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건설은 지난 28일 지오코리아 이엔지, 엠와이씨앤엠과 현장의 안전 강화를 위한 '지능형 스마트 계측기술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3사는 ▶차세대 IoT 통신망을 적용한 스마트 계측기술 개발 ▶데이터 보정기술 고도화 ▶AI·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지능형 위험 예측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롯데건설과 함께 지오코리아 이엔지는 차세대 스마트 계측 장비의 제조 및 개발, 엠와이씨앤엠은 스마트 계측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및 현장 운용·유지관리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스마트 계측기술은 기존 계측기와는 달리 IoT(사물인터넷)로 측정된 계측결과를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관리자가 별도 PC나 프로그램 없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어 흙막이시설 등의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이번에 적용하는 기술은 배터리 방식으로 별도의 전원 케이블 연결이 필요 없기 때문에 현장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롯데건설 측은 설명했습니다. 롯데건설은 스마트 계측기술을 지난 6월부터 현장에서 시범 운영하며 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수주에 도전장을 던진 롯데건설이 고급 브랜드인 '르엘(LE-EL)'과 '호텔식 설계'를 제안하며 강력한 수주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23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르엘'을 공급함과 동시에 단지명을 ‘르엘 팔라티노(LE-EL PALATINO)’로 제안했습니다.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 동 규모의 아파트 1537가구(조합설계안 기준)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올해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고 있습니다. 단지명인 팔라티노의 경우 로마 건국신화에 나오는 로마 황제의 궁전과 귀족들의 거주지인 명예와 권위의 언덕에서 따왔습니다. 이를 통해 한남2구역을 가장 명예로운 곳으로 만들겠다는 롯데건설 측의 설명입니다. 롯데건설은 명품 단지 조성을 위해 세계적인 설계사와 인테리어 건축가, 조경회사, 아티스트 등 총 9명의 글로벌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이뤄 설계에 돌입했습니다. 외관 설계는 세계적 호텔 설계기업인 HBA와 국내 미디어아트 거장으로 꼽히는 이이남 작가가 협업했습니다. 조경 설계는 디즈니월드 조경 설계에 참여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건설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오는 10월 11일까지 ‘B.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2’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우수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B.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2'는 우수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대기업과의 협업, 시장 검증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 제휴 가능성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은 오는 10월 28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에서 ‘프라이빗 밋-업데이’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행사를 통해 스타트업은 설명회를 비롯해 롯데건설 유관부서 담당자에 직접 사업 및 서비스를 제안할 수 있는 1대 1 미팅 기회를 갖게 됩니다. 모집 분야는 ▲DT 기술 ▲모니터링 ▲신소재/신공법 ▲관련 플랫폼▲ESG ▲그 외 주택 고객서비스입니다. 개방형 혁신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협업 모델을 구축할 역량을 소지한 전국 소재 7년 미만의 스타트업일 경우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서로 큰 시너지를 창출할 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스타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건설은 지난 17일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묘역 단장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날 봉사활동은 임직원과 가족으로 이뤄진 66명의 샤롯데 봉사단이 오는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앞두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자 마련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참배를 하고, 자매결연을 맺은 24번 묘역에서 헌화 및 비석 닦기, 시든 꽃 수거와 잡초 제거 등 묘역 단장 활동 등을 진행했습니다. 봉사활동이 끝난 후에는 현충원 내 전시관을 관람하는 등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위한 추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총 15회에 걸쳐 934명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현충원 봉사활동에 참여해 왔다"며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과 가족들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배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롯데건설은 시설개선 봉사활동인 ‘꿈과 희망을 주는 러브하우스’를 매년 시행 중입니다. 사회공헌 활동은 롯데건설 전 임직원이 매달 사회에 환원하는 기부금의 3배의 금액을 회사가 함께 기부하는 1대 3 매칭 그랜트 제도로 조성한 ‘샤롯데 봉사 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건설은 15일 창립 63주년을 맞아 임직원 및 기업과 장기간 거래해 온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포상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올해의 롯데건설인, 근속포상, 모범사원, 우수기술 개발사원, 우수품질 관리사원, 우수 CS 사원 등으로 구분해 임직원 545명을 대상으로 포상이 이뤄졌으며, 20년 이상된 장기협력 파트너사 126개사를 대상으로도 포상을 실시했습니다. 파트너사 포상의 경우 롯데건설과 오랜 기간동안 동반 성장에 노력한 파트너사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전하고 앞으로도 동반자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하고자 이뤄졌습니다. 선정된 파트너사에는 맞춤형 컨설팅 이용 상품권과 입찰 참여 선택권의 포상이 주어집니다. 맞춤형 컨설팅 이용 상품권은 신용평가사와 연계한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파트너사의 내실 강화를 돕고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상품입니다. 입찰 참여 선택권은 파트너사가 참여를 원하는 입찰 건이 있을 경우 해당 입찰에 우선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로, 연 1회에 한해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올해는 임직원 뿐 아니라 파트너사에도 포상을 실시한 만큼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건설은 지난 2일 수준 높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안전관리를 위해 ‘위험성평가 AI’ 프로그램을 가동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위험성평가는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모든 작업에 대한 위험요인을 도출하고, 대책을 선정해 실행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위험성평가 AI’는 롯데정보통신과 개발한 선제적 안전관리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건설 현장에서 발굴하지 못한 위험요인을 추가적으로 도출 가능하며, 작업별 맞춤 추천으로 더욱 세밀하게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롯데건설 안전관리 직원 및 파트너사 직원이 현장별로 작업내용, 위험요인 등을 등록하게 되면 데이터 취합 및 분석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주요 기능으로는 AI를 기반으로 한 모든 건설현장의 '위험성평가 분석', KRAS(위험성평가 지원시스템) 및 작업 표준 매뉴얼 등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작업별 맞춤 위험성평가 추천', 필요 데이터를 골라내는 '텍스트 마이닝', 컴퓨터가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분석해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 기반 '위험성평가 오류 탐색 및 적정성 검토' 등이 있습니다. 롯데건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건설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이하 ISMS-P)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ISMS-P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공동으로 고시한 기준에 따라 산하 정부 기관인 KISA가 인증하는 종합정보보호 인증제도입니다. 기존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과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PIMS)'으로 개별 운영되던 인증 체계를 하나로 통합했습니다. ISMS-P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 ▲보호 대책 요구사항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 요구사항 등 3개 영역에서 총 102개의 통제 항목과 322개의 세부 통제 항목의 인증기준에 대한 적합성 평가를 모두 통과해야 합니다. 롯데건설은 지난 2017년에 업계 최초로 ISMS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ISMS-P 인증으로 정보보호 관리체계 범위를 확대해 보안 서비스 수준을 한층 강화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특히, 분양부터 임대, 입주 및 하자 관리, 임직원 관리 영역 등 전 분야에 걸친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확립했습니다. 인증 기간은 오는 2025년 8월 2일까지 3년이며 유효기간 종료 시 갱신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건설은 지난 8월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피플과 함께 베트남 다문화가정 19가족 총 53명을 대상으로 '다문화 어울림 가족 캠프'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캠프는 1박 2일간 '다문화 의식주' 및 놀이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습니다. 첫째 날에는 아세안 10개국의 전통가옥 형태의 국립아세안휴양림에서 숙박하며 나라별 전통의상 체험과 베트남 전통 장난감인 쭈온쭈온(잠자리) 공예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오후에는 다문화 음식 체험으로 베트남 전통 음식인 '반쎄오'를 가족과 만들어 보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이튿날에는 롯데월드 민속박물관과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한국 역사 교육, 전통공예 체험, 놀이 체험 등 한국 문화체험이 진행됐습니다. 캠프에 참여한 한 다문화 아동은 "엄마의 나라인 베트남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문화 체험과 한국 문화 체험을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나눔경영이라는 원칙에 따라 롯데건설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문화 어울림 가족 캠프'는 롯데건설 임직원과 가족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건설은 올해 6월까지 지속가능경영 및 ESG 활동·성과를 담은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올해 발간한 보고서는 지난해 재무와 비재무 활동을 비롯해 올해 6월까지의 주요 경영 성과 및 과거 3개년 성과를 수록했습니다. 특히, ESG 경영에 따른 성과를 ‘임직원, 파트너사, 고객,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 별로 분류한 목차로 구성해 이해관계자 중심의 소통 강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와 함께 '안전경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환경경영, 친환경 기술 개발, 인재 경영, 고객 만족, 사회공헌, 동반성장, 윤리 및 준법경영 등 지속가능경영 각 분야의 노력과 실적을 심도 있게 다뤘습니다. 이 외에도, ESG전문가 자문 인터뷰를 더해 앞으로 롯데건설이 나아가야 할 ESG경영에 대한 방향성을 고민하고, 우수 안전 파트너사와 NGO의 인터뷰도 넣어 공감대 확보에도 주력했습니다. 롯데건설의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보고서 작성 표준을 제시하는 국제기구인 GRI의 기준에 따라 작성됐으며, 신뢰성과 공정성, 완결성을 확보하고자 독립적인 외부 전문기관에 의한 제 3자 검증을 받았습니다. 롯데건설 관계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건설은 지난 8월 31일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전기안심 건물인증사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전기안심 건물인증은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아파트 입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건물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전기설비와 관련된 안전 편리 효율 분야 30개 항목에 대해 수준 높은 전기설비 설계 및 시공을 요구하며, 인증을 받은 아파트는 3년 간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전기 사고에 대한 사후 출동서비스를 지원합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건축물 전기재해 감축 모델 개발 ▲한국전기설비규정(KEC) 시행에 부합하는 인증제도 공동기준 마련 ▲입주민이 안심하는 생활안전 확보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전기 재해 예방 등을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생활 공간에서 발생하는 전기 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건축물 전기설비의 전기 재해에 대한 기술교류를 바탕으로 안전성 강화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롯데건설은 길음1구역, 속초동명동, 춘천약사3에 전기안심 건물인증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사가 시공하는 아파트에 전기안심 건물인증을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재영 롯데건설 기전부문장은 "입주민이 전기재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