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은 SK텔레콤의 해외 로밍 서비스 ‘baro’에 자사의 글로벌 리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baro는 SK텔레콤 고객이 T전화를 사용해 해외에서 음성통화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데이터 로밍 요금제나 와이파이만 있으면 상대방이 가입한 통신사에 상관없이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baro 서비스에 해외 주요 거점에 분포된 ‘글로벌 리전’·서버에 소프트웨어를 직접 설치하는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연결하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Cloud Connect’를 지원한다.

여기에 클라우드 환경에서 고성능 물리 서버를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Bare Metal Server’ 등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기술도 적용된다.
T전화는 로밍 기능과 스팸 차단·전화번호 검색 등을 제공하는 통화 애플리케이션으로 현재 1000만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baro출시 이후에는 서비스 론칭 한 달 만에 누적 600만 콜에 누적 통화 11만 시간을 기록했다. T전화 앱은 통신사와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다.
최정호 SK텔레콤 팀장은 “해외여행 중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전 세계 어느 곳에 있든 원활한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며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중 가장 많은 글로벌 리전을 보유하고 안정적 데이터 품질을 보여준 네이버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최종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몇 개월 간 30개국을 돌며 현지 최적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해외 POP 구축에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협업해 더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기은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CTO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 글로벌 서비스에서도 최적이라는 것이 baro 사례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서비스들이 해외를 무대로 비즈니스를 펼칠 때 믿을 수 있는 단단한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의 클라우드 플랫폼은 클로바와 파파고 등 인공지능 서비스로 다양한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최근 삼성카드의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 ‘아지냥이’와 ‘인생락서’에도 챗봇과 음성인식 기술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