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LG전자가 산업용 로봇 안전 기준을 마련했다.
LG전자가 산업용 로봇을 쓰는 국내외 모든 자사 사업장에 적용할 안전기준을 제정했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는 “산업용 로봇을 관련 법규와 규격에 맞게 설치·운영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산업용 로봇 안전 사양서’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설명서는 ▲산업용 로봇의 이상작동을 방지하는 ‘제어 시스템 기준’ ▲안전펜스 등 ‘안전 보호장치 설치 기준’ ▲로봇 유형을 고려한 ‘안전 운전 기준’을 담고 있다. 내용을 현장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실제 산업용 로봇이 설치된 현장 사진도 설명서에 첨부했다.
산업용 로봇이 설치된 국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기준 교육도 진행했다. 해외 사업장에는 올해 하반기에 교육할 예정이다. 이후 산업용 로봇 안전기준을 확대 적용한다.

LG전자에 따르면 스마트 팩토리 확대에 따라 2022년까지 LG전자 국내외 사업장에서 운용하는 로봇이 지금보다 7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G전자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창원 1사업장에 스마트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대지면적 25만 6000㎡·건물 연면적 32만 2000㎡ 규모에 총 투자금은 6000억원이다.
이영재 LG전자 안전환경담당 상무는 “직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사업장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산업용 로봇 외에도 가정용·안내용·청소용·웨어러블 분야 로봇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최고경영자(CEO) 직속 ‘로봇사업센터’를 설립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