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30일 동국제강에 대해 후판 판매량 증가와 냉연 가격 상승이 예상되며 성장에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동국제강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510억원으로 추정했다. 봉형강류의 판매량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냉연류의 판매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후판부문에서는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로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전 품목 합산 판매량은 148만톤으로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후판 판매량이 증가하고 냉연류의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대외 환경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후판 판매량은 74만톤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했지만 올해 국내 조선업체들의 건조량이 증가하며 후판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및 미국 지역의 철강 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냉연 수출가격 역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CIS(과거 독립국가연합)지역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동국제강[001230] 장세욱 부회장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습니다. 장 부회장은 친환경 철강 체제 전환을 선도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동국제강은 25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제6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장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1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승인 등 총 4개 안건을 의결했으며, 주당 400원의 현금 배당을 승인했습니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박진우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선임했습니다. 박진우 교수는 동국제강 첫 여성 임원이자 기술 분야 전문가입니다. 동국제강 측은 자사 철강 본원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세욱 부회장은 영업보고를 통해 ‘Steel for Green’을 전략으로 친환경 철강 체제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지난해 주요 경영 성과 발표에서는 IR방식으로 직접 진행과 동시에 질의응답도 진행했습니다. 동국제강의 지난해 경영지표는 별도기준 매출액 6조8617억원, 영업이익 7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동국제강 산하 송원문화재단은 서울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에서 ‘제 19기 송원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날 열린 수여식에서는 경상권·충청권·인천권 소재 9개 대학에서 전기, 기계, 환경, 재료 분야 전공학생들 가운데 15명을 선발해 총 1억90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나누어 지원했습니다. 송원문화재단은 동국제강이1996년 설립한 공익 재단입니다. 동국제강은 기업 성장에 지속적인 신뢰와 지지를 보내준 지역 사회에 보답하고자 송원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장학 사업, 문화 사업, 지역 복지 사업 등을 펼쳐왔습니다. 송원장학생 제도는 지방 대학의 이공계 학생을 대상으로 4학기 연속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송원문화재단은 2004년부터 19년째 송원장학생을 선발해 왔으며 올해로 총 418명의 송원장학생에게 장학금 약 35억원을 전달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동국제강(대표 장세욱·김연극)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07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대비 107.4% 상승했다고 17일 공시했습니다. 아울러 매출액은 매출 1조81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6%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7.5% 급증한 147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3조21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02.9% 증가한 316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익은 175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건설 산업 계절적 성수기와 가전 산업 철강 수요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는데요. 특히 동국제강은 2분기 철강 제품 공급 확대를 위해 100만3000톤 분량의 봉형강 제품을 생산·공급했습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하반기에도 대보수와 휴무 일정 등을 조정해 건설용 자재의 수급 안정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동국제강 브라질 CSP 제철소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16년 가동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 슬래브(철강 반제품) 73만3000톤을 생산했으며 매출 6922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을 실현했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동국제강(대표 장세욱·김연극)이 ‘2021 환경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자원순환 사회’와 ‘저탄소 사회’ 실현이라는 환경 경영의 목표와 성과를 10일 밝혔습니다. 동국제강은 2020년 한해 인천공장과 포항공장의 전기로 제강 공법으로 철스크랩(고철) 약 376만톤을 재활용, 총 350만톤의 철근, 형강 등 고품질 건설용 철강재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자원 순환 비즈니스는 탄소배출 저감과 직결됩니다. 전기로 제강 생산방식은 고철을 재활용하므로 철광석과 석탄으로 철을 만드는 고로 공법 대비 75% 가량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데요. 고로제철소에만 의존해 철을 생산할 경우와 비교하면 2020년 동국제강 전기로 제강 생산에 따른 CO2 발생 저감 효과는 58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직접적으로 동국제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3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2020년 국내 사업장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183만톤이며 이는 전년 대비 3% 절감된 수치입니다. 이는 전기로를 중심으로 한 생산방식을 고도화 한 결과입니다. 동국제강 인천공장의 ‘에코아크 전기로’가 대표적입니다. 에코아크전기로는 동국제강이 2010년 인천공장 신규 설비 투자에서부터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동국제강(대표 장세욱·김연극)은 30일 SK에코플랜트와 ‘국내외 건설 및 관련 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동국제강 중앙기술연구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임병문 동국제강 중앙기술연구소장과 양재웅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부문 OXG 그룹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공 보건과 안전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건강한 주거 환경 구축을 위해 안심건축자재 활용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동국제강은 자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항바이러스·항균 컬러강판 ‘럭스틸 바이오’의 기술과 자원 등을 교류할 예정입니다. ‘럭스틸 바이오’는 동국제강의 건축 내·외장재용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Luxteel)’의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2018년 론칭한 바 있습니다. 동국제강은 브랜드 론칭 이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력을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럭스틸바이오는 O-157,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녹동균에 대한 항균성과 함께, 세균과 곰팡이 확산을 억제하며 자체 탈취 기능을 갖췄습니다. 특히 럭스틸바이오의 개량형 모델 ‘럭스틸바이오3.0’은
인더뉴스 박소민 인턴기자ㅣ동국제강(대표 장세욱·김연극)이 올해 두 번째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동국제강은 이번 하반기 공채에서 재학생 주니어 사원만을 채용하려던 당초 계획을 확대해 대졸신입사원과 경력사원 등까지 채용 규모와 범위를 넓혔습니다. 서울과 인천, 부산 등 각 지역 사업장마다 인사, 법무, 생산관리를 포함한 총 14개의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하며 서류접수 기한은 오는 7월4일까지입니다. 동국제강의 재학생 주니어사원 제도는 ‘2022년 2월 졸업예정인 4학년 1학기 재학생을 선발하는 제도로, 졸업과 동시에 100% 채용이 보장됩니다. 2학기 기간 중 주 1회 출근을 통해 동국제강은 주니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매월 소정의 학업비를 지원합니다. 동국제강 하반기 공개 채용전형은 서류접수와 인성검사, AI면접, 1-day심층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동국제강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동국제강(대표 장세욱·김연극)은 21일 을지로 본사에서 ‘소방공무원 자녀 장학사업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소방공무원 자녀를 위한 장학금 2억원을 대한소방공제회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소방공제회는 소방공무원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1984년 설립된 복지 기관입니다. 동국제강은 2018년부터 4년째, 매해 약 2억원 규모의 후원금을 대한소방공제회에 기탁하며 올해로 총 7억8000만원 가량의 장학금이 소방공무원 자녀 1360명에게 전달했습니다. 대한소방공제회는 동국제강이 전달한 장학금을 기금으로 적립하고 기금 수익을 전국 시·도 본부를 통해 선발한 소방공무원 대학생 자녀의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동국제강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서 노고와 희생을 아끼지 않은 소방공무원 가족을 위해 장학생을 대상으로 방학기간 동안 동국제강 사업장을 견학하고 임직원과 함께 진로를 탐색해보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항상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을 감내하는 소방 공무원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소방공무원 자녀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본인의 미래를 가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동국제강(대표 장세욱·김연극)은 지난 11일 마포구에 위치한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본부에서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착한 걸음 캠페인’을 통해 누적된 기부금 약 34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착한걸음 캠페인’은 동국제강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입니다. 동국제강은 캠페인 기간 동안 참여한 임직원의 걸음 수만큼 기부금을 축적하고 축적한 기부금을 사회적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전달합니다. 동국제강은 지난달 10일부터 16일을 ‘착한걸음 주간’으로 지정하고 임직원의 참여를 독려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걷기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동국제강만의 커뮤니티를 개설, 참여 임직원이 함께 목표 걸음 수를 축적하며 목표보다 900만보 높은 걸음 수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동국제강은 사회공헌활동과 환경 보호를 결합해 일상 생활에서 플라스틱 활용을 줄이거나 ‘플로깅(Plogging.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등을 인증한 참여자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업그린 챌린지’ 등을 구성해 임직원 참여율을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착한걸음 캠페인에는 장세욱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583명이 참여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동국제강(대표 장세욱·김연극)이 국내 3대 신평사인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 평가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받으며 신용등급 향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번 기업 신용등급 전망 상향은 2017년 상향 조정 이후 약 4년만의 변화입니다. 동국제강은 A급 신용등급으로의 회복을 목표로 안정적 현금 흐름 구축과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2018년 이후 동국제강 부채비율은 지속 하락세입니다. 2016년부터 3년째 40% 안팎을 오가던 순차입금 의존도 또한 33.3%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동국제강 브라질 CSP 제철소가 1분기 약 154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2016년 6월 가동 이후 역대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크게 감소한 것이 재무건전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입니다. 동국제강은 1분기 브라질 일관제철소(CSP)에 대한 출자 종료와 브라질 내수 및 미국 시장 슬래브 가격 호황에 따라 향후 CSP를 통한 긍정적 평가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NICE신용평가는 동국제강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