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가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습니다. 16일 LG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하범종 사장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기업의 책임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LG가 가진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공익사업을 펼쳐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LG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25년 동안 약 2400억원의 이웃사랑성금을 사회복지모금회에 기탁해오고 있습니다. 기탁된 성금은 청소년 교육사업, 사회취약계층의 기초생계 지원과 주거·교육환경 개선에 사용됩니다. 이날 LG의 기탁으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는 약 3도 상승했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올 연말 모금 목표액은 4497억원으로 목표액의 1%인 약 45억원이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오릅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022년부터 탄소제로 실천의 의미를 담아 성금 전달식에 일회용 플라스틱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국앤컴퍼니[000240]는 2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열매)에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이웃사랑 성금 12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사랑의열매와 함께 지역사회 상생 실천을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왔으며, 이번에 기부한 성금 12억원을 포함해 누적 기부액 148억원을 달성하게 됐습니다. 전달된 성금은 서울지역(서울 사랑의열매), 대전지역(대전 사랑의열매), 충남지역(충남 사랑의열매) 등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국앤컴퍼니는 올해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소외된 이웃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대전 대덕구과 전북 완주군에 각각 성금 2000만원과 1000만원 등 총 30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충남∙경북 지역 집중호우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성금 1억원을 서울 사랑의열매에 기탁했으며 수해 복구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수제 빵 9000여개를 전달했습니다. 또한, 지난 2012년부터 대전∙전북 지역 저소득층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전동이동보조기기 배터리 나눔 활동도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핵심 사업 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000240]는 지난 18일 대전 대덕구청과 전북 완주군청에 이웃사랑 성금 총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한국앤컴퍼니에 따르면, 대전공장 관계자들은 이날 대전 대덕구청서 글로벌인재육성사업 장학금 2000만원을 기탁했습니다. 장학금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장학 사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2012년부터 대덕구 관내 저소득 가정 자녀의 후원자를 자처하며 지원을 진행해 왔습니다. 같은날 전주공장 관계자들도 전북 완주군청서 희망복지 성금 1000만원 기탁식을 진행했습니다. 성금은 완주군 내 저소득 가정 및 사회복지시설 대상 주거 환경 개선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기부를 통해 2006년부터 18년째 완주군청과의 아름다운 동행도 이어나가게 됐습니다. 한국앤컴퍼니는 매년 지역사회 성금 기탁을 비롯해 수혜자 중심의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 왔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는 지역사회 내 이동 약자들을 대상으로 '전동이동보조기기 배터리 나눔' 사업을 전개하며 장애인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 조성을 지원했습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희망2024나눔캠페인' 성금 전달식에서 이웃사랑 성금 350억원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매년 12월 1일부터 다음해 1월 31일까지 '희망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0억원 늘린 350억원을 기탁했으며, 올해까지 누적 성금은 총 3940억원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장기간의 팬데믹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많은 분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희망을 함께 바라보는 것이 기업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자 올해도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올바른 움직임'이라는 사회 책임 메시지 아래 '자유롭게 이동하는 개인, 안전하게 살아가는 사회, 건강하게 영위하는 지구를 위해 우리는 올바르게 움직입니다'라는 CSR 미션과 이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현대[267250]는 연말을 맞아 취약계층을 돕고자 이웃사랑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전달하는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탬이 돼 우리 사회가 더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HD현대는 앞서 올해 4월 강릉지역 산불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1억원을 기부했으며, 7월에는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수해 복구를 위해 5억원의 성금 기탁 및 굴착기 지원을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의 급여 나눔으로 만들어진 HD현대1%나눔재단을 지난 2011년부터 운영하며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노력을 지속 중입니다. 재단은 올해 사회 숨은 영웅을 발굴하는 HD현대아너상도 제정해 올 연말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 그룹이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웃사랑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등 23개 관계사가 참여했습니다. 기부에 참여한 삼성 관계사들은 대외 기부금 출연을 위한 각 사별 승인 절차를 거쳤습니다. 삼성이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사회적 약자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삼성은 1999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5년간 지속적으로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하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기탁한 성금의 누적총액은 8200억원에 이릅니다. 삼성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매년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는 500억원씩 성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올해 경기 부진으로 반도체 사업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경영 환경이 어려운 와중에도 연말 성금규모를 작년과 같이 유지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 기금 외에 23개 관계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도 성금에 포함됐습니다.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1일 삼성전자[005930]는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조흥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삼성전자 사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진행했습니다. 올해 연말 이웃사랑성금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이 기금을 출연했습니다. 연말 이웃사랑성금 기탁에 참여한 계열사는 지난해 13개사에서 올해 16개사로 늘었으며 각 회사들은 자체적으로 대외 기부금 승인 절차를 거쳤습니다. 올해는 회사 기금 외에도 수만 명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을 성금에 포함했습니다. 삼성은 사회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지금까지 7200억원을 전달했는데,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100억원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는 500억원씩 매년 기탁해왔습니다. 삼성이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취약계층 의료 지원 ▲장애인 복지 증진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유니세프, 푸른나무재단, 한국생명의전화, 환경재단,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등 8개 NGO와 함께 제작한 2022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래저'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식품기업들이 당이나 칼로리가 없는 '제로'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탄산음료, 주류 위주였던 제로 카테고리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숙취해소제까지 넓어졌고 제로 통조림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제는 주요 식음료 제품에 제로가 붙지 않은 제품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만 넣으면 뭐든 제로 식품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설탕의 다양한 역할을 보완하기 위해 수년간 연구 개발을 하기도 하고 같은 주스여도 세부 유형에 따라 대체가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오리지널 제품의 매출 감소도 일정 부분 감수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제로 제품의 성장성은 기업들을 시장에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제로 제품의 카테고리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당뇨병, 과체중 및 비만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에 코로나19를 지나며 제로 설탕 제품 수요가 늘었습니다. 글로벌 제로 설탕 식음료 시장 규모는 2022년 179억2000만달러에서 2027년까지 연평균 4.0%씩 성장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탄산음료는 제로 제품 출시가 가장 활발한 분야 중 하나입니다. 과거 제로 탄산은 일반 제품과 비교해 맛이 없다는 인식이 주를 이뤘지만 식품업계의 대체 감미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맛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제로 식품이 기존 제품과 유사한 맛을 내기 시작하면서 제로 시장에 진입하는 문턱이 낮아졌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2월 펩시제로 슈거, 칠성사이다 제로 출시를 시작으로 밀키스 제로, 펩시 제로슈거 제로카페인 등 제로 라인업을 확장해 왔습니다. 제로탄산 매출은 2021년 890억원에서 지난해 273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3000억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체 탄산음료에서 제로 비중도 2021년 41.8%에서 올해는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LG생활건강은 2022년 코카콜라 매출이 전년 대비 6% 증가할 때 제로 매출은 29% 뛰었습니다. 내수 부진에 따른 음료 소비 둔화에도 코카콜라 제로는 지난해와 올해 매출이 호조세입니다. 전체 음료 매출에서 코카콜라 매출이 지난해 1분기 48%에서 올해 3분기 44%로 감소할 때 제로 코카콜라 비중은 10%에서 13%로 늘었습니다. 동아오츠카의 나랑드사이드 제로는 2010년 출시된 국내 최초 제로 칼로리 사이다 제품입니다. 제로 탄산음료 열풍이 불기 전부터 무설탕 음료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헬스 트레이너와 운동 유튜버 등 사이에서 수요가 있었습니다. 나랑드사이다 제로 매출은 2022년 전년 대비 42% 증가했고 지난해도 11% 신장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장수 식음료 브랜드들의 '제로 변신'은 때때로 신선함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일화 맥콜 제로는 지난 10월 기준 누적판매량 1865만캔을 넘어섰고 팔도가 올해 3월 출시한 비락식혜 제로는 50일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로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2020년 924억원에서 올해 약 3800억원 수준까지 커질 전망입니다. 주류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음료가 2022년 처음처럼 새로를 출시한 이후 제로 칼로리 주류가 유행처럼 번져나갔습니다. 새로는 출시 22개월 만인 지난 7월 누적 판매량 4억병을 넘어섰습니다. 하이트진로는 2019년부터 진로 제로슈거 소주를 판매 중입니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최근 싱글몰트 하이볼 RTD 제품인 카발란 드라이 하이볼 제로슈거를 내놨습니다. 제과 분야에서는 롯데웰푸드가 가장 적극적입니다. 2022년 ‘제로’ 브랜드 5종을 론칭한 이후 지난해 10종, 올해 18종까지 라인업을 확대했습니다. 올해 제로 칼로리 아이스크림 3종(죠스바·스크류바·수박바 제로)을 선보였고 업계 최초로 '제로 초코파이'마저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제로 브랜드로만 매출은 400억원을 거뒀고 올해는 500억원으로 목표로 올려잡았습니다.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스테비아 카페믹스'와 디카페인 제품의 누적판매량은 7500만봉을 넘어섰습니다. 빙그레 역시 요플레 제로 드링크 무당 플레인 등 제류 슈거 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양사가 연초 출시한 상쾌한부스터 제로는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해 열량 부담을 없앴습니다. 올해 5월에는 동원에프앤비가 저스트 노 슈가 황도 등을 출시하며 ‘제로 통조림’ 시대를 열기도 했습니다. 대체 감미료는 크게 ▲인공감미료(수크랄로스·아스파탐·아세설팜칼륨) ▲천연감미료(스테비아) ▲천연당(자일로스·알룰로스) ▲당알코올(말티톨·에리스리톨) 등으로 구분됩니다. 식품업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대체당은 알룰로스로 설탕 대비 약 70%의 단맛을 내지만 열랑은 거의 없습니다. 다른 대체당 대비 안전성이 높다고 알려졌습니다. 탄산음료 시장과 비교하면 주스 시장의 제로 시도는 손에 꼽힙니다. 건강 지향 트렌드에 국내 주스 시장은 하향세를 겪고 있지만 카테고리에 따라 상반된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같은 주스처럼 보여도 웅진식품의 '자연은 더말린', 매일유업 '피크닉' 등 일부 브랜드는 과채과즙이 10% 미만인 혼합음료로 분류됩니다. 혼합음료는 대체 감미료로 설탕을 대신하기 수월한 편입니다. 웅진식품의 제로 칼로리 브랜드 ‘자연은 더말린’은 말린 과일을 추출해 건조한 과일 음료로 출시 5개월 만에 1000만병 이상 팔렸습니다. 기존 야채주스 수요와 더불어 더말린 인기에 과일·야채주스 매출은 2021년 874억원에서 지난해 1079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에리스리톨이 들어간 매일유업의 ‘피크닉 제로’는 출시 18일 만에 100만팩이 판매됐습니다. 반면 롯데칠성음료의 주스 브랜드인 델몬트 제품군은 과채과즙이 10~95%인 과채음료에 속합니다. 과채음료부터는 과일에서 유래하는 당 성분이 높아 '제로화'가 쉽지 않습니다. 롯데칠성 주스 매출(내수)은 2021년 1533억원에서 지난해 1381억원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올해 6월 오렌지 등 과일 농축액 수입단가 상승에 델몬트 주스 가격을 100원 인상하기도 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유형에서 일반 주스라고 불리는 제품은 착즙을 하든 어떻든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가 될 수 없다. 그렇게 만들려면 과일 향만 넣어야 하는데 그건 주스가 아니게 된다"며 "주스는 과일에서 유래한 당이 있기에 제로로 만들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델몬트 제품 중 스테비아를 넣은 토마토 주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로 제품의 활용도가 넓어지고 있지만 구현할 수 있는 제로 제품은 아직 한정적이라는 게 업계의 의견입니다. 음료와 달리 파이, 아이스크림 등은 제품의 고유 형태가 있고 설탕이 외형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 부분까지 대체감미료가 대신하려면 연구가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제로 초코파이에 들어가는 무설탕 마시멜로는 개발까지 2년이 걸렸습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제로 아이스크림의 경우 유통 과정이나 먹을 때 식감이나 맛은 구현하지만 형태까지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부분이 어려웠다. 예로 설탕 비율 10%를 대체 감미료로 채운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며 "미묘한 배합비를 테스트하고 관능·기관 검사 등을 거쳐야 한다. 제로 아이스크림은 거의 7개월 정도 배합 연구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제로 출시 열풍은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새롭게 환기시키는 차원에서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기존 제품 매출을 뺏어오는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체 당을 둘러싼 안전성 논란도 전 세계적으로 찬반이 팽팽합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스크류바 제로 출시로 기존 스크류바 매출이 조금 떨어진 게 사실이지만 그런 부분보다는 회사가 지향하는 '헬스 앤 웰니스’에 맞춰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며 "기존에 당 때문에 초코파이를 안 드셨던 분들이 제로를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14일 가결했습니다. 이날 야당에서 발의한 탄핵소추안에는 '국민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 등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비상계엄'이 대통령 탄핵 사유로 적시됐습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개최해 재적 의원 300명 중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비상계엄이 선포된 순간부터 오늘 이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이 보여준 민주주의에 대한 간절함, 용기와 헌신이 이 결정을 이끌었다"며 "이제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통령 파면 여부는 헌법재판소가 결정하게 된다"며 "국회는 헌재의 탄핵 심판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상 세 번째입니다.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탄핵소추 청구를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임기 중 파면되는 두 번째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됩니다. 헌법재판소는 헌법에 따라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대통령 탄핵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헌재가 국회의 탄핵소추 결정을 받아들이면 윤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파면되고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합니다. 윤 대통령이 이날 국회로부터 '탄핵소추 의결서'를 전달받으면 즉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아 국정을 책임지게 됩니다. 그러나 탄핵안 가결로 윤 대통령이 대통령 신분까지 박탈당하진 않기에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호칭은 그대로 사용되며 윤 대통령에 대한 경호와 의전 등 예우도 변동이 없고 관용차와 전용기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생활도 유지됩니다. 만약 한 총리 역시 비상계엄 관련, 야당의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될 경우에는 대통령·국무총리 권한 대행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맡게 됩니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는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11일 만입니다. 지난 7일 1차 탄핵안 투표에서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집단으로 표결에 불참하는 과정에서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 등 일부 여당 의원이 표결에 참여했지만 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성립하지 않았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은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가 마무리되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4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매각을 결정했고 대한항공은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의했습니다. 이후 세계 각국의 경쟁당국 기업결합 승인을 거쳐 지난 11월 유럽연합 경쟁당국 기업결합 최종승인 이후 이날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지분 63.86%를 취득하며 인수절차가 성료되었습니다. 대한항공은 전날 아시아나항공의 신주 1억3157만8947주(지분율 63.88%) 취득을 위한 총 1조5000억원의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마쳤습니다. 대한항공은 납입 다음 날인 이날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했고 아시아나항공의 저비용항공사(LCC)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도 이날 대한항공의 손자회사로 편입됐습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3일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이사진을 선임할 계획이며 신임 대표이사 내정은 이르면 올해 안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합병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시아나항공과 중복으로 취항해 온 노선의 시간대를 다양화하고 국적 항공사가 운항하지 않았던 신규 노선에 취항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전환 비율 등 통합 방안은 늦어도 내년 6월 중순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해 승인받은 이후 고객 대상으로 공지할 계획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양사 결합의 기본 취지인 국내 항공산업 구조 개편의 사명감을 갖고 2026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차근차근 통합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diploma)를 받았습니다. 한강은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 문학사상 처음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올랐습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됐습니다. 한림원 종신위원인 스웨덴 소설가 엘렌 맛손은 시상에 앞선 5분가량의 연설에서 한강의 작품들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강은 시상식 후 열린 연회에서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일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고 영어로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날 한강과 함께 물리학상 존 홉필드(91)와 제프리 힌턴(76), 생리의학상 빅터 앰브로스(70)와 게리 러브컨(72), 화학상 존 점퍼(39)와 데미스 허사비스(48), 데이비드 베이커(62)가 메달을 받았습다. 경제학상은 다론 아제모을루(57), 사이먼 존슨(61), 제임스 로빈슨(64)이 수상했습니다. 다음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 전문입니다. 폐하, 왕실 전하, 신사 숙녀 여러분. 제가 여덟 살이던 날을 기억합니다. 오후 주산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데 갑자기 하늘이 열리더니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비가 너무 세차게 내리자 20여 명의 아이들이 건물 처마 밑에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길 건너편에도 비슷한 건물이 있었는데, 마치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처마 밑에 또 다른 작은 군중이 보였습니다. 쏟아지는 빗줄기, 제 팔과 종아리를 적시는 습기를 보면서 문득 깨달았습니다. 저와 어깨를 맞대고 서 있는 이 모든 사람들, 그리고 건너편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의 '나'로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을요. 저와 마찬가지로 그들 모두 이 비를 보고 있었습니다. 제 얼굴에 촉촉이 젖은 비를 그들도 느끼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1인칭 시점을 경험하는 경이로운 순간이었습니다. 글을 읽고 쓰면서 보낸 시간을 되돌아보니 이 경이로운 순간이 몇 번이고 되살아났습니다. 언어의 실을 따라 또 다른 마음 속 깊이로 들어가 또 다른 내면과의 만남. 가장 중요하고 긴급한 질문을 실에 매달아 다른 자아에게 보내는 것. 그 실을 믿고 다른 자아에게 보내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는 알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태어난 이유. 고통과 사랑이 존재하는 이유. 이러한 질문은 수천 년 동안 문학이 던져온 질문이며,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잠시 머무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무슨 일이 있어도 인간으로 남는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요? 가장 어두운 밤, 우리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묻는 언어, 이 지구에 사는 사람들과 생명체의 일인칭 시점으로 상상하는 언어, 우리를 서로 연결해주는 언어가 있습니다. 이러한 언어를 다루는 문학은 필연적으로 일종의 체온을 지니고 있습니다. 필연적으로 문학을 읽고 쓰는 작업은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되는 위치에 서 있습니다. 문학을 위한 이 상이 주는 의미를 이 자리에 함께 서 있는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