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40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5년 후 중도상환 가능한 영구채로 금리는 4.63%(고정) 입니다. 신한은행은 최초 증권신고서 신고금액인 27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다양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과 적극적 참여로 7390억원(2.74배수)의 유효수요가 몰려 최종 발행금액을 증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신한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0.2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제적인 자기자본 확충과 안정적인 비율 관리로 신뢰받는 일류은행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6일 자금조달에 취약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에 총 60억원을 특별출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출연은 정부 선정 12대 국가전략기술산업 분야 중소기업 특별출연 40억원, 방위산업 분야 중소기업 특별출연 10억원, 보증료 지원금 10억원으로 이뤄집니다. 12대 국가전략기술산업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등을 말합니다. 기술보증기금은 특별출연 재원으로 이들 중소기업 대출 지원을 위한 보증서를 발급하고, 신한은행은 보증서를 담보로 총 2000억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신한은행은 이번 금융 지원을 위해 전용 대출상품을 별도로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2대 국가전략기술산업 중소기업과 상생하도록 집중적인 금융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술보증기금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정부전략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ESG(환경·사회적책무·기업지배구조개선)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심층적인 ESG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자체 진단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신한은행의 'ESG 진단보고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정한 'K-ESG 가이드라인'과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활용해 항목을 선정하고 개별기업 실사를 통해 확보한 정량·정성적 데이터로 진단합니다. 3개 영역, 19개 ESG 항목(환경 6개·사회 8개·지배구조 5개)과 은행의 기술평가(TCB) 노하우를 기반으로 친환경 혁신역량도 동시에 살펴봅니다. 외부평가기관의 ESG보고서 등을 토대로 한 컨설팅에서 벗어나 은행 전문인력이 자체적으로 중소·중견기업을 진단함으로써 보다 신속하고 구체적으로 'ESG 진단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시중은행 최초로 ESG 컨설팅 전담부서를 신설해 현재까지 110여건의 컨설팅을 제공했고 기업 인터넷뱅킹에 '신한 ESG 자가진단 서비스'를 오픈하기도 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자체 ESG 진단보고서를 적극 활용해 컨설팅 역량 수준을 높일 것"이라며 "단순한 결과 제공이 아닌 진단기업의 강약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4조6423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내며 KB금융그룹(4조4133억원)에 내줬던 '리딩뱅크' 자리를 3년 만에 되찾았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8일 공시를 통해 2022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전년 대비 15.5%(6230억원) 증가한 4조642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최대 이익 기록을 경신하게 됐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기상황으로 유가증권 이익이 줄어드는 등 비이자이익이 부진했지만 실물경제 회복지원을 위한 기업대출자산 성장과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이익(세전 4438억원)이 안정적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간 이자이익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10조6757억원으로 전년보다 17.9%(1조6222억원)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자산 증가와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손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줄며 2조5315억원으로 전년대비 30.4%(1조1065억원)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신한금융그룹 전체 순이익은 326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임 신한은행장으로 정상혁(58) 현 부행장이 내정됐습니다.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선임되면 최근 사임한 한용구 은행장의 뒤를 이어 신한은행의 새로운 수장직에 오르게 됩니다.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는 8일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와 임시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신임 신한은행장 후보로 정상혁 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자경위는 정 부행장에 대해 "전통적 은행산업 특성과 최근 현안에 폭넓은 이해를 보유하고 있다"며 "리테일, 기업금융 영업점장 근무시 탁월한 영업성과를 시현하는 등 풍부한 현장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 부행장은 1964년생으로 대구 덕원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90년 신한은행 입행 후 압구중앙지점·분당지점·둔촌동지점·삼성동지점 등에서 부지점장 또는 지점장으로 일했습니다. 2019년 은행 비서실장, 이듬해 상무(경영기획그룹)를 거쳐 2021년 부행장(경영기획·자금시장그룹)에 올랐습니다. 자경위는 "정 부행장이 자금시장그룹장으로 자금 조달·운용, 자본정책 실행 등을 총괄하면서 자본시장 현황과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정책 및 리스크관리 등 내부 사정에 정통해 불확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 7일 한국아동복지협회를 통해 전국 152개 아동복지시설의 초등학교 입학생에게 축하선물로 '쏠(Sol) 캐릭터' 학용품 세트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필통, 노트를 비롯해 미술·체육활동에 필요한 크레용, 줄넘기 등 16종이 담겨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이들 아동복지시설에서 초등학생 맞춤형 금융교육과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신한은행은 임직원의 승진이나 생일 등 경사를 기념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좋은 날, 좋은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2013년부터 올해까지 11년간 총 5604명에게 초등학교 입학선물을 전달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아이들의 설레는 첫 출발을 응원하며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용구(56) 신한은행장이 지난해 연말 취임 후 불과 한달여만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신한은행은 6일 한용구 은행장이 건강상의 사유로 지난주에 은행장직 사임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은행장은 "본인 치료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 결정하게 됐다.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신한은행의 안정적인 성장과 흔들림 없는 영업전략 추진을 위해 빠르게 결심했다"며 사임 배경을 밝혔다고 신한은행은 전했습니다. 한 은행장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에 신한은행 내부에서조차 당혹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최근 정밀건강진단을 받고 퇴원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지만 사의 표명은 너무 갑작스러워 당황스럽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한 은행장은 지난 연말 신한금융 자회사 사장단 인사에서 발탁되며 50대 기수론을 이끈 선두주자로 평가받습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용퇴와 함께 진옥동 당시 신한은행장이 차기 회장으로 낙점되면서 그룹 핵심 자회사인 신한은행 수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것입니다. 한 은행장은 신한은행 영업채널을 총괄하는 영업그룹장으로 일한 경험을 살려 고객중심 경영과 디지털 혁신에 주력하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한용구)은 오는 10일부터 만 60세 이상 고객에 대해 창구 송금수수료를 전액면제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창구 송금수수료는 금액에 따라 건당 600~3000원가량입니다. 이번 조처로 혜택을 받는 고객은 25만명에 이를 것으로 신한은행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신한은행은 올해부터 모바일·인터넷 뱅킹 이체 및 자동이체수수료도 전액면제한 바 있습니다.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번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까지 모두 시중은행 중에선 처음 도입하는 것입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 내정자와 한용구 신임 은행장의 '고객중심' 경영철학을 적극 반영한 조처"라며 "디지털 뱅킹 채널을 통한 금융업무가 쉽지 않아 창구를 찾을 수 밖에 없는 시니어 고객들이 더 쉽고 편안하게 은행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국내 금융그룹 중 최초로 그룹사 통합 데이터 플랫폼 '신한 원 데이터'(One Data)를 구축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신한 원 데이터는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투자증권·신한라이프 등 주요 그룹사 데이터를 표준화해 통합하고 사용자 맞춤 분석·활용을 지원하는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신한금융은 데이터 기반의 일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금융산업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주도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신한 원 데이터를 통해 그룹사 고객을 심층분석하고 데이터를 고도화해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신상품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 데이터 경쟁력 제고와 효율화를 목표로 신한 원 데이터를 구축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금융소비자 가치 극대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한용구)은 25일 금융권 최초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현금과 골드바 등 현물 관리를 자동화하는 '디지털(Digital) 금고'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은행들은 영업점 금고에 보관하고 있는 현금과 현물을 직원이 매일 정산하는 방식으로 관리해 왔습니다. 디지털 금고는 이와 달리 디지털 기술을 통한 일일 자동 정산, 상시 이상감지, 자동 무게 측정이 이뤄져 횡령과 분실 등 사고를 예방하고 내부통제 강화로 은행의 안전성을 높여줍니다. 또 은행 직원의 금고 관리 업무를 줄여 고객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디지털 금고는 영업점 직원(Teller)이 관리하던 현금과 현물을 로봇화(Roid)한 자동화시스템이 관리한다는 점에서 '텔로이드(Telleroid)'의 첫 출발이라고 신한은행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신한은행은 디지로그 지점인 서소문지점에서 디지털 금고를 시범운영하고 하반기 확대 운영할 예정입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텔로이드는 고객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안전한 은행을 만들겠다는 한용구 은행장의 디지털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며 "다양한 디지털 기술로 안전성을 강화하고 고객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