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노인들의 금융사기가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와 함께 노인대상 ‘금융사기 예방교육 및 상담’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2013년 65세 이상 연령인구가 613만 7000명으로 전체 12.2%를 차지해 고령화 사회로 진입이 빠른 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년 1분기에 접수된 전체 민원 중 60세 이상이 10.9%를 차지하는 등 금융사기피해에 적잖게 발생하고 있다.
또한 2011~2012년까지 금융회사의 ELS(주가연계증권)관련 상품 판매액 중 고령자의 판매규모는 17.1%에 달했다. 아울러 2012년 저축은행 후순위채 불완전판매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42.6%로 노인들의 피해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금소연은 노인들이 금융 거래할 때 유의할 점을 비롯해 보이스피싱, 파밍 등 금융사기 예방과 대처방안에 대해 알려준다. 교육뿐만 아니라 상담을 통해 현재 문제를 해결하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참여방법은 서울에 있는 노인대학을 포함해 복지관, 구청 등에서 교육을 요청하면 추후 일정에 맞게 방문해 교육한다. 신청기간은 이달 30일까지며 교육기간은 오는 6월 5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02-737-0941이나 lku999@hanmail.net로 문의하면 된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노인의 금융피해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르신들의 특성에 맞게 재미있고 알찬 강의를 준비했으며 상담도 병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인관련 단체의 참여가 많기를 바라며 올해 교육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점차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