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시가 15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첨단기술기업 4개사와 총 52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주)비엠티 윤종찬 대표, (주)드라이브포스 윤성식 대표, (주)심플플래닛 한동오 부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비엠티는 182억 원을 투자해 기장군 신소재산단 인근에 제2공장을 신설하고 4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입니다. 드라이브포스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163억 원을 투자해 43명을 추가 고용합니다. 드라이브포스는 2019년 부산에서 창업해 지역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울에 본사를 둔 (주)심플플래닛은 세포농업 기반의 기능성 미래식품 원료를 개발하는 바이오푸드테크 기업으로, 부산 본사 이전과 함께 100억 원을 투자하고 88명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차량용 세정제 제조기업 (주)파이어볼이 경남 양산에서 기장군 오리산단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내용의 투자 협약도 체결될 예정입니다. 파이어볼은 75억 원을 투자하고 35명을 고용할 계획입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 이전기업의 재투자, 창업기업의 신설 투자, 수도권 R&D 기업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는 14일 부산광역시와 함께 양자과학기술 연구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자과학기술센터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약식은 대학본부 제1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이어 물리관에서 양자과학기술센터 현판식과 양자산업 육성 전문가 자문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원 부산대 총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문한섭 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부산대는 지난해 10월 부산시 공모를 통해 양자과학기술센터 운영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이번 현판식을 통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양자기술은 미래 국가 전략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협약은 지역 내 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입니다. 부산시는 2025년부터 3년간 약 69억 원을 투입해 양자산업 육성 비전 및 전략을 추진하며, 부산대를 중심으로 양자클러스터 조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문한섭 센터장은 “개방형 연구센터로서 양자기술 인재 양성과 수월성 있는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대와 부산시는 첨단과학도시 구현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며, 미래 양자기술의 중심지로 도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대학교는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교내 기계관 국제회의장에서 ‘2025 F1TENTH PNU-HYUNSONG 챔피언십 자율주행 경주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는 첨단 자율주행 기술의 실제 적용을 통해 학생들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미래형자동차 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대회는 경주용 자동차의 1/10 크기 모델인 ‘F1TENTH’를 활용해 자율주행 기술의 연구와 교육을 목적으로 진행됐습니다. ‘F1TENTH’는 오픈 소스 플랫폼으로 해외 및 국내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의 실제적 구현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대를 비롯해 경상국립대, 국민대, 동아대, 상명대, 인제대, 한국해양대 등 전국 8개 대학에서 16개 팀, 총 68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정밀한 경로 계획, 센서 데이터 처리, 차량 제어 등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소형 자율주행 차량 경주를 펼치며 열띤 경쟁을 벌였습니다. 최우수상인 부산대 총장상은 부산대학교의 ‘적토마’팀이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인제대 ‘MOVE’팀, 3위는 동아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리노공업이 9일 오전 11시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서 에코델타시티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단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리노공업은 부산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검사 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1978년 창업 이래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반도체 테스트 핀과 소켓의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인 ‘리노핀’은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장은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약 2000억 원을 투자해 조성됩니다. 부지 규모는 기존 공장의 두 배 이상인 69300제곱미터이며, 이를 통해 200여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예정입니다. 리노공업은 이번 투자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입니다. 특히 부산시는 리노공업의 원활한 확장 이전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펼쳤습니다. 에코델타시티 기업유치 전용구역 부지를 제안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지역난방 의무사용 규제를 완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는 “부산시의 지원 덕분에 수도권으로
일상 속에서 간과되기 쉽지만, 점차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악취 문제는 단순히 불쾌감을 넘어 건강과 생활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전국 1300여 개의 각종 산업단지에 12만여 개의 업체가 있으며, 이 중 7000개 이상이 악취 배출 사업장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환경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매년 꾸준히 4만 건 이상의 악취 관련 민원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자체와 환경부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30년간 악취 분야에 집중하며 분석부터 저감, 시공, 관리까지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의 사례를 통해 악취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환경 보호와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악취 관리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의 수동적이고 단편적인 악취 모니터링 방식을 넘어 드론, 고정식 장비, 이동식 차량 등 다양한 첨단 장비를 통합적으로 활용한 악취 감지 및 대응 체계가 구축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악취 발생 지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데이터를 수집하여 문제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부산시는 오늘(1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과 그랜드조선 호텔에서 ‘반도체 제조기술 국제학술대회(KISM 2024)’가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반도체 제조공정 및 소재·부품·장비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행사는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와 반도체디스플레이협의체(N-Team)가 공동 주최하며, 전 세계 10개국에서 800여 명의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첨단 기술을 교류합니다. 특히, 올해는 ‘Cutting-Edge Manufacturing and ESG Technology’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포스터 세션, 신기술 홍보, 인재 채용 상담 등 실질적 정보 제공은 물론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대학 및 연구기관 홍보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행사장소는 참가자 편의를 위해 파라다이스 호텔과 그랜드조선 호텔로 확대됐습니다. 개회식은 내일 오전 11시에 열리며 박형준 부산시장, 기업 관계자, 연구기관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합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역 전력반도체 협력지구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부산 경제 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넥센타이어[002350]는 XAI(eXplainable AI)를 활용한 설계 프로세스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몰드(금형) 제작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타이어 개발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넥센타이어에 따르면, 포르쉐, BMW, 벤츠 등에 프리미엄 OE(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혁신적 기술을 접목한 타이어 개발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와의 파트너십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 개발과정을 단순화하고, 보다 정교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XAI와 3D 프린팅 기술을 타이어 개발에 접목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XAI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생성된 결과의 원인 및 과정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기술입니다. 기본 설계, 주요 설계 변수, 성능 기여도, 설계 방향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아 타이어 설계 효율을 극대화시키며, 타이어 개발자가 요구하는 성능에 부합하는 최적의 구조와 설계를 제안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넥센타이어는 XAI를 활용한 설계를 바탕으로 Virtual Tire Model(가상현실의 타이어 모델)을 생성하고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IG넥스원[079550]이 미국의 대표적인 사족보행로봇 전문기업인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완료하며 글로벌 로봇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29일 LIG넥스원에 따르면,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국투자PE)와 함께 고스트로보틱스의 총지분 중 60%를 인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LIG넥스원은 기업인수목적기업 LNGR LLC를 설립해 고스트로보틱스 인수를 추진했으며,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투자 승인을 비롯한 모든 투자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LIG넥스원은 고스트로보틱스의 총지분 5540억원(미화 4억달러 상당) 가운데 약 3320억원(미화 약 2억4000만달러 상당)에 해당하는 지분 60%를 확보했습니다. 고스트로보틱스는 지난 2015년 미국 필라델피아에 설립된 사족보행로봇 전문기업으로 전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역량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히는 '비전60'은 경쟁사 대비 긴 배터리 지속 시간을 자랑하며, 자갈밭, 언덕 등 평탄하지 않은 지형에서도 민첩하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물에서도 빠른 이동이 가능한 이점이 있습니다. 해당 제품의 경우 임무 유형별로 최적화된 장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화로보틱스는 신임 대표이사로 정병찬 최고기술관리자(CTO)를 내정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정 신임 대표는 성균관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남가주대학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기술통'입니다. 이후 한화 기계 부문과 모멘텀 부문 로봇기술 팀장, 한화로보틱스의 기술 부문을 총괄을 역임했습니다. 정 신임 대표는 한화로보틱스의 신기술 개발 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올해 출시를 앞둔 신규 협동로봇 모델 HCR-10L 개발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로봇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을 선도할 신기술 개발 및 글로벌 세일즈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화로보틱스는 정 신임 대표를 주축으로 제조부터 서비스업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협동로봇을 포함한 한화의 첨단 로봇 기술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푸드테크 관련 로봇 기술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식음 현장에서 로봇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최근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한화푸드테크와 함께 국내는 물론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주요 방위산업 기업이 경남 창원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에서 첨단 해양 방산기술을 홍보합니다. 2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272210]과 LIG넥스원[079550]은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에 참여해 각 사가 개발한 첨단 솔루션을 선보입니다. 한화시스템은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초연결·초지능·초융합 '해양 유무인복합체계' 역량을 중점적으로 알릴 예정입니다. 우선 연안에서의 수색구조 및 감시정찰 임무수행이 가능한 12m급 수색정찰용 '무인수상정 해령(Sea GHOST)'을 전시합니다. 해령은 감시드론용 이착륙장을 배치해 해안정찰 능력을 배가했으며 탑재된 무인잠수정 및 드론과의 협업으로 수색 및 감시정찰 능력을 입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한화시스템은 전했습니다. 무인수상정에는 실해역에서 입증된 자율운항 및 충돌회피 기술과 함께 최신 AI 기반 표적·장애물 탐지 기술, 주변 해상 상태를 인식해 최적의 안전 운항을 수행하게 하는 '파랑회피 자율운항' 기술, 무인자율 이·접안 기술을 탑재해 무인체계의 자율 수준을 향상시켰습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반도체·인공지능(AI)·에너지 전환을 축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 120년 전 을사년의 국권 상실을 되풀이할 수 없다”며 "반도체·인공지능(AI)·에너지 전환을 축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급망 재편, 첨단기술 경쟁, 기후위기 등 복합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며 "힘들더라도 반걸음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반도체·AI 등 전략산업 집중 육성 ▲에너지 고속도로 등 인프라 전환 가속화 ▲문화산업 글로벌 확장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대외관계에서는 일본과의 실용 협력 기조를 유지하되 신뢰를 전제로 한 '미래지향적 상생'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일본은 경제 발전에 있어 떼어놓을 수 없는 동반자"라며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하면 AI 시대의 도전도 함께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일본 정부가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 신뢰 훼손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관계에서는 흡수통일론을 폐기하고 적대행위 중단을 천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북은 원수가 아니며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고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특수관계"라며 "9.19 군사합의를 단계적으로 복원하고 남북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교류·협력 기반을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이 대통령의 광복 80주년 경축사 전문입니다. 존경하는 5,200만 국민 여러분,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그리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80년 전 오늘, 우리는 빼앗겼던 빛을 되찾았습니다. 삼천리 방방곡곡을 감격으로 환하게 밝힌 그 빛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해방에 대한 불굴의 의지, 주권회복의 강렬한 열망으로 스스로를 불사른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일궈낸 것이었습니다. 광복절은 단지 독립을 이룬 날이 아닙니다. 우리 손으로 우리의 미래를 정하고, 우리의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권리를 되찾은 날입니다. 지난 80년 동안 우리 대한민국은 눈부신 성취를 이뤘습니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냈고, 군사력 5위, 경제력 10위권 선진 민주국가로 우뚝 섰습니다. 존경하는 김구 선생이 염원했던 문화강국의 꿈도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인이 우리말로 노래 부르고, 영화, 드라마, 만화, 문학 등 우리가 만든 콘텐츠를 즐기고 있습니다. 다시는 빼앗기지 않을 부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독립투사들과 애국선열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음수사원(飮水思源), 물을 마실 때 그 물의 기원을 생각한다는 말처럼,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것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응당한 책임입니다. 자랑스러운 항일투쟁의 역사를 기리고, 독립유공자의 명예를 지키는 것은 우리 공동체의 과거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지키는 일입니다. 독립투쟁의 역사를 부정하고 독립운동가들을 모욕하는 행위는 이제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모두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외면한다면 또 다른 위기가 닥쳤을 때 과연 누가 공동체를 위해 앞서 나서겠습니까? 공동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르신 분들에 대하여 예우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커지면 커질수록 우리 공동체도 더욱 튼튼해질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독립투쟁의 역사를 제대로 기억하고, 그리고 기록하고,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갈 것입니다. 생존 애국지사분들께 각별한 예우를 다하고, 독립유공자 유족의 보상 범위도 더 넓히겠습니다. 해외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을 더욱 적극 추진하고, 서훈을 받지 못 한 미서훈 독립유공자들을 찾아내 모두가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의 굴곡진 역사는 '빛의 혁명'에 이르는 지난한 과정이었습니다. 빼앗긴 빛을 되찾고, 그 빛을 지키기 위한 투쟁의 연속이었습니다. 3.1혁명의 위대한 정신이 임시정부로 이어졌고, 한반도 삼천리 방방곡곡을 넘어, 온 세계에서 독립투쟁의 불길로 번지며 마침내 우리는 다시 빛을 되찾았습니다. 분단과 전쟁의 캄캄한 절망 속에서도 우리 국민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고, 독재의 엄혹한 추위 속에서도 소중한 빛을 지켜내 왔습니다. 4.19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으로 민주화의 빛을 환하게 밝혔고, 세계사에 없는 두 번의 무혈 평화혁명으로 이 땅이 국민주권이 살아있는 민주공화국임을 만천하에 선언하였던 것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빛의 혁명'은 일찍이 타고르가 노래한 '동방의 등불'이 오색 찬란한 응원봉 불빛으로 빛나는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어둠이 있기에 빛의 소중함을 알았고, 빛이 있기에 어둠에 맞설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광복으로 찾은 빛을 다시는 빼앗기지 않도록, 독재와 내란으로부터 지켜낸 빛이 다시는 꺼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냅시다. 그것이야말로 '빛의 혁명'의 진정한 완성이며,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에 화답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선조들은 고난 속에서도 부강한 나라, 함께 잘 사는 세상을 꿈꾸었습니다. 죽음을 앞두고도 동양의 평화를 역설했고, 침략의 아픔에도 높은 문화의 힘을 염원했습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분단은 이 간절한 염원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었습니다. 분단 체제는 국토를 단절시켰을 뿐만 아니라 거대한 장벽이 되어 우리 국민들을 갈라놓고 있습니다.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세력은 분단을 빌미 삼아 끝없이 국민을 편 가르며 국론을 분열시켰습니다.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국민주권을 제약하는 것도 모자라 전쟁의 참화 속으로 우리 국민을 몰아넣으려는 무도한 시도마저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제 우리 안의 장벽을 허물어야 합니다. 그래야 선조들이 바라던 나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증오와 혐오, 대립과 대결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국민의 삶과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할 뿐이라는 것이 지난 80년간 우리가 얻은 뼈저린 교훈입니다. 분열과 배제의 어두운 에너지를 포용과 통합, 연대의 밝은 에너지로 바꿀 때 우리 사회는 더 나은 미래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국민은 언제나 위기 앞에서 작은 차이를 넘어 더 큰 하나로 뭉쳐왔습니다. 나라 잃은 슬픔을 딛고 목숨 바쳐 독립을 쟁취해 낸 것도, 전쟁의 폐허를 딛고 눈부신 산업화를 이뤄낸 것도, 금 모으기로 IMF 외환위기를 극복해 낸 것도, 그리고 무장병력을 동원한 내란에서 헌정질서를 지켜낸 것도 바로 우리 국민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정치는 우리 국민들의 이러한 기대와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정치문화도 바꿔야 합니다. 정치가 사익이 아닌 공익 추구의 기능을 회복하고,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비정상적 상황을 끝낼 때 우리 안에 자리 잡은 갈등과 혐오의 장벽도 비로소 사라질 것입니다. 낡은 이념과 진영에 기초한 분열의 정치에서 탈피해 대화와 양보에 기초한 연대와 상생의 정치를 함께 만들어갈 것을 이 자리를 빌려 거듭 제안하고 촉구하는 바입니다. 선조들이 바라던 부강한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 국민주권이 온전히 실현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향해 함께 손잡고 나아갑시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분단으로 인해 지속되어 온 남북 대결은 우리 삶을 위협하고, 경제발전을 제약하고, 나라의 미래에 심각한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낡은 냉전적 사고와 대결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한반도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할 때입니다. 적대 상태의 지속은 남과 북 주민 모두에게 아무런 이익이 되질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평화가 흔들릴 때 어떤 불행이 생기는지 우리는 이미 지난 역사를 통해 가혹할 정도로 체험했습니다. 평화는 안전한 일상의 기본이고, 민주주의의 토대이며, 경제 발전의 필수조건입니다.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 아니겠습니까. 숱한 부침 속에서도 이어지던 남북 대화가 지난 정부 내내 완전히 끊기고 말았습니다. 엉킨 실타래일수록 인내심을 갖고 차근차근 풀어가야 합니다. 먼 미래를 말하기에 앞서 지금 당장 신뢰 회복과 대화 복원부터 시작하는 것이 순리일 것입니다. 신뢰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만들어집니다. 국민주권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전단 살포 중단,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실질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일관되게 취해나갈 것입니다. 남과 북은 원수가 아닙니다. 남과 북은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고 인정하되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그 과정의 특수관계라고 우리는 정의했습니다. 남북기본합의서에 담긴 이 정신은 6.15 공동선언, 10.4 선언, 판문점 선언, 9.19 공동선언에 이르기까지 남북 간 모든 합의를 관통하고 있는 정신입니다. 우리 정부는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가능한 사안은 곧바로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우선,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특히,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그리고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공리공영·유무상통 원칙에 따라 남북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교류 협력 기반 회복, 그리고 공동성장 여건 마련에 나서겠습니다. 광복 80주년인 올해가 대립과 적대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함께 열어갈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이 화답하기를 인내하며 기대하겠습니다. 한편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는 '핵 없는 한반도'이며, 주변국과 우호적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한반도입니다. 비핵화는 단기에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이고 매우 어려운 과제임을 인정합니다. 남북, 그리고 미북 대화와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해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나가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감대를 넓혀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올해는 광복 80주년인 동시에 한일수교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한·일 양국은 오랫동안 굴곡진 역사를 공유해 왔기에 일본과 관계를 정립하는 문제는 늘 중요하고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우리 곁에는 여전히 과거사 문제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입장을 달리하는 갈등도 크게 존재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독립지사들의 꿈을 기억합니다. 가혹한 일제 식민 지배에 맞서면서도 언젠가는 한·일 양국이 진정한 이웃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았던 그 선열들의 간절한 염원을 이어가야 합니다. 일본은 마당을 같이 쓰는 우리의 이웃이자 경제 발전에 있어서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동반자입니다. 60년 전 한·일 국교 정상화 당시 양국 국민 간 왕래는 1만여 명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연간 1천2백만 인적 교류의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우리의 국력 또한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산업 발전 과정에서 함께 성장해 왔던 것처럼, 우리 양국이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를 위해 협력할 때 초격차 인공지능 시대의 도전도 능히 함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원칙으로 셔틀외교를 통해 자주 만나고 솔직히 대화하면서 일본과 미래지향적인 상생협력의 길을 모색하겠습니다. 신뢰가 두터울수록 협력의 질도 높아지게 마련입니다. 일본 정부가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되지 않게 노력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럴 때 서로에게 더 큰 공동 이익과 더 나은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믿습니다. 존경하는 대한민국의 주권자 국민 여러분. 우리 모두는 지금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 공급망 재편과 통상 질서의 급격한 변화, 첨단기술 경쟁에 따른 산업대전환, 기후위기로 인한 에너지 전환의 이 복합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합니다. 한미 관세협상은 하나의 파도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또 다른 파도들이 시시각각 밀려올 것입니다. 급변하는 질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국가의 미래가 흔들리고 국민의 삶이 위협받게 됩니다. 변화하는 국제 정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치이다가 마침내 국권을 빼앗겼던 120년 전 을사년의 과오를 다시는 되풀이할 수 없습니다. 2025년 을사년은 그때와 달라야 합니다. 높은 파도에 휩쓸려 난파될 것인가, 위기를 기회로 바꿔 다시 도약할 것이냐는 전적으로 현재 우리 자신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한걸음 뒤처지면 고단한 추격자 신세가 되겠지만 힘들더라도 반걸음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것입니다. 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과학 기술을 육성하여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합니다.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에너지 전환의 속도를 높여 미래를 앞장서 열어가야 합니다. 우리의 문화도 더욱 갈고 닦아 소프트 파워로 세계를 선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새로운 100년의 도약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얼마든지 해낼 수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되찾은 자주독립의 빛이, 우리 국민들이 이룬 민주주의의 빛이 우리의 앞날을 밝히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우리 국민의 저력이 다시 발휘된다면, 어둠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걸어왔던 것처럼, 우리가 나아갈 길도 잃지 않고 찾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이 가득한 나라, 국민주권의 빛이 꺼지지 않는 나라로, 국민 여러분, 함께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구역 라운지를 대대적으로 재단장하고 오는 18일부터 정식 운영에 돌입합니다. 14일 대한항공이 공개한 '마일러 클럽'과 '프레스티지(동편) 라운지'는 고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대한항공은 골드·차콜·블랙·아이보리 톤을 기본으로 한 공간에 한옥 기둥 등 전통 요소를 접목했고, 메탈·원목·대리석을 활용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구현했습니다. 특히 업계 최초로 ‘라이브 스테이션’을 도입해 그랜드 하얏트 인천 셰프가 직접 조리한 요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메뉴는 분기별로 교체하며, 피자·크루아상·스테이크·김밥·떡국 등 제철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선보입니다. 이외에도 한식·양식·베이커리·샐러드바·누들바·주류바와 바리스타 커피 서비스, 바텐더 칵테일도 제공합니다. 라운지 내에는 웰니스 존, 테크 존, 미팅룸, 샤워실 등 복합 편의 시설도 마련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먼저 리뉴얼을 마친 라운지를 오픈하는 동시에 인천국제공항 내 다른 라운지 개편을 후속으로 진행합니다. 대상은 일등석 라운지, 프레스티지 동편(좌측) 라운지,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이며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일등석 고객들은 공사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마일러 클럽을 이용하게 됩니다. 라운지는 보통 항공기 탑승 전 프리미엄 고객들이 휴식할 수 있게 제공하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한항공은 라운지에서부터 새로운 여행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컨셉의 공간을 구성 할 계획입니다. 리뉴얼이 모두 마무리되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운영하는 대한항공 라운지는 총 6곳으로 확대되며, 총 면적은 5105㎡에서 1만2270㎡로 2.5배 가까이 넓어집니다. 라운지 총 좌석수는 898석에서 1566석으로 늘어납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새롭게 탈바꿈한 라운지는 대한항공 허브 라운지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13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부동산 관련 불법·탈법·이상거래를 면밀점검해 엄정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 농협·수협·신협·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지역별 대출동향을 일일점검하고 주택거래 동향을 세밀하게 살펴 향후 주택시장 과열이나 가계부채 증가추세가 지속되지 않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최근 고가주택 신고가 발생사례와 관련, 신고가 신고 이후 철회 등 인위적으로 가격상승을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고가주택 자금출처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세금신고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검증할 계획입니다. 이날 금융위·금감원이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7월중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2조2000억원 늘었습니다. 증가폭이 전달(+6조5000억원) 대비 34% 수준에 그쳤습니다. 지난 3월(+7000억원) 이후 최소 기록이기도 합니다. 대출종류별로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4조1000억원 불었습니다. 전달(+6조1000억원)보다 증가세가 둔화한 것입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9000억원 감소했습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통상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7월의 계절적 요인에도 주담대와 기타대출 증가세가 모두 둔화된 것은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6월27일),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7월1일)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미 이뤄진 주택거래와 대출승인액을 감안할 때 당분간 주담대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 시행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전세시장 불안요인은 크지 않다며 하반기 이사수요 등으로 전세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KB금융은 금융의 역할로 우리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모두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4일 KB금융에 따르면 양종희 회장은 전날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 '명예를품은가게(명품가게)' 첫번째 사업장 현판식에 참석해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명품가게는 KB금융이 광복 80주년 기념으로 국가보훈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광복회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소상공인을 발굴해 생계와 자립을 응원하고 국민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소상공인 지원사업입니다. 1호 명품가게로 선정된 창동 '팔레트미술교습소'는 독립운동가 김혁 선생의 손녀 김수정씨가 운영하는 미술학원으로 지역아동 예술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KB금융과 한경협은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도록 외벽정비, 간판교체, 실내 리모델링, 수도관 보강 등 전반적인 공간개선작업을 했습니다. 팔레트미술교습소 김수정 원장은 "잊지 않고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 독립운동가 후손이라는 것이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진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교습소 공간이 훨씬 따뜻해졌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교습소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양종희 회장은 "이번 명품가게 지원사업은 과거의 헌신과 오늘의 희망을 잇는 뜻깊은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KB금융과 한경협은 향후 전국 8개 지역 독립유공자 후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가게 및 부대시설 개선(리모델링), 분야별 경영컨설팅(연중), 명품가게 현판 제공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KB금융은 나라 위한 희생·헌신에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아 독립유공자를 위한 캠페인과 후원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을 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은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 영상캠페인을 제작해 대한민국 독립운동 역사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대한의 보금자리' 사업으로 강원 정선, 전남 목포, 경북 영덕 등지에서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했습니다. 또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장학금 전달, 생활지원키트 후원 등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