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이 운영하는 CU는 오는 28일부터 국내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가 호랑이 캐릭터를 내세워 새롭게 출시한 ‘대표 밀맥주’를 판매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대표 밀맥주는 곰표 맥주를 생산하던 세븐브로이가 기존 상표권 라이선싱 계약 종료로 인해 자체 브랜드와 캐릭터로 출시하는 상품입니다. 패키지는 변경됐지만 맛은 기존 제품과 동일합니다. 해당 상품은 2020년 5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 3400만개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 주류 관련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국내 1호 위탁 생산 수제 맥주가 됐고 국산, 수입 맥주를 통틀어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해당 상품의 성별 매출 비중을 보면 남성 51.9%, 여성 48.1%로 비슷했고 연령별 비중에서는 2030세대 합쳐 94.0%의 선호도를 얻었습니다. CU 전체 맥주 매출에서 수제 맥주 비중은 2018년 0.8%, 2019년 2.4%에서 2020년 6.2%, 2021년 15.5%를 거쳐 지난해 15.8%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아울러 CU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기존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리뉴얼된 대표 밀맥주의 판매를 이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승택 BG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최근 몇 년간 업종을 달리하는 기업들의 컬래버레이션 시도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른바 ‘이색 콜라보 제품’이 잇달아 나오자 소비자들에게서 ‘참신하다, 갖고 싶다’는 의견과 ‘눈길은 가지만 사고 싶지는 않다, 뭔가 어색하다’ 등의 엇갈린 반응이 나옵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색 콜라보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마다 취지와 의도는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목적은 비교적 뚜렷합니다. “주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를 잡아보자.” MZ세대는 소비에 있어서 ‘재미’와 ‘독특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크다는 분석이 일반적입니다. 이들은 재치있는 콘셉트와 독창적인 디자인에 흥미를 보이는데요. 업계 전략에는 SNS를 활용해 한정판 제품을 인증 및 공유하는 과정 자체가 MZ세대에게 놀이문화로 자리잡았다는 해석이 깔려 있습니다. 과거에도 콜라보가 없진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식품회사 간의 협업이 많았다면 요즘에는 아예 관련이 없어 보이는 업종과 콜라보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돼지바는 지난 6월 패션 브랜드 ‘널디’와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널디의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롯데마트가 이색 협업 상품을 통해 ‘MZ(밀레니얼+Z세대)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5월 대한제분과 단독 선출시한 ‘곰표 치킨너겟’이 단 20일 만에 2만 개 판매량을 올렸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제품은 ‘곰표 밀맥주’와 어울리는 식품으로 개발했습니다. 최근 복고 열풍을 타고 인기를 끄는 곰표 상표를 부착했습니다. 이어 ‘해태 허니버터칩’과 협업한 상품도 내놨습니다. 롯데마트는 허니버터칩 풍미를 감자튀김에 담은 ‘허니버터 V칩을 이날 단독 선출시합니다. 냉동감자 튀김 상품입니다. 이번 제품은 냉동 감자튀김 회사 ‘맥케인(McCain)’의 ‘V컷(브이컷)’을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감자를 V 모양으로 잘라 튀김 면적을 넓히는 방식입니다. 또 굴곡 사이로 양념이 잘 배여 풍미가 진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석주 롯데마트 냉장냉동식품 MD(상품기획자)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펀슈머 트렌드와 콜라보 열풍에 발맞춘 상품을 기획했다”며 “다음에도 고객들에게 맛과 재미를 동시에 줄 시 있는 상품을 지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최근 식품업계가 뉴트로 감성의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Z세대 사이에서는 ‘힙하다’라는 말이 유행인데, ‘새로운 것을 지향하고 개성이 강한 것’을 의미합니다. MZ세대는 본인이 겪어보지 못한 것을 ‘새롭고 독특한 경험’을 두고 ‘힙하다’고 여기는 경향이 강합니다. ‘레트로’가 과거의 추억에 대한 그리움·향수를 뜻한다면, ‘뉴트로’는 옛것을 오늘날에 맞게 재해석한 것을 말합니다. 식품업계는 최근 유행이 지나 이미 ‘올드 이미지’ 인식이 강해진 제품을 리뉴얼 출시하면서 MZ세대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우리가 제품을 출시하기 이전부터 이미 뉴트로 인기가 컸다”며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울수록 사람들은 옛날 추억을 떠올리고 향수에 젖을 수 있는 제품을 찾기 때문에 제품을 리뉴얼해 선보일 때는 그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신세계푸드, ‘올반 옛날통닭’ 라방타고 비상..누적 판매량 30만개 돌파 신세계푸드(대표 송현석)는 노란 봉투에 통닭을 판매해 이른바 히트를 쳤습니다. 종이 봉투에 통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롯데백화점이 3월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콜라보레이션(협업)’ 상품을 선보입니다.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제과점 ‘여섯시오븐’과 대한제분 ‘곰표’가 협업해 캐릭터 제과를 판매합니다. 롯데백화점(대표 황범석)은 오는 5일부터 14일까지 본점 지하1층 여섯시오븐 매장에서 곰표 콜라보레이션 베이커리를 판매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화이트데이에 특별한 선물을 찾는 이들과 ‘빵지순례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것으로 건강한 빵과 인기 캐릭터를 활용해 이색 제과점 행사를 선보이게 됐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습니다. 곰표와 협업한 제과점 신제품은 캐릭터 ‘표곰’을 반영해 개발했습니다. 곰발바닥, 백곰깜파뉴, 꿀단지, 밀눈스콘, 소곰동빵 등 총 5종류로 모두 대한제분 ‘곰표 우리밀 100%’를 사용했습니다. 또한 행사 기간 중 제과점 5종을 모은 ‘605표곰세트’를 일 100세트 한정 수량으로 판매합니다. 나눔 캠페인도 함께 진행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 넘게 숨은 노력을 아끼지 않은 의료진에게 응원과 격려 의미로 605표곰세트 판매량만큼 소곰동빵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손을경 롯데백화점 MD개발부문장은 “여섯시오븐의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CU가 밀가루 맥주에 이어 이번에는 구두약 맥주를 선보입니다. CU는 오는 8일 말표 구두약을 제조하는 말표산업과 맥주 제조사 스퀴즈브루어리와 손잡고 말표흑맥주를 업계 단독 출시합니다. 말표 흑맥주 패키지는 까만 바탕에 말표산업 고유 폰트로 표현된 로고와 BI 컬러 등 말표 구두약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그대로 오마주했으며, 심볼 캐릭터인 프셰발스키 야생말이 보리를 입에 물고 있는 모습으로 나왔습니다. 곰표 밀맥주가 밀가루에서 모티브를 얻어 고소한 밀향을 강조한 담백한 맛의 맥주라면 말표 맥주는 진한 맛과 향을 강조한 흑맥주로 기획됐습니다. 해당 상품은 보리 맥아를 까맣게 태워 어두운 빛을 낸 다크 비어(Dark Beer)로 여섯 가지 맥아를 특수 배합해 진한 다크 초콜릿과 에스프레소 향은 살리면서 쓴맛이 강하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가을과 겨울 시즌을 겨냥해 출시되는 상품인 만큼 밤(栗) 향을 첨가해 홉의 쌉쌀한 맛을 잡았습니다. CU 말표 흑맥주는 지난 5월 대한제분과 손잡고 출시한 곰표 밀맥주의 후속작인데요. 곰표 밀맥주는 출시 단 3일만에 초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은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산하 수출보험공사(SACE)의 보증을 기반으로 2억 유로(약 3259억원) 규모의 외화 차입금을 조달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금융 약정은 글로벌 금융기관 나틱시스(Natixis CIB)가 주간사이자 대주, 구조화 대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차입 약정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입니다. SACE는 자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이탈리아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이번 거래에서는 ‘푸시 전략(Push Strategy)’을 통해 대우건설의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제공했습니다. 미칼 론 SACE 국제사업 총괄대표는 “대우건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정기 매치 메이킹 이벤트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지예-라가르드 나틱시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이번 거래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유로화 표시 SACE 푸시 전략 금융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무역 협력 확대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이번 협업이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조달 능력이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이미 국내외 프로젝트에서 이탈리아 기업과 장비 및 자재 구매, 기술 협력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협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최근 글로벌 자금조달 성과도 잇따라 거두고 있습니다. 2023년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발행을 시작으로 2024년 3월에는 아시아개발은행 산하 CGIF 보증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자금을 조달했으며, 올해 4월에는 ESG 경영 강화를 바탕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안정적인 금융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 및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달 방식과 협력 모델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중공업은 오는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2025'에서 소형 모듈 원자로를 탑재한 '용융염원자로(MSR) 추진 17만4000㎥급 LNG운반선'의 기본 인증 (AiP)을 받는다고 9일 밝혔습니다. 미국 선급(ABS)과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세계 첫 공인을 받는 'MSR 추진 LNG운반선'에는 삼성중공업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념 설계를 수행한 MSR이 추진 동력으로 사용됩니다. MSR 방식은 핵연료와 냉각재를 일체화한 용융염(액체 핵연료)을 사용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가스텍 2025 행사 기간 중 삼성중공업은 다양한 친환경 디지털 융합 솔루션 기술 인증을 다수 획득하며 조선 ∙ 해양분야 앞선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우선 노르웨이 선급(DNV)으로부터 선체 크기를 최적화하고 단열 성능을 개선한 '8만㎥급 액화수소 운반선' 인증을 받았스며 오는 10일에는 영국 선급(LR)에서 '풍력보조추진장치 탑재 LNG운반선'에 대한 인증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글로벌 5개 선급이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인 '스냅 윈드 플로트(Snap Wind Float)'를 인증할 예정입니다. 스냅 윈드 플로트는 모듈화된 브레이스 (Brace, 판형 보강재)를 컬럼(기둥) 사이에 삽입하는 독창적 방식을 적용해 해상풍력 구조물의 시공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향후에도 싱가포르 선사인 '이스턴 퍼시픽 쉬핑(EPS)'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선박 주요 장비의 성능 관리 및 예지 보전 기능을 제공하는 'DT-SLM'(선박 생애주기 관리 솔루션) 적용 협약을 10일 체결하고 선박 디지털 제품을 더욱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가스텍 2025에서 삼성중공업의 차세대 에너지 밸류 체인과 친환경, 디지털 트랜지션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이 일본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일본 현지에서 한국 AI 기술을 알리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는 등 ‘K-AI’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AI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SK텔레콤[017670]은 글로벌 일정 공유 플랫폼기업 타임트리에 22억엔을 투자,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8일 밝혔습니다. SKT는 또 일본 도쿄에서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을 지난 5일 개최, 일본 산업계에 한국 AI 기술과 서비스를 알리는 등 국내 AI 기술과 서비스의 해외 시장 진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전략입니다. 타임트리는 2014년 일본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동명의 일정 공유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타임트리로 전세계 약 67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는 등 일본 내에서도 ‘제2의 라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SKT는 지난 5일 일본 도쿄에서 타임트리와 양사 협력을 위한 투자 계약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일본으로 AI 에이전트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해 시장 선도적 입지를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SKT는 일본 진출을 통해 자사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기반을 넓히고, 글로벌 AI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또 SKT가 에이닷(A.)으로 축적한 AI 에이전트 기술력과 상용화 역량을 타임트리에 적용합니다. 이는 SKT AI 에이전트 기술이 해외 서비스에 적용되는 첫 사례입니다. SKT가 타임트리에 적용할 AI 에이전트 기술의 핵심은 지난 8월 에이닷을 통해 선보인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Agentic Workflow)’로, AI 에이전트 성능 향상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요청을 받은 그대로 수행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 사용 기록을 기반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작업을 순차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기법입니다. 양사는 이를 통해 타임트리 서비스를 고객이 입력한 정보 기반으로 일정을 관리하는 수동적 역할에서, 고객의 일정·사용 패턴·선호도 등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활동이나 이벤트를 추천하는 능동적 AI 서비스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SKT는 또 K-AI 얼라이언스의 일본내 첫 공식 행사인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을 지난 5일 개최, 일본 주요 기업과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 협력 접점을 확보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K-AI 얼라이언스는 SKT가 2023년 2월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목표로 7개의 한국 AI 기업들과 결성한 연합체입니다. 2년 만에 37개 멤버사로 확대되며 국가대표 AI 얼라이언스로 성장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날 현장에는 일본 시장에서 활약 중이거나 신규 진출에 관심이 높은 17개 멤버사가 참여했습니다. 일본 측에서는 NTT·미쓰비시상사·미즈호 은행 등 일본 주요 대기업과 프리퍼드 네트웍스 등 AI 관련 스타트업 및 NTT 도코모 벤처스, PKSHA 등 일본 벤처캐피탈이 참석했습니다. SKT는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의 일본 진출을 지원해 한국 AI 생태계의 영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입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일본은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우리나라 AI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며 “이번 행사와 투자를 통해 한국 AI 기업들의 일본 진출, 나아가 K-AI 생태계의 확장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첫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를 둘로 나눠 예산 기능을 분리하고 환경부를 확대 개편해 기후문제와 에너지 정책까지 아우르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지난 7일 행정안전부가 고위 당정 협의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기획재정부는 2026년 1월 2일부터 예산 기능을 떼어내 국무총리 소속의 ‘기획예산처’로 분리합니다. 기획예산처는 예산편성과 재정정책, 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담당하고, 처장은 국무위원으로 임명됩니다. 남은 기재부는 '재정경제부'로 개편돼 경제정책 총괄·조정과 세제, 국고 업무 등을 담당하며 장관은 경제부총리를 겸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정과 경제정책을 분리해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재부 개편 외에 환경부를 확대 개편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 일부를 흡수해 환경·기후변화와 에너지 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부는 ‘산업통상부’로 명칭이 변경하고 원전 수출 등 일부 기능은 계속 담당합니다. 이 외에도 기재부가 관리하던 기후대응기금과 녹색기후기금도 이관돼 재원 운용 일원화를 추진합니다.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동시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며 금융위와 금감원 업무가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등 4곳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출범 18년만에 사실상 헤채될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를 총괄 조정하는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교육부장관이 겸하고 있는 사회부총리의 경우 넓은 정책 범위 및 낮은 실효성을 고려해 폐지합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여 인공지능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전담 차관을 신설해 소상공인 지원 육성과 보호 등 소상공인 관련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방침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신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신설하고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의 제기와 유지, 영장 청구 등을 수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공소청을 신설합니다. 부패 범죄, 경제 범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으로 중대범죄수사청도 신설합니다. 또한 통계청과 특허청을 각각 국가데이터처와 지식재산처로 격상하고 여가부의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도 추진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중앙행정기관 규모는 현행 19부 3처 20청 6위원회에서 19부 6처 19청 6위원회로 바뀌게 됩니다. 이번 개편은 정부조직법 등 법률 개정안이 공포되는 시점부터 즉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 일정을 고려하여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및 금융감독위원회 개편은 2026년 1월 2일부터 그리고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세부 개편안 마련을 위한 준비 기간을 고려해 법률안 공포일로부터 1년 후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개편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핵심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새 정부 국정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정부 부처 기능을 효율화하고, 기후위기, AI 대전환 등 복합 문제를 다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