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빗썸은 이날(4일) 오후 6시부터 빗썸에서 거래지원하는 모든 가상자산에 대해 수수료 전면 무료화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빗썸이 거래지원하는 가상자산의 거래 수수료는 기존 0.04~0.25% 수준에서 0%로 변경된다. 거래 수수료 변경 대상 가상자산은 원화 마켓 241종과 BTC 마켓 24종 등 총 265종으로, 수수료 면제 정책은 별도 공지 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고객센터 메뉴 내 ‘수수료 무료 등록’을 클릭 후 고객이 등록 버튼만 누르면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등록은 4일 오후 6시부터 가능하며, 이밖에 수수료 정책 변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빗썸카페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거래 수수료 제로화 정책은 다가오는 빗썸의 창립 10주년을 두 달여 앞두고 기획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빗썸은 지난 BTC 마켓 수수료 면제와 원화 마켓의 일부 가상자산 수수료 면제 전략이 유동성 공급을 늘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해석했고, 이번 정책 도입과 함께 거래소 앱 편의성 개선 등을 통해 이용자 사용성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내년 1월이면 빗썸이 거래소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빗썸은 지난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빗썸 본사에서 박리나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기증증진팀장과 허지용 빗썸코리아 총무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헌혈증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에 이어 빗썸이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함께하는 두 번째 기부 행사로, 기부된 헌혈증은 백혈병 등 혈액암 투병 환자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3일 빗썸 임직원들은 긴 추석 연휴와 혈액 수급 취약 시기(9~10월)를 앞두고 발생하는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한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전년 대비 헌혈자 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9월 국내 헌혈자 수는 19만 3000여명, 2022년 21만 5000여명이지만 2023년 9월 20일까지의 헌혈자 수는 14만여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 수준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헌혈은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의 도움을 받아 진행되었으며, 100여명의 빗썸 직원들이 참여했다. 허지용 빗썸코리아 총무팀장은 “긴 연휴 기간 어려워진 혈액 수급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고자 직원들이 뜻을 모았다”라며 “앞으로도 빗썸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갈 것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빗썸 자회사 빗썸메타는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뷰 인 서울(이하 PIS) 2023’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국내 최대 글로벌 섬유 패션 전시회 ‘프리뷰 인 서울 2023’은 ‘드라마틱 코어(Dramatic Core)’를 주제로 미래가치를 높여줄 핵심 소재들을 선보인다. 올해 전시는 14개국, 746개 부스가 참가한 가장 큰 규모다. 특히 국내외 유수의 테크 기업들이 참여한 ‘디지털 패션관’을 통해 메타버스로 확장하는 섬유패션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며, 인공지능(AI)과 증강 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메타패션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빗썸메타는 '디지털패션 커머스'의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언리얼 5 엔진을 사용한 초 실감형 3D 쇼룸의 기획과 개발에 참여했다. 또한 빗썸메타의 자사 메타버스 ‘네모월드(NAEMO WORLD)’ 속에서 높은 퀄리티의 의상 소재를 구현하며 현실 세계의 사물을 가상 세계에 그대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선보였다. 디지털 패션관 방문객은 네모월드의 아바타를 직접 조작하며 네모월드에 위치한 대표 의류 브랜드 LF의 헤지스(HAZZYS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빗썸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빗썸 본사에서 김영기 충청북도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장과 황승욱 빗썸 인사지원실장 등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충북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 시설비 지원을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는 정부 국정과제인 ‘발달장애인 평생 돌봄 강화 대책’의 하나로 전국 각 광역시와 도에 1개소가 시범사업으로 설치 운영되는 시행되는 사업이다. 충청북도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부모회 충주시지부를 운영주체로 선정했으며, 빗썸은 충북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의 편의시설 확충 지원을 위해 참여하게 됐다. 충청북도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는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입원, 경조사, 신체적·심리적 소진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발달장애인에게 일시적으로 24시간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지난 7월 운영을 시작했다. 황승욱 빗썸 인사지원실장은 “앞으로도 빗썸은 청년들과 사회적 약자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빗썸은 지난 1일부터 시행 중인 일부 가상자산 수수료 무료 정책으로 고객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내 체류시간이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빗썸은 일부 가상자산 수수료 무료 정책 시행 이후의 빗썸 앱 총 사용 평균 시간과 인당 평균 사용 시간은 각 20% 가까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여기에 앱 신규 설치 건수도 전주 대비 1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빗썸은 지난 6월 말,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매수, 매도 시 참고가 될 만한 지표를 제공하는 ‘빗썸 인사이트’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고객의 플랫폼 내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가상자산의 거래량 증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가 플랫폼 내 체류 시간이라고 판단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번 수수료 무료 정책을 통해 고객들의 플랫폼 체류 시간을 증가시킨 것이 ‘거래 환경의 최적화’를 통한 ‘투자자의 실익’을 추구하는 빗썸의 목표에 한 발짝 다가갔다고 회사측은 평가했다. 한편 8일 오전 빗썸은 수수료 무료 정책이 적용되는 가상자산을 추가 공개했다. 해당 가상자산은 ▲샌드박스(SAND) ▲엑시 인피니티(AXS) ▲비트코인에스브이(BSV) ▲퀸텀(QTUM) ▲쎄타퓨엘(TFUEL) ▲앵커(AN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빗썸은 가상자산 재테크 서비스 빗썸플러스를 1일 정식 공개했다. 빗썸플러스는 기존 빗썸 거래소에서 제공하던 가상자산 스테이킹 기능을 리브랜딩한 것으로 UX·UI를 개선했고 ‘간편하게 수익을 플러스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빗썸플러스의 특징은 자산 동결이 없는 스테이킹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지분증명(PoS) 구조 형식의 스테이킹 서비스들은 토큰을 메인넷에 일정기간 묶어두며 네트워크 보안성을 강화하는 대가로 리워드를 지급한다. 반면 빗썸플러스는 특별한 유동성 제한 없이 가상자산을 빗썸거래소 내부에서 보유하고만 있어도 리워드를 지급한다. PoS 형식과 달리 별도의 락업 절차가 없으므로 투자자는 해당 가상자산을 자유롭게 거래하거나 외부 지갑으로 출금할 수 있다. 유사 서비스 대비 높은 보상률도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빗썸플러스에서 첫번째 오픈 상품으로 제공하는 라인 링크(LN) 상품의 경우 최대 연 12% 수준의 높은 리워드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빗썸플러스에서는 총 9종에 달하는 관련 상품을 경쟁력 있는 보상률로 제공할 계획이다. 빗썸 관계자는 “기존 스테이킹이라는 서비스 명칭이 자산을 동결시킨다는 이미지가 강해 이를 탈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빗썸은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불법 거래지원 및 코인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거래지원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빗썸 거래지원 시스템은 불법적인 거래지원 근절을 위해 ▲거래지원 신청 및 문의 ▲거래소-프로젝트 담당자 간 채팅 ▲사기 제보 등 거래지원 관련 통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의 공식 이메일 계정을 통한 거래지원 업무는 종료되고 향후 거래지원 시스템을 통해서만 진행한다. 빗썸은 별도의 거래지원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이메일 사칭이나 브로커 등 비공식 채널을 통한 불법적인 접촉시도와 사기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프로젝트별 관련 자료를 업로드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다수의 프로젝트 담당자와 거래소 직원들이 공개적으로 자료 열람이 가능해 거래지원 업무의 투명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실시간 채팅 기능을 통해 업무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하게 될 전망이다. 회원가입 없이도 누구나 거래지원 사기 제보가 가능해 시장감시 기능을 제고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빗썸은 사기 제보와 관련해 필요한 경우 형사 고발 등 법적 대응을 취하고 있다. 거래지원 시스템 접속은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국내 원화거래소 중 별도 거래지원 시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빗썸은 국제표준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O27701)을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빗썸은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와 준법경영 시스템까지 국제 표준 인증을 받은 거래소가 됐다. ISO27701은 개인정보보호 분야 국제표준 인증으로, 회사가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요구사항을 얼마나 잘 준수하고 있는지 검증한다. 인증 획득을 위해서는 개인정보 관리 절차와 암호화, 개인정보 처리 판단 등 관리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2019년부터 보유하고 있던 정보보호 정책, 정보보호사고 대응에 대한 국제표준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O27001) 갱신 심사에도 통과했다고 덧붙였다. 빗썸은 취득 인증 관리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월 정보보호의 날을 지정해 관계법령 준수와 내부정보 유출을 예방하는 임직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자체 해킹 모의 훈련과 보안 준수 교육 등을 지속해 직원들의 정보보호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빗썸은 컴플라이언스 및 리스크 대응 체계가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지 평가하는 준법경영시스템 인증(ISO37301)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원화마켓을 지원하는 국내 가상자산 거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빗썸의 모바일 지갑 사업담당 자회사 ‘로똔다(Rotonda)’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과 투자사를 대상으로 50억 원 상당의 외국 자본 유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엔터프라이즈 메인넷 전문 업체 ‘캐스퍼랩스’가 리드를 맡은 이번 투자에는 ▲인플루언서 ‘브록 피어스’ ▲쿠팡과 코인베이스의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 ‘윌로바이 캐피털’ ▲3억 6000만달러 규모 블록체인 펀드를 운영하는 ‘해시키 캐피털’ ▲블록파이, FTX에 투자한 ‘레드록 캐피탈 홀딩스 LCC’ 등이 참여했다. 로똔다는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해외 유명 블록체인 기업들과 원활한 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우선 로똔다는 캐스퍼랩스의 므리날 마노하(Mrinal Manohar) 대표이사를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하며 블록체인 관련 기술들을 지원받기로 했다. 므리날 마노하는 신민철 로똔다 대표와 같은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 출신으로 전통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웹 3.0 기반 서비스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로똔다는 이번 신규 이사선임을 통해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 마련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인해 로똔다는 해외 대형 벤처캐피탈(VC) 및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는 ‘Merge 결과에 따른 ETH 시나리오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 ‘머지(Merge)’가 성공하면 이더리움 가격이 오버슈팅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빗썸경제연구소는 내일(15일) 예정된 이더리움 메인넷과 비콘체인 합병을 일컫는 ‘머지’를 앞두고 국내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더리움 현선물 거래량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거래소의 경우 지난달 중순 이후 이더리움 일 거래금액이 비트코인을 대체로 상회했고, 해외 선물거래소에서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약정은 이번달 초 기준 지난 6월 전저점 대비 73% 급증했다. 옵션 투자자들은 머지 이후 가격이 상하방으로 크게 움직일 가능성에 대비해 콜, 풋옵션 양쪽을 모두 매수하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빗썸경제연구소는 이번 머지가 순조롭게 완료돼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할 때 오버슈팅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형성된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약정 (-) 펀딩비를 감안할 때, 머지가 성공하면 숏 커버링이 유입되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급상승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머지에 차질이 발생하거나 일정이 지연될 경우, 비우호적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