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해외 단체급식 연계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aT의 ‘K푸드 수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양측은 해외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K푸드 메뉴 제공을 확대하고 중소 식품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며 K푸드 및 식자재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 등에 나설 방침입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5일과 6일 미국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HMR 제품과 중소 협력사의 식재료를 활용해 단체급식 메뉴를 제공하는 ‘K-Food Day’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기아 조지아 공장은 40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와 200여명의 한국인 직원이 근무하는 완성차 제조 시설로, 지난 2022년부터 현대그린푸드가 단체급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11년 아랍에미리트 진출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등 중동 국가와 중국, 멕시코, 미국 등 7개국에서 총 88개 단체급식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현대그린푸드 해외 단체급식 매출은 1150억원으로 2020년(492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백화점그룹이 앞으로 3년동안 전사적인 밸류업에 나섭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한섬 등 그룹 내 상장 계열사 4곳이 각각 이사회를 열고, 향후 3년간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8일 공시했습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는 크게 ▲자기자본이익률(ROE)·주가순자산비율(PBR) 목표 제시 ▲반기 배당 실시 등 현금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먼저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우량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여 배당 수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시장 금리를 상회하는 4% 이상의 지분투자 수익률 달성을 중장기 목표로 정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기존 결산 배당과 별도로 100억원 이상의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연간 배당지급 총액도 단계적으로 늘려 오는 2027년 5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 2월, 최소 주당 150원 이상 배당하는 중장기 배당정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특히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환원율(별도 당기순이익 기준)도 8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공개했습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미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국방부로부터 '2023년 국군장병 채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습니다. 현대그린푸드는 전역 장병의 취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육군 인사사령부와 함께 조리 특기병 40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즉시 채용으로 이어지는 실무면접이 포함된 채용 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앞서 2019년부터는 매년 군부대로 찾아가는 방식의 채용설명회를 열고 있습니다. 또 실제 채용된 조리 특기병 출신의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직무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빠른 업무 적응과 역량 향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현대그린푸드 조리사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하는 '자격증반' 운영을 통해 조리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돕고 있습니다. 단체급식 조리사로 입사한 직원에게는 식자재의 전처리·조리 실습·메뉴 구성 등 단체급식 전반에 대한 교육 지원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은 "다양한 전역 장병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약 300명의 국군장병을 채용했다"며 "앞으로도 군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생명(대표이사 윤해진)은 NH헬스케어 사업모델 확장을 위해 현대그린푸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전날 서대문 농협생명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윤해진 대표이사와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이 참석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헬스케어와 식품사업 서비스 홍보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농협생명 NH헬스케어와 현대그린푸드 간편식을 연계한 상품개발 등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발굴에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농협생명은 NH헬스케어 앱을 통해 개인건강상태를 측정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동과 식단관리 등 건강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건강을 위한 간편식사 '케어푸드'와 만성질환자를 위한 '메디푸드' 등 현대그린푸드 건강식품 콘텐츠 제공으로 NH헬스케어 이용자의 접근성도 높입니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와 협약은 고객건강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금융과 건강 연계사업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그린푸드(대표 박홍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5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5.5% 늘어난 24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3월 1일부로 존속회사(현대지에프홀딩스)와 신설회사(현대그린푸드)로 인적분할했습니다. 지주회사에서 분리된 현대그린푸드는 분할 전인 지난해 2분기 회사 실적을 부문별로 재산출해 올해 2분기 실적과 비교했습니다. 올해 2분기는 현대그린푸드 실적 호조와 함께 해외 급식법인 매출 증가로 손익이 개선됐습니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멕시코법인 매출이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8% 증가했습니다. 이어 중국법인이 0.3% 감소한 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미국법인 매출은 15억원으로 55.4% 늘었습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2분기 해외 급식 매출은 258억원"이라며"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플랜트 건설 현장 매출이 증가했고 6월부터는 미국 서배너 전기차공장 건설현장 내 급식을 개시한 영향"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그린푸드는 농협경제지주와 국산 농식품 판로 확대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합의각서 체결식에는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사장과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양사는 이번 합의각서 체결을 통해 ▲양사 유통망을 활용한 국산 농식품 판로 다각화 ▲잉여농산물에 대한 공동판매 협력 판로 확대 ▲양사 물류센터 공동 활용을 통한 물류 효율화 ▲농협경제지주 유휴 부동산 공동개발 및 임대매장 공동 활용 등 주요 협력 사항 이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특히 현대그린푸드는 농협의 우수 농산물과 상품 등을 550여개 단체급식장과 100여개 외식업장의 식자재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국산 농산물 판매 활성화를 돕기 위해 현대그린푸드의 공식 온라인몰인 그리팅몰 및 현대백화점 식품관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합니다. 농협은 자체 유통망을 통해 현대그린푸드의 우수 HMR(가정간편식) 제품을 판매하고, 판로 확보가 어려운 잉여농산물에 대해서도 현대그린푸드와 공동 판촉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은 "지역농가와 소비자에게 모두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10일 현대그린푸드에 대해 인적분할로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달 1일 현대지에프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해 신설됐다. KB증권은 분할 이전에 가구 사업, 중장비 제조 사업, 법인 영업 사업 등을 영위하는 계열회사를 종속회사로 보유하고 있어 푸드 서비스 사업에 대한 기업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거래 정지 이전 종가 기준 현대그린푸드의 시가총액은 2456억원으로 비교 기업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며 “현대그린푸드가 지난해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783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단체급식 수주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업황이 회복되면서 일 식수 30만식 수준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고물가로 인해 구내 식당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식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중동, 미국 등에서 국내 기업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프로젝트/공장 급식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대표 박홍진)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메디푸드(특수의료용도식품) 매출이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매분기 20% 이상 신장하고 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신규 출시한 암환자식단의 경우 올해 3월 매출이 출시 첫 달과 비교해 140% 이상 증가했습니다. 메디푸드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따라 질환별 영양 요구 특성에 맞게 영양성분 함량을 조절하는 등 방법으로 제조·가공해 환자의 식사 편의를 제공하는 식사 대체 목적의 일반식품을 말합니다. 회사 측은 서울아산병원 등에 환자식을 제공한 경험과 제조 역량을 활용해 메디푸드 제품을 선보인 게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그린푸드는 현재 당뇨환자용(38종), 암환자용(18종), 신장질환자용(2종) 등 총 58종의 메디푸드를 공식 온라인몰인 그리팅몰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대그린푸드는 메디푸드 시장 확대에 발맞춰 제품 라인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합니다. 식단 종류를 내년까지 100여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입니다. 지난해 말 식약처가 표준제조기준 규정을 예고한 ‘고혈압식단’을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냉동형 ‘신장질환식단’의 냉장형 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의 인적분할 안건이 부결되며 지주사 전환 계획이 백지화됐습니다. 10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동구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인 현대백화점 홀딩스(가칭)를 설립하고 현대백화점을 분할존속회사로 두는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최종 부결됐습니다. 임시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전체주식수 중에서 1578만7252주 참석했고 이중 찬성 주식수는 1024만2986주(64.9%), 반대주식수는 524만4266주(35.1%)로 나타났습니다. 임시 주총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참석주주의 3분의 2가 찬성을 해야 합니다. 이는 약 66.6% 수준으로 현대백화점은 1.7%포인트 차이로 정족수에 미달해 안건이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9월 16일 이사회를 통해 투자부문 및 사업부문을 분할하면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인적 분할 방안을 결의한 바 있습니다. 이어 지난해 11월 현대백화점홀딩스(지주회사)를 신설법인으로, 현대백화점(사업회사)을 존속법인으로 나누는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임시 주총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부결됨에 따라 그간 추진해왔던 인적분할 및 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대표 박홍진)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 전용 온라인몰 그리팅몰에서 오는 17일까지 ‘그리팅 명절 상차림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음식의 맛과 모양은 유지하면서 치아가 약한 고객을 고려해 연화식을 비롯한 건강반찬, 영양밥 등 HMR(가정간편식) 제품 60여종을 최대 25% 할인 판매합니다. 대표 제품은 녹두 부침개, 육원전, 육전 등으로 구성된 ‘설맞이 간편한 명절 전류 4종’입니다 삼색나물 제품으로는 어간장에 볶은 ‘고사리 볶음’, ‘시금치 나물’, ‘표고버섯 무나물 등도 최대 15% 할인가에 팝니다. 이외에도 오색 떡국떡이 들어간 ‘NEW! 사골떡국’, ‘버섯듬뿍잡채’, ‘무조청 보양 소갈비찜, ‘모두의맛집 성산명가 소불고기 전골도 선보입니다. 이번 행사 상품을 포함해 그리팅몰에서 판매 중인 모든 상품은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은 오후 7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외 지역도 오후 7시까지 주문 시 다음날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하루배송’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차례상을 비롯해 명절 상차림에 대한 부담감을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충격이 국내 증시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개장 초반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용등급 강등의 원인인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기초체력)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23.45포인트) 내린 2603.4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56%(11.32포인트) 하락한 713.7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무디스(Moody’s)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양대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와 부채가 급증했다는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AA+)'으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미국 국가부채는 이달 17일 기준 약 36조2000억 달러로 우리 돈 5경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1조6000억 달러(한화 약 2227조5200억원)나 늘면서 미국 역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지만 증권가는 그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예고된 이벤트였던 데다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낙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무디스는 이미 2023년 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동일 이벤트마다 관찰되는 낙폭도 점차 축소되고 있습니다. 무디스에 앞서 등급을 하향 조정한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 2011년 8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처음으로 등급을 내린 당시 코스피는 3.82% 하락했고 피치가 하향 조정했던 2023년 8월에는 1.9% 떨어졌습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디스 조치는 후행적인 조치로 그동안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점을 감안하면 2011년처럼 주식시장에 충격타를 던지는 이벤트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이미 지난 14년 동안 금융시장이 소화했었던 이벤트로 이전 사례들보다 낙폭은 낮아질 공산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 미국 정부의 재정건전성 악화가 주식시장 펀더멘털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을 뿐 더러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조기에 해소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로 미국의 리세션(경기침체) 확률이 상승하고 장기금리가 획기적으로 오르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 펀더멘털이 변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지난 4월 미국 달러 자산에 대한 동시 매도 흐름이 나타나자 상호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했는데 이번 이슈로 한국, 일본, 인도, 유럽연합(EU)과 무역 합의를 더 서두르려고 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2011년과 2023년 당시 S&P500 흐름을 참고해 보면 이번 등급 하향으로 주식시장은 단기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지만 향후 경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정으로 위험자산에 대해 과도한 경계심리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결국 신용등급 강등은 증시에 조정을 유발할 수는 있겠지만 최근 관세 협상 기대로 빠르게 주가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단기 차익실현 재료에 국한될 것"이라며 "주식 포지션 축소로 대응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0일 오후 아시아 최대 규모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에 마련된 SK하이닉스[000660] 부스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전시관 운영 종료 10분 전에 부스를 방문한 황 CEO는 전시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의 샘플을 살펴본 뒤 "정말 아름답다!"(So Beautiful!)라고 말했습니다. 이후에는 전시 제품 3곳에 "SK하이닉스를 사랑해"(JHH LOVES SK HYNIX!), "원팀"(One team!)" 등의 사인을 남겼습니다. 그는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사장 등 경영진과 만나 "HBM4를 잘 지원해 달라"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들에게 HBM4의 샘플을 공급한 바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황 CEO의 방문은 SK하이닉스의 HBM4 납품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며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와의 협력 관계가 견고함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분석됩니다. SK하이닉스 역시 황 CEO의 방문에 보답하듯 HBM4, HBM3E 12단 제품을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블랙웰' 옆에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황 CEO는 이날 미디어텍, 폭스콘과의 기조연설 무대에도 올랐으며 MSI, 에이수스 등 협력업체들의 전시 부스에도 방문했습니다. 황 CEO는 컴퓨텍스 개막 둘째 날인 21일 타이베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황 CEO가 삼성전자의 HBM3E(5세대) 공급 여부와 대만에 건설하기로 한 신사옥 '엔비디아 콘스텔레이션'에 대한 자세한 답변을 제공할지에 관심이 모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최근 "작지만 강력하게 타오르며 주변을 밝히고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존재, 고객을 위해 진심을 다해 발로 뛰는 FP(재무설계사)가 바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불꽃"이라고 말했습니다. 18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 한해 우수한 영업실적을 낸 FP와 영업관리자를 위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2025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이같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난 1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연도대상 시상식에는 가장 높은 업적을 달성한 '연도대상 챔피언' 13명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17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3만명 넘는 인재로 구성된 최고의 영업경쟁력, 시장을 선도하는 인기상품, 아시아에서 안정적 성장을 넘어 세계 최대 금융시장 미국으로 영토확장까지 우리는 금융산업의 '판을 뒤흔드는 혁신'으로 더 큰 가치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그 길을 이끌어갈 주인공"이라며 "불꽃처럼 더욱 뜨겁게 한화만의 열정으로 함께 도약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4월 생명보험업 판도를 바꾼 이른바 '제판분리(제조·판매 조직분리)'를 통해 한화생명 판매자회사로 출범했습니다. 이후 2년6개월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독보적인 GA(법인보험대리점)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1525억원을 기록해 전년(689억원) 대비 무려 121% 큰폭 증가하며 2년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직 경쟁력은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화생명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GA자회사를 모두 합한 설계사 규모는 총 3만4419명으로 제판분리 당시 1만8535명에서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한화생명은 2023년 새회계제도 도입 이후 매년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 2조원 이상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제판분리로 본업경쟁력을 강화한 한화생명은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보험사 최초로 인도네시아 은행업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베트남법인은 6년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현지 증권사를 인수하는 것으로 선진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사업 거점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 해킹 사고의 배후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집단이 지목되며 이번 사태가 금전 목적이 아닌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9일 S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2차 조사결과 중간발표에서 BPF도어 및 파생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식별키 기준 약 2700만건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정치적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바로 이 BPF도어 때문입니다. BPF도어는 2022년 최초로 존재가 확인된 백도어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회계 법인 PwC의 보고서에서 중국 해커 집단 레드 멘션(Red Menshen)이 중동, 아시아 지역 통신사를 공격할 때 주로 사용한 프로그램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보안업체 트렌드마이크로 등은 레드 멘션이 이 BPF도어를 활용해 한국, 홍콩, 미얀마, 말레이시아, 이집트 등 아시아·중동 지역의 통신, 금융, 유통 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벌여왔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왜 중국 조직이 한국 통신사를? 중국의 해커 조직들이 주요 타깃으로 삼는 나라는 단연 미국입니다. 백악관 및 미국 언론들은 지난해 중국 해커들이 미국 통신회사 최소 8곳(AT&T, 버라이즌 등)을 해킹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해커들이 고위 공무원과 정치인들의 통화 기록과 문자 메시지 등 통신 기록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10월 중국 당국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볼트 타이푼(Volt Typhoon)·솔트 타이푼(Salt Typhoon)·플랙스 타이푼(Flax Typhoon) 등 3개의 거대 사이버 스파이 활동 조직을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미국과 베트남, 루마니아 등 19개국에서 26만 개가 넘는 소규모 사무실과 홈오피스 네트워크망, 사물인터넷 등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었다는 것이 FBI의 설명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정보 수집 및 보안 작업 인원이 최대 6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하며 일부 중국 해커들은 정부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신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며 중국과 전략적, 지리적으로 밀접한 국가이기에 미국과 함께 중국 해커 조직의 타깃이 되었다고 분석합니다. 대만 사이버 보안 기업 'TeamT5'은 중국 해커가 미국 동맹국 중 하나인 한국을 지속해 표적 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 및 신기술 담당 부보좌관 앤 뉴버거는 "현재 어떤 통신사 네트워크도 중국 해커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고 지속적인 해킹 위험이 있다"라며 "중국 해커의 활동 범위는 미국 통신사뿐 아니라 전 세계 수십개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순 해킹 아닌 국가 안보 문제…대비책 필요 BPF도어는 사이버 간첩활동을 하기 위한 국가지원 백도어로 이번 해킹 사고 역시 단순히 금전적 이익이 아닌 국가 통신망 기밀 확보 같은 정치적 목적의 해킹일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에 의하면 해커가 SKT의 서버에 악성코드를 심은 시점은 3년 전인 2022년 6월15일로 특정됐습니다. SKT 트렌드마이크로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과 12월에도 국내 통신사를 대상으로 BPF도어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감행된 것으로 분석되기도 합니다. 미국은 현재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중국산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거나 이미 설치된 것도 교체하기 위해 예산을 마련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안보 차원에서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현재 국내 상황은 SKT의 해킹 사고에 대해 중국 해커 집단의 공격을 막는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민간 차원의 피해 보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국가 차원에서의 사이버 보안 대책과 함께 정보보호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일례로 김승주 고려대 교수는 영국의 'Telecommunication Security Act 2021'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합니다. 해당 법은 영국 내 모든 통신 사업자에게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한 분석 및 대응 계획을 의무화하고 영국 통신규제기관인 오프컴에 강력한 감독 권한을 부여해 통신망의 회복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