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SG닷컴이 오는 9일까지 가구, 침구류, 주방용품 등을 특가에 판매하는 '리빙 쓱세일'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SSG닷컴은 이번 프로모션에서 봄 맞이 인테리어 교체수요를 감안해 주방용품, 가구, 침구류에 혜택을 집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독일 주방용품 브랜드 AMT와 WMF의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며 휘슬러 압력 밥솥과 테팔 프라이팬 세트를 각 20만원대, 4만원대 특가에 판매합니다. 포렌, 파르페 by 알레르망 등 침구 브랜드의 이불, 베개는 최대 65~70% 세일, 템퍼 베개도 최대 30% 할인하며 시몬스, 에이스침대, 까사미아, 한샘 등 가구 브랜드 주요제품은 최대 반값에 판매합니다. 학생가구 특가전을 통해서는 듀오백, 일룸, 시디즈, 컴프프로의 의자, 책상, 책장 등 학생용 가구를 특가에 판매하며 물걸레 청소포, 밀대, 테이프크리너와 같은 리벤스의 청소용품도 최대 30% 할인합니다. G마켓 우수셀러 상품전에서는 G마켓 상품을 연동한 첫 달인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카테고리 중 하나인 리빙 관련 인기상품을 엄선해 선보입니다. 들꽃생화다발, 명품가방 정리함, 이동식 빨래바구니 등 우수셀러 상품을 특가에 구매할 수 있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이 온라인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가상현실(VR) 매장을 늘리고 비대면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롯데백화점은 더콘란샵 ‘VR 투어’를 확대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최근 6개월간 롯데백화점 강남점 더콘란샵 온라인몰 매출이 5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온라인 상품 구매 수요가 늘어나는 데 대응하기 위한 방침입니다. 더콘란샵은 VR영상 서비스를 매장 전체로 확대하고 인기 상품 바로가기도 30여 개에서 120여 개로 늘렸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길어지며 방문을 자제하는 고객이 마치 실제로 더콘란샵에 온 것 같은 생생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더콘란샵은 롯데백화점 앱 내 사전예약을 통해 화상 채팅으로 진행되는 1:1 비대면 컨설팅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비대면 컨설팅 서비스는 고객 집에 어울리는 상품을 제안하고 사용감·활용법 등에 대한 상담을 거쳐 바로 결제까지 가능합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방에 거주하는 롯데백화점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VR투어와 비대면 컨설팅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다음달부터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롯데백화점 노원점이 가구 및 인테리어 제품을 판매하는 ‘리빙 전문관’을 새롭게 꾸몄습니다. 규모를 서울 및 경기 동북부 상권 최대 수준으로 늘려 수입 가구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다양한 콘셉트 제품을 진열했습니다. 이를 통해 주요 리빙 구매층인 ‘3040 여성’ 고객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입니다. 롯데백화점(대표 황범석)은 최근 노원점에서 총 3950㎡(약 1200평) 규모로 리빙 전문관을 새단장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쇼룸 매장 ‘홈퍼니싱 스튜디오’ 및 프리미엄 수입 가구존을 신설했습니다. 노원점은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와 주택 단지가 많고 학교와 가깝습니다. 리빙 상품군 주 구매 고객층인 30∼40대 여성 구성비가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리빙 수요가 높아지면서 올해 들어 매출이 1∼2월 기준 1년 전보다 36% 늘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노원점이 ‘강북 상권 내 리빙 트렌드 선도 점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 삼아 전력을 쏟았다”며 “특히 변화하는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새로운 영감을 주는 인테리어 공간을 만들고 고객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수입 가구 브랜드를 유치하는 데 집중했다”고 했습니다. 홈퍼니싱 스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가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4개 연구동의 증설을 완료했습니다. 이번 증설로 LG사이언스파크 전체 연구동은 기존 22개에서 26개로 늘었습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LG사이언스파크를 약 1만명의 국내 연구개발(R&D)인력이 모인 글로벌 R&D 컨트롤타워로 키우겠다고 3일 밝혔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 내 LG전자 연구동의 전체 연면적은 약 41만3000㎡, 부지 기준으로는 약 6만9000㎡로 서울 소재 단일 회사 R&D센터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지난 설 연휴를 시작으로 서초R&D캠퍼스, 양재R&D캠퍼스, 가산R&D캠퍼스 등에서 근무하는 연구원 가운데 2000여명이 LG사이언스파크 신설 연구동으로 순차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선행기술 R&D를 맡은 CTO부문 및 4개 사업본부(HS/MS/VS/ES) 소속 R&D 인력 대부분이 LG사이언스파크에 모여 근무하게 됩니다. 기존 LG사이언스파크에서 근무하던 연구원 1000여명도 신축 연구동으로 이동해 새로운 연구동에서 근무하게 될 예정입니다. LG전자는 100명 규모 'LG전자 마곡 어린이집'도 증설해 LG사이언스파크 내 직장어린이집 규모를 총 460여명 규모로 늘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LG전자는 연구동 내 임직원 안전체험관도 마련해 화재대피, 보안경 성능, 안전화 충격, 화학물질 반응 등 총 18개 안전 관련 체험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한편,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 부지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연구단지입니다. LG전자를 포함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계열사 R&D 조직과 협력사, 스타트업 등 총 2만5000여명이 근무합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29.85% 증가한 6조492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주력 사업인 DS(반도체)부문에서는 3조원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29.85% 증가한 6조492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75조7883억원, 순이익은 7조754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한 해 연간으로는 영업이익이 32조1260억원으로 전년보다 398.34% 증가했으며 매출은 300조87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34조4514억원으로 122.45% 늘었습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4분기 매출 30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의 경우 서버용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 및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Ramp-up)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습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는 모바일 수요 약세의 지속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습니다.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DX부문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 전분기 대비 하락한 매출 40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TV와 가전 사업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시설투자액은 전분기 대비 5조4000억원 증가한 17조8000억원으로 이중 반도체는 16조원, 디스플레이는 1조원 수준입니다. 연간 시설투자 금액은 역대 최대인 53조6000억원이며 DS 46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4조8000억원이 투자됐습니다. 4분기 연구개발비는 10조3000억원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도 35조원으로 역대 최대 금액입니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발 충격으로 엔비디아가 하룻새 17% 급락하는 등 미국 증시가 공포에 질렸지만, 이는 오히려 AI 핵심주에 대한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딥시크 모델로 인해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가 과도하다는 주장은 무리일 뿐더러, 딥시크가 AI 슈퍼 사이클을 가속화할 것이란 진단에서다. AI 타임라인이 가속화되고 추가 수요를 더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으로, AI 핵심 인프라 기업에 대한 긍정적 스탠스는 변함없다는 주장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딥시크로 인한 최근 글로벌 증시 쇼크에 대해 "시장의 오해로 인해 매수 기회가 발생했다"고 규정했다. 최근 중국 딥시크가 개발한 AI 모델은 전세계 증시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 모델은 첨단 칩 없이도 세계 상위 10위 안에 드는 성능을 보여줬다. 딥시크의 AI 어시스턴트 앱은 미국 애플 앱 스토어에서 챗GPT를 제치고 무료 앱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이 앱은 엔비디아 H800칩을 사용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개발됐고, 이에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조치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같은 성과는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과 막대한 투자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와 ASIC 대장인 브로드컴, TSMC 같은 코어 기업들의 업계 내 경쟁력과 해자를 건드리는 이슈가 아니다"고 판단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또는 OpenAI, 구글 등의 Closed End 모델에 대한 위협은 우려 요인"이라면서도 "딥시크 비용 분석에는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 많고, 전방위적인 AI 응용처에서의 효용 역시 보장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전 훈련 클러스터에 대한 정보는 전혀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두고 단순히 비용 효율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결론 내리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딥시크에 대한 올바른 해석은 오픈 소스 모델이 독점 모델보다 더 발전 가능성이 높으며 오픈 리서치와 오픈소스 시스템이 채택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미"라며 "AI 타임라인이 가속화되고 중소 후발주자들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추가 수요를 더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AI 슈퍼 사이클의 파동은 더욱 진폭을 키우며 전개될 것"이라며 "보다 큰 변동성을 내포한 채로 AI 코어 인프라 기업들의 주가 우상향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컬러(color)는 변할 수 있으나 코어(core)는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 항저우에서 설립된 딥시크는 인공지능 일반화(AGI)를 목표로 상업적 응용보다는 기초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AI Lab이다.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공개한 오픈소스 딥시크 V3의 높은 GPU 효율성 때문이다. V3 모델은 14조8000억개의 토큰으로 사전 훈련됐고 6710억개의 매개변수로 이뤄졌다. 이는 4050억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라마 3.1(메타의 AI 모델)의 약 1.6배에 달하는 크기로 오픈 소스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LLM(거대언어모델)이다. 딥시크의 성과는 크게 두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미국의 기술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AI 기업들은 아키텍처 개선을 통해 하드웨어 한계를 극복하며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중국 AI 기업들의 치열한 가격 전쟁 및 잇따른 투자 확대로 연결되면서 로컬 AI 반도체 칩 및 인프라 선두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점이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중국의 AI 기업들이 아직 치열한 출혈 경쟁을 하기 때문에 당장 수익화를 하기 어렵다"면서도 "중국 AI 산업의 개화와 빅테크 중심의 투자 확대는 로컬 반도체 칩 기업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선두기업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의 AI 모델이 기술혁신을 통해 효율화되면서 저사양의 국산 칩 활용이 더욱 수월해졌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미국의 대중국 기술 제재가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으며 국산 대체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루가 다르게 가격 표가 덧붙여지는 고물가 시대에 대형마트 PB(자체 브랜드)가 뜨고 있습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갖춘 PB 상품은 파트너사에 안정적인 매출 환경과 성장 기회를 제공합니다. 대형마트는 고품질의 제품을 트렌드에 맞춰 빠르고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트와 협력사의 PB 협업은 한국 유통 산업 속 하나의 상생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가격이 싼 상품은 주변에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아 소비자 재구매로 연결되지 못하고 사라지는 일이 허다합니다. 중간 이상의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PB 제품은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을 끌어당깁니다. 대형마트는 PB 사업을 소비자의 충성심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전략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자사 대표 PB ‘노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마트가 2015년 4월 론칭한 노브랜드는 ‘브랜드가 아니다. 소비자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바탕으로 생수, 물티슈, 우유, 과자 등 생활에 필요한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노브랜드 전문점은 전국에 250개가 있으며 그 외 이마트에도 숍인숍 형태로 입점했습니다. 노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전체 상품 중 약 70%가 중소기업에서 만들어집니다. 그 수는 400여개에 달합니다. PB 제품은 대량 생산 및 유통이 필수적입니다. 중소협력사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거나 일정 구매량을 보장하는 계약은 협력사가 상품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 예측 가능한 매출과 운영 계획 수립을 가능하게 합니다. 2015년 매출 234억원으로 출발한 노브랜드는 저렴한 가격과 이마트라는 브랜드 경쟁력에 힘입어 2020년 매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2023년 매출은 1조3800억원으로 론칭 첫해와 비교하면 8년 만에 약 59배 급등했습니다. 그 사이 상품 가짓수는 2015년 약 100개에서 2024년 1500여개로 확대됐습니다. PB 제품에 참여한 중소기업은 대형마트의 홍보·마케팅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상품을 노출하고 매출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됩니다. 노브랜드 생필품 중 대표적인 ‘노브랜드 우유’는 2023년 1200만리터 넘게 팔려나갔습니다. 디자인 비용과 광고비 등을 모두 제외하고 상품 본질에 집중해 가격을 낮춘 게 유효했다고 이마트 측은 분석했습니다. 이마트는 우유가 실생활에 밀접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값싸고 품질 좋은 우유를 만들기 위해 메이저 제조사보다 규모가 작은 협동조합 제조사를 물색했습니다. 수소문 끝에 부산우유를 찾아냈고 이 회사가 가진 원유 재고를 활용해 브랜드 우유 대비 30% 저렴한 ‘노브랜드 굿모닝 굿밀크’를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부와 1인 가구 등에 ‘가성비 우유’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전문점 기준) 노브랜드 상품 매출 순위에서 ‘노브랜드 굿모닝 굿밀크(1L)’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실제 이마트몰에서는 해당 우유가 품절돼 입고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이 상품성을 인정받고 추가 수주 등을 통해 매출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만큼 노브랜드는 중소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마트 노브랜드와 협력으로 중소기업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이로써 증가한 매출과 이익으로 고용과 설비에 새롭게 투자하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해마다 경쟁사와 경쟁 제품이 우후죽순 넘쳐나고 고물가 기조가 여전한 상황에서 PB 상품은 유통업체들의 중요한 전략으로 여겨집니다. 파트너사와 협력해 개발한 PB는 해당 대형마트에 가야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사와 구분되는 차별화된 상품 구성을 갖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기업이 자사의 PB 제품을 우선 추천하고 진열하는 이유입니다.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협력사와의 PB 협업을 통해 대량 생산과 대규모 유통 구조를 구축함으로서 제조 원가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유통 구조를 단순화하고 브랜드 마케팅 비용을 줄여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됩니다. 또 협력사의 전문성과 생산 역량을 활용해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빠르게 출시할 수 있는 점도 PB만의 장점입니다. 이마트는 본업인 할인점(이마트)과 창고형 매장(트레이더스) 외에도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등 여러 전문점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꾸준한 매출로 이마트 실적에 기여하는 전문점은 노브랜드가 유일합니다. 이마트는 최근 노브랜드 해외 출점을 늘리고 이마트24와 협업해 노브랜드 특화 매장을 확대하는 등 노브랜드 사업에 다시 힘을 주고 있습니다. 노브랜드는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과정에서 교두보를 맡기도 합니다. 현재 노브랜드는 북미(미국)를 포함해 아시아(일본·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유럽(영국), 남미(파라과이 등), 오세아니아(뉴질랜드) 등 전 세계 20개국에 수출 중입니다. 협력사들은 노브랜드를 통해 수출 절차나 현지화 전략, 물류 지원을 받아 해외 진출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이마트 5호점을 오픈하며 입구 전면에 차별화 매장으로 노브랜드를 배치했습니다. 이마트가 지난해(1~11월) 몽골로 수출한 국내 상품 중 PB 매출 비중이 절반에 달하는 가운데 노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며 선봉장 역할을 했습니다. 같은해 라오스에도 1호점을 열고 1000여개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노브랜드는 제조 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판로를 열어주고 검증된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중소기업과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늘리고 상생하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