 역사상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종전 최대 기록은 지난해 3월 삼성중공업이 약 2조8000억원 규모로 수주한 컨테이너선 20척입니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 추가 수주로 하루에만 3조9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하며, 지난해 전체 매줄액의 절반이 넘는(59%) 규모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번 수주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을 33척, 63억 달러까지 올리며, 6개월 만에 연간 수주 목표 88억 달러의 3분의 2 이상(72%)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특히, 올해에만 24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하며 앞선 기술 경쟁력을 갖춘 조선사로 위치를 확고히 하게 됐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환경 이슈에 더해 지정학적 문제로 글로벌 LNG수요는 증가 추세에 있으며 LNG운반선 시황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양은 자사가 지분 70%로 참여한 한양 컨소시엄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발주한 ‘성남복정1 A-2BL 및 A-3BL 아파트 건설공사 2공구’ 사업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시공권 획득에 따라 한양 컨소시엄은 공사비 1117억원을 들여 경기도 성남 복정동 및 창곡동 일원에 공공분양 및 행복주택 702가구와 부대복리시설 조성에 나섭니다. A-2BL은 연면적 3만1992㎡에 387가구, 7개동, 전용면적 46㎡, 55㎡ 2개 타입으로, A-3BL은 연면적 2만5260㎡에 315가구, 6개동, 단일 전용면적 55㎡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해당 사업지는 위례신도시와 인접해 교통 인프라가 뛰어난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경전철 위례~신사선과 위례 트램 개통도 예정돼 서울 접근성이 수월합니다. 수도권제1순환선, 분당수서도시고속화도로 등 타 지역으로 원활한 이동여건도 갖췄습니다. 이와 함께,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서울 송파구와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고 복정초, 복정고, 위례중앙초·중학교, 서울국제학교, 가천대 글로벌캠퍼스 교육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습니다. 한양 관계자는 "주택사업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건설이 공사비 약 6028억원 규모의 서울 성북구 정릉골 재개발사업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해당 사업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타운하우스 단지로 재개발될 예정입니다. 20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560명 중 501명(89.5%)의 지지를 받으며 시공권을 획득했습니다. 정릉골은 서울 내 대형 재개발 사업지 중 하나로 꼽혀온 곳입니다. 포스코건설은 정릉골을 지하 2층~지상 4층, 81개동, 1411가구 규모의 대규모 고급형 테라스 하우스로 시공할 계획입니다. 포스코건설은 유일무이함을 뜻하는 ‘LE’에 정릉동 757번지에서 서울의 대단지 테라스 하우스 역사가 시작된다는 의미를 붙여 단지명을 ‘르테라스 757’이라 제안했습니다. 단지는 조합원 세대 100%가 북한산, 정릉천 등 자연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리조트 스타일의 인피니티 풀, 히노끼탕, 컨시어지 로비 등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티 시설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포스코건설은 정릉골 재개발사업을 수주함에 따라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이 1조원을 넘어선 1조5558억원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이번 정릉골 재개발사업을 비롯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AI 메모리 HBM(고대역폭 메모리) 뿐만 아니라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30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SK하이닉스 신임 임원 좌담회를 최근 열고 SK하이닉스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AI 메모리가 각광을 받고 있는 현 시점에 대해 김기태 HBM 세일즈&마케팅(S&M) 부사장은 "생성형 AI 기술이 공공 서비스뿐만 아니라 B2C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어 메모리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빅테크 고객들이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라며 "이에 맞춰 차세대 HBM 제품 등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의 계획을 미리 논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HBM 5세대 제품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견고한 시장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 제품인 HBM4의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앞당기며 업계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권언오 HBM PI 부사장은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오랜 시간 동안 끈질기게 이어져 온 AI 메모리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라며 SK하이닉스의 성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기태 부사장 역시 "HBM을 적기에 공급하면서 대규모 양산 경험을 보유한 것도 우리가 높은 신뢰를 받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AI 산업이 확장되면서 새로운 메모리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오해순 낸드 어드밴스드 PI 부사장은 "그동안 AI 산업에서 낸드에 대한 주목도가 높지 않았지만 대용량 AI 서버 수요가 늘면서 eSSD와 같은 낸드 솔루션이 각광받기 시작했다"라며 "여러 분야에서 신시장이 열리고 있는 만큼 다양한 메모리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재연 글로벌 RTC 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 메모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머징 메모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기존 D램의 고속 성능과 낸드의 고용량 특성을 동시에 갖춘 자기 저항 메모리(MRAM), 저항 변화 메모리(RRAM), 상변화 메모리(PCM) 등이 주목받는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좌담회에 참석한 SK하이닉스의 임원진은 소재 개발을 통한 품질 강화, AI용 고성능 낸드 기술력 제고, 차세대 메모리 연구개발 등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들과 손잡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세부 실천 방안을 도출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두산타워에서 '에코얼라이언스(ECO Alliance) 워크숍'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을 했습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2019년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만든 연합체로 SK하이닉스와 함께 48개 협력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에어리퀴드, 솔브레인 등 28개 회원사가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개별 감축 목표를 발표하며 동참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스코프(Scope) 전 영역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코프1(직접 배출) 배출량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가스 개발, 공정 최적화, 스크러버 효율 개선으로 저탄소 공정을 실현해 직접 감축하고 스코프2(간접 배출)는 재생에너지 조달, 에너지 사용량 관리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스코프3(기타 간접 배출) 배출량은 협력사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수집과 산정 방식 고도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입니다. 회원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는 SK하이닉스 스코프3 주요 원부자재 배출량의 50% 수준으로, 이번 협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코프3은 협력사의 원부자재 공급 과정, 제품이 판매된 후 처리되는 과정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모두 포함합니다. SK하이닉스는 회원사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ESG 펀드를 운영하고 재생에너지 정부 지원사업 참여 지원, 관련 교육과 워크숍 등도 진행키로 했습니다. 조성봉 SK하이닉스 부사장(ESG추진 담당)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반도체 업계는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에코얼라이언스를 지속 지원하면서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본격적인 대중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23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1㎞(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80% 충전에 31분(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합니다. 전체 제원은 전장은 4300㎜, 전폭은 1850㎜, 전고(루프랙 기준) 1560㎜, 축거 2680㎜로 기아의 소형급 SUV인 셀토스보다 전장은 90㎜ 짧고 전폭은 50㎜ 넓고 전고는 40㎜ 정도 낮은 크기 입니다. 트렁크 크기는 460L로 앞부분에도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습니다. 실내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120㎜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야외활동 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EV3에는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해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에서 기본모델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국내 시장은 (전기차에) 인센티브가 있어서 이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 정도에서 (차량 가격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사양 모델일 경우 지자체 보조금 등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의 기본모델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도 대략 4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EV3는 국내 중형차 내지 중형 SUV 차량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다음 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습니다. 이후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4분기 유럽 시장, 내년에는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출시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진양곤 회장이 이끌고 있는 HLB그룹이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이번에도 항암 후보물질 리보세라닙발(發) 악재다. 회사 측이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면서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 HLB 시가총액은 두달 전 16조원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3개월간 공식 IR만 15차례..영업익 2조 제시 24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 주가는 이번 한주 간 2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주(-33%)에 이어 2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것. 특히 지난 17일과 20일 이틀 연속 하한가의 충격이 컸다.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하루 거래대금이 수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21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천하제일 단타 대회가 열렸다"는 우려 섞인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진 회장을 비롯해 HLB 측은 올 들어 꾸준히 신약 허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가 부양의 지렛대 역할을 해왔다. 임상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투여 요법에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3년 내 점유율 50% 이상과 영업이익 2조원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내놨다. 코스피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올 들어 공식 기업설명회(IR)만 15차례를 가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같은 배경 하에 HLB 주가는 올 들어서만 최대 150%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한때 시총 16조원대의 공룡이 됐다. 주총까진 좋았는데..늘어난 대차거래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금지된 공매도도 주가 방향 전환의 모멘텀이 됐다. 하루 수십억원에 달하던 공매도 물량이 사라지자 주가에 탄력이 붙었다. 일부 손절매하는 숏커버(공매도 상환) 물량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졸지에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현재도 HLB 공매도 잔고수량은 여전히 300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6일(하한가 직전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3000억원대에 달한다. 1년전 400만여주에 달했던 공매도 수량은 지난해 10월 들어 900만주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며 HLB 주가를 짓눌렀다. 이에 진 회장은 적극적인 IR과 홍보 활동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주가를 떠받쳤고,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라는 천운이 따라주며 공매도는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롱포지션(주가 상승에 베팅)과 숏포지션(주가 하락에 베팅) 간 치열한 힘겨루기 상황에서 신규 공매도가 불가능해지자 롱포지션이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3만원 초반대였던 HLB 주가는 올해 3월말 1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HLB에 투자한 개인들도 환호했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주주총회장은 축제를 방불케 했다. 리보세라닙 FDA 승인은 기정 사실로 여겨졌고, 주주들은 "우리 고니 하고 싶은 거 다해"(고니=진양곤 회장)라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진 회장을 추켜세웠다. HLB 주가는 주총 직전 고점을 찍은 뒤 현재 반토막 이하로 추락한 상태다. HLB 공매도 잔고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축소됐음에도 여전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세번째(코스닥)로 많다. 특히 최근 분위기 반전으로 '잠재적 공매도 물량'으로 불리는 대차잔고가 늘고 있다. HLB는 하한가 쇼크 직전일부터 이후 4거래일 동안 120만주가 넘는 신규 대차거래가 발생했다. 상환 수량은 하루 2만~8만 수준에 그친다. 이에 7% 후반대였던 대차잔고비율이 8.5%까지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일주일 간 대차거래 체결(주수) 1위 역시 HLB다. HLB생명과학은 74만여주로 3위에 올랐다. 1개월, 3개월 또는 6개월 기준으로 보면 에코프로가 부동의 1위이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HLB그룹주가 상위에 랭크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LP(유동성 공급자, 주로 증권사)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올해 6월 말까지 공매도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외국인 투자자의 차입 비중이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 급등 후 쇼크'..5년 전과 닮은꼴 주요 신약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발 쇼크와 그에 따른 공매도 투자자의 환호는 5년 전과 유사한 패턴이다. 지난 2019년 6월 진 회장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발표로 HLB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내리꽂았다. 주가가 2017년 3배 가량, 2018년 2배 이상 오른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에는 현재보다 공매도가 더욱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 발표 전부터 대차거래가 증가세를 보이며 대차잔고비율이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충격적인 발표 내용은 결과적으로 공매도 주체에게 큰 수익을 안겨다 줬다. 그 무렵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주목받던 바이오주들이 잇달아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를 발표했고 공교롭게도 발표 직전 일제히 공매도가 급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대규모 공매도 거래가 이뤄지는 바이오주에는 임상 실패 등에 대한 사전 정보 유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총이 커진 바이오주들의 경우 임상이나 승인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오면 주가가 급락해 공매도로 단기간 큰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바이오주들의 실패 발표 전 공매도 급증은 공교로운 측면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HLB는 지난해 1250억원의 영업손실과 20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누적 적자(연결 영업손익 기준)는 4100억원을 넘어선다. 운영비를 충당하고 자본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회사는 매년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메자닌을 발행하거나, 3자배정 유상증자 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LB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첫 투자 이후 16년째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