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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채용비리 총 695건..국민‧하나銀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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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17, 2018, 09:06:00

檢, 6개 시중은행 채용비리 중간 수사 결과 발표..국민 368건‧하나 239건 등
외부인 청탁 367건‧성차별 225건 등..“현재 수사 중인 신한은행도 엄중 처리”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KEB하나은행 등 전국 6개 시중은행에 대한 검찰의 채용비리 중간 수사 결과가 발표됐다. 총 695건의 채용비리가 적발됐는데,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이 각각 368건‧239건으로 가장 많았다. 수사가 진행 중인 신한은행은 발표 대상에서 빠졌다.

 

검찰은 17일 6개 시중(지방)은행을 대상으로 하는 ‘은행권 채용비리’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소 대상 건수는 총 695건으로,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368건), KEB하나은행(239건), 우리은행(37건), 대구‧광주은행(24건), 부산은행(3건)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외부인 청탁 367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성차별 채용(225건), 임직원 자녀 특혜(53건), 학력차별(19건) 등이었다. 기소인원은 총 40명이며 이 가운데 12명은 구속 기소됐다.

 

 

총 368건으로 최다 기소의 불명예를 안은 KB국민은행은 225건의 성차별 채용을 비롯해 외부인 청탁 131건, 임직원 자녀 특혜 12건 등을 기록했다. KEB하나은행(239건)은 외부인 청탁이 203건으로 수사 대상 은행들 중 가장 많았다.

 

검찰이 분석한 이번 채용비리의 특징은 ▲은행 인사부서가 채용비리 적극 개입 ▲외부인 뿐 아니라 내부 임직원 등의 자녀 등에 대한 청탁 만연 ▲성 차별‧학력 차별 채용 ▲채용을 로비의 도구로 활용 등이다.

 

금융기관의 인사 담당자들은 추천이나 청탁이 있는 경우 별도로 ‘청탁 명부’를 작성해 채용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류 전형 단계에서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무조건 합격시키거나, 필기‧면접 전형에서 탈락 대상인 경우 점수를 수정해 합격시켰다.

 

이 과정에서 웃지 못 할 사례도 발견됐다. KB국민은행의 채용팀장은 부행장의 청탁이 없었음에도 평소 이름을 알고 있던 부행장의 자녀와 생년월일이 같은 동명이인의 여성지원자를 논술점수 조작으로 합격시켰다. 이후 해당 여성지원자가 부행장의 자녀가 아님을 알게 되자, 면접 단계에서 탈락시켰다.

 

성차별 채용의 경우 KEB하나은행은 2013년~2016년 사이 신입 채용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남녀 채용비율을 4:1로 사전에 설정한 뒤, 성별에 따라 별도의 커트라인을 적용했다. KB국민은행은 2015년 신입 채용 서류전형에서 남성지원자 113명의 점수를 높여 합격시키는 대신, 112명의 여성은 점수를 낮춰 떨어뜨렸다.

 

이밖에 부산은행은 지역 금고 유치를 위해 청탁 대상자의 점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신입 채용에서 부산시 시금고 유치를 위해 부산시 세정담당관 아들의 채용 청탁을 수용했고, 2015년에는 경상남도 도금고 유치 대가로 관련 기관장 자녀를 각종 특혜를 동원해 합격시켰다. 

 

이번 검찰 수사는 작년 11월부터 서울북부‧서부‧남부지검, 부산‧대구‧광주지검 등 전국 6개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단, 지난달에 수사참고자료가 이첩된 신한은행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에 대한 채용비리 사건은 현재 서울 동부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재판 중인 금융기관 채용비리 사건에 대해 철저한 공소유지를 통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수사 중인 신한금융그룹 채용비리 사건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문제점을 금감원 등 관련 기관에 통보해 채용비리를 근절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입법적 해결 방안을 도입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유관기관들과 꾸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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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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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 진화한 ‘엑사원 생태계’ 첫 공개

LG AI연구원, 진화한 ‘엑사원 생태계’ 첫 공개

2025.07.22 10:42: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 AI연구원이 22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5'를 열고 진화한 '엑사원 생태계'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5년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산업 전반에 적용해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하고 AI 모델 개발을 넘어 다양한 산업 현장 적용을 통해 범용성과 전문성을 모두 갖춰 나가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AI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의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과 정밀 의료 특화 모델 '엑사원 패스 2.0'을 소개했습니다. '엑사원 4.0'은 세계 최고 수준 성능의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이며 '엑사원 패스 2.0'은 질병 진단 시간을 2주에서 1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정밀 의료 AI 모델입니다. LG AI연구원은 멀티모달 AI 모델 '엑사원 4.0 VL'도 공개했습니다. 복잡한 문서부터 이미지, 분자 구조식까지 처리 가능한 이 모델은 메타의 최신 모델과 비교해 성능 우위를 보였다고 LG는 강조했습니다. '엑사원 4.0 VL'은 엑사원의 시각적 이해 기능을 담당하는 모델로 향후 다양한 전문 영역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음으로 최정규 LG AI연구원 AI에이전트그룹장은 LG 내부에서 검증을 마친 기업용 AI 에이전트 '챗엑사원'과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 '엑사원 온프레미스' 등 실사용 단계의 솔루션을 차례로 소개했습니다. 최정규 AI에이전트그룹장은 "LG 임직원의 AI 에이전트인 '챗엑사원'은 국가핵심기술 문서까지 사용할 수 있는 ISO 인증을 획득해 높은 보안성이 요구되는 기업 전용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라며 "엑사원 4.0 공개 이후 모델 라이선스 범위를 교육 목적까지 확대했으며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자유롭게 엑사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모델의 교육용 라이선스를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확대해 활용도를 넓히겠다는 방침도 전했습니다. 이날 공개한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는 전문가 60명이 3개월 동안 작업해야 생성할 수 있는 데이터를 하루 만에 완료할 수 있게 해주는 데이터 생성 플랫폼으로 데이터 생산성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엑사원 생태계'의 마지막 순서로 AI 반도체부터 모델까지 순수 국산 기술로 완성한 '엑사원 온프레미스'를 소개했습니다. '엑사원 온프레미스'는 기업들이 보안 걱정 없이 엑사원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외부로부터 독립된 환경에서 기업용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풀스택(Full-Stack) 솔루션입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업 중인 외부 전문가들도 참여해 활용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백민경 서울대 교수는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를, 런던증권거래소 그룹은 엑사원으로 만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소개했습니다.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은 "에이전틱 AI의 진화는 곧 현실 세계를 바꾸는 기술인 피지컬 AI로 연결된다"라며 "AI가 현실을 인식하고 판단하며 실제 환경을 바꾸는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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