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경제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국내 건설사들 또한 돌파구 마련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 상황에서 각 건설사 CEO들은 새해 계획에서 '내실 강화' 및 '신사업 추진'과 '안전'을 2023년의 키워드로 잡았습니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028260]과 현대건설[000720]을 비롯해 GS건설[006360], 포스코건설, 대우건설[047040], 롯데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 수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신사업과 내실 강화,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설파했습니다. 우선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오세철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신사업 추진 가속화'와 '안전'을 강조하며 임직원들에게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오 사장은 "지난 2년간 방향성을 설정하고 신상품, 사업 고도화 등 다방면으로 성장 기회를 모색했으며 올해는 이를 가속화해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안전이 우리 회사 경영 최우선 가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히며 이에 대해 힘써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현대건설은 큰 틀에서의 목표로 잡은 '고객 만족' 및 대내외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요소로 '내실 다지기'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서울 강남구 삼성역에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우회해 서울 서초구 양재역으로 가는 노선으로 착공할 시 삼성역에서 양재역으로 곧바로 향하는 직선 공사보다 공사금액이 250억원 더 들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국터널기술협회(이하 협회)는 삼성-양재 간 GTX-C 노선 추정 공사비 분석에서 국토부가 확정한 은마아파트를 관통하는 노선이 삼성역에서 양재역으로 직진하는 직선 공사 대비 250억원 이상 추가 소요될 것이라고 3일 밝혔습니다. 협회에 따르면, NATM(화약발파) 방식으로 공사할 경우 m당 2000만원으로 추산되며, 1.1km 우회 시 약 250억원의 비용이 추가되는 것으로 산출됐습니다. TBM(기계화 터널공법) 방식으로 공사에 들어갈 경우 NATM 보다 두배 이상 추가비용이 요구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은마아파트는 준공 45년차에 접어든 아파트로 4424가구, 2만여명이 넘는 주민들이 거주 중인 서울시 대표적인 노후 대단지로 꼽힙니다. 지난해 10월 재건축 심의를 통과하며 정비사업 추진에 탄력을 얻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GTX-C의 단지 내 지하로 통과하는 변경안의 확정으로 거주민들은 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이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 간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현장 경영 강화를 도모합니다. 대우건설은 11일 조직 간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중복기능 개선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은 현장 경영 및 영업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습니다. 우선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본부 내 실 조직을 폐지하고, '체크 & 밸런스' 중심의 본사조직은 현장 중심 조직으로 슬림화해 현장 최우선 경영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사업본부는 수주·영업조직 중심으로 개편하고 공공영업 조직은 CEO 직속 편제로 배치했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있어 민첩한 대응은 물론, 대발주처 협력을 강화하고 공공부문 수주역량을 제고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해외사업단을 신설해 해외 투자개발사업 강화도 도모할 계획입니다. 해외사업단을 바탕으로 개발사업에 강점을 가진 중흥그룹과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해외사업 유관팀과 해외건축팀 등 기술역량을 결집해 효율적인 투자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입니다. 아울러, 현장중심 안전혁신 경영을 위해 CSO(최고안전책임자)를 필두로 안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이 도심항공교통(UAM) 안전 운항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섭니다. 대한항공은 10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K-UAM Confex 행사장에서 인천광역시, 인하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UAM 안전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을 비롯한 각 기관은 항로설계·관리, 운항통제·교통관리 등 UAM 안전 운항 및 초기 상용화를 위한 운용 개념과 절차를 만드는 데 협력하고, UAM 운항을 위한 법 제도도 함께 연구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원격조종 또는 자율비행을 하는 UAM 특성에 맞게 군집비행, 충돌회피, 비행제어, 운항통제 및 교통관리 등의 기술 개발도 공동으로 협력합니다. UAM 표준화와 전문인력 양성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술 및 정보 교류 등 UAM 산업 육성 기반 조성에도 적극 협력키로 약속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날 행사에서 'K-UAM One Team'과 공동으로 비행계획·감시·스케줄 관리가 가능한 '운항통제시스템', 비행계획 승인 등 교통 관리 사업자를 위한 '교통관리시스템', '하이브리드 드론을 활용한 전파환경 분석' 등 UAM 안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지난해 6월 철거 과정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하며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철거공사가 1년 5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철거공사에 다시 들어갔다고 7일 밝혔습니다. 철거는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후 재개발 본공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번 철거공사는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진행됩니다. 우선, 높이 10M 이상의 건축물에 대해 지상에서 길이가 긴 롱붐암을 통해 고층부를 직접 해체하던 방식에서 크레인으로 철거 장비를 건물 위에 올려 한 개 층씩 해체하는 방식으로 철거가 실시됩니다. 변경한 철거방식의 경우 한 개 층씩 안전한 해체는 물론 작업 중 파편이 떨어지거나 주변으로 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근로자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철거를 진행하고, 인근 주민들의 불편도 줄일 수 있도록 도로나 외부와 인접해 있거나 층고가 높은 건축물에 대해서는 시스템 비계와 방음 패널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공사 전반의 안전대책도 강화했습니다. 도로 인접 건축물을 해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쌍용건설은 이달 1일과 3일 본사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응급처치교육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교육에는 본사 전체 직원 약 3분의 1이 참석했습니다. 교육은 한국응급처치교육원 소속 강사가 맡았으며, 이론 및 실습 등의 순으로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교육에 참여한 박지양(23) 쌍용건설 리모델링팀 사원은 "고등학교 때 청소년 적십사로 활동하면서 CPR을 접했는데, 생명을 살리는 CPR은 반드시 익혀야 한다고 생각해 교육을 신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권민성(44) 해외토목팀 차장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큰 사고가 있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CPR을 배웠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에서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이 'Your Dream, Our Space'를 새로운 비전으로 정하고 고객과 임직원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10월 28일 '뉴 비전·안전 원년 선포 및 창립 49주년 기념식'을 통해 뉴 비전으로 'Your Dream, Our Space'를 선포하고 창립 50주년을 맞는 내년을 '안전 원년'으로 정했습니다. 뉴 비전의 경우 ▲경영진 인터뷰를 통해 비전 수립 컨센서스 및 방향성 설정 ▲현장 직원 대상 회사의 바람직한 미래상에 대한 의견 수렴 ▲전 임직원 대상 비전 슬로건 공모 등을 통해 선정된 안을 놓고, 경영진과 임직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거쳐 완성됐습니다. 이날 대우건설은 뉴 비전과 함께 '모든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건설 그 이상의 가치 있는 환경과 공간을 창조한다'라는 미션 선언문도 공개했습니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미션 선언문은 새로운 분야로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담고 있으며, 가치 있는 환경과 공간의 창조자로 변모할 우리의 새로운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한 새로운 비전은 고객은 물론 우리 임직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국지엠과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이하 GMTCK) 등 GM 한국사업장은 지난 19일부터 진행된 '글로벌 안전 주간' 캠페인의 일환으로 일주일동안 전사적 안전 캠페인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습니다. GM에 따르면, 글로벌 안전 주간 캠페인은 자사의 최우선 가치인 안전을 전 세계 모든 GM 사업장이 공유하고, 실천하고자 매년 추진되는 캠페인입니다. 올해는 '끊임없는 혁신'을 모토로 어제보다 발전된 오늘을 통해 자신과 동료, 고객을 안전하게 보호하자는 의미를 담아 진행됩니다. GM 한국사업장은 부평, 창원, 보령 등 전국 사업장의 안전 진단과 현장 안전 점검, 임직원들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을 펼치게 됩니다. 또, 체험행사 등 사업장의 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경우 지게차 사각지대 및 안전장구 체험행사와 사업장 내 고위험 지역 안전순찰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와 함께, ‘안전 문화’와 ‘차량 안전 기술’을 주제로 하는 사내 세미나와 포럼이 기간 중 총 4회 열리며, 사업장 내 안전 확보를 위한 실천 및 혁신적 제안을 한 직원을 선정하는 ‘세이프티 히어로’ 시상식도 진행됩니다. 웨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중구 입정동 일원에 짓고 있는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현장에서 '외벽도장로봇'의 파일럿테스트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외벽도장로봇은 도장 전문업체인 제이투이앤씨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 건설장비입니다. 건물에 설치된 와이어를 따라 수직으로 승하강하며 4개의 노즐을 통해 도료를 분사하며 원격으로 도장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와 함께, 로봇이 직접 외벽 도장작업을 대신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사고를 원천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습니다. 기존 대부분의 외벽 도장 작업은 현장 근로자가 달비계를 통해 높은 현장에서 직접 진행해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됐지만, 외벽도장로봇의 적용을 통한 작업 무인화로 외벽 도장 작업 시 재해를 원천 차단할 수 있습니다. 페인트 분진 발생을 줄이는 '분진제어기술'을 적용한 것도 이점입니다. 분진제어기술의 경우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고자 마련한 기술로 분사 작업 시 분진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KCC와 협업해 분진 발생이 적은 전용 도료를 개발하는 등 친환경적 요소를 적극 고려했습니다. 아울러, 생산성 및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건설은 지난 8월 31일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전기안심 건물인증사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전기안심 건물인증은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아파트 입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건물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전기설비와 관련된 안전 편리 효율 분야 30개 항목에 대해 수준 높은 전기설비 설계 및 시공을 요구하며, 인증을 받은 아파트는 3년 간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전기 사고에 대한 사후 출동서비스를 지원합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건축물 전기재해 감축 모델 개발 ▲한국전기설비규정(KEC) 시행에 부합하는 인증제도 공동기준 마련 ▲입주민이 안심하는 생활안전 확보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전기 재해 예방 등을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생활 공간에서 발생하는 전기 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건축물 전기설비의 전기 재해에 대한 기술교류를 바탕으로 안전성 강화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롯데건설은 길음1구역, 속초동명동, 춘천약사3에 전기안심 건물인증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사가 시공하는 아파트에 전기안심 건물인증을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재영 롯데건설 기전부문장은 "입주민이 전기재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